가을....

황금들녘이 시작되는 철원평야를 내려다 볼 수 있는 고대산으로 가을을 만나러 간다.


고대산 정상에서 내려다 보는 철원평야의 가을


좀 바위솔


언       제 : 2018년 9월 14일 금요일        날       씨 : 맑음             기       온 : 철원 13:00  26.6 ℃

누  구  랑 : 나 혼자

어  디  를 : 경기도 연천군 선서면 대광리 '고대산'

산행 코스 : 신탄리역 ~ 제 2코스 ~ 대광봉 ~ 삼각봉 ~ 고대봉 ~ 제 3코스 ~ 표범폭포 ~ 캬라반죤 ~ 신탄리역 (10:29 ~ 16:08 약 5시간 40분)


1호선 으로 동두천까지 이동한후 열차가 대기하고 있었지만 39-2 번 버스로 갈아 탑니다.

(열차는 선로 보수 관계로 연천까지만 운행하고 또다시 셔틀버스로 갈아타야 하므로...)


10:29 신탄리 역앞에 하차하여 산행에 들어 갑니다.


길가 대추나무엔 햇살을 머금고 대추알이 영글어 갑니다.


11:00 산행 안내도에 도착.....  제2코스를 선택하고 글램핑죤을 지나 오릅니다.


제 2등산로 입구


말등바위 까지는 이렇다 할 볼거리가 없는 가파른 능선길...


조희풀이 보여 담아  봅니다.


조희풀 전초


그런데 귀한 참배암차즈기가 발견 됩니다.

여러해 동안 이 등로를 오르내렸는데 오늘 고대산에서 처음 발견하게 되니 반갑네요.


참배암차즈기 - 마치 뱀이 입을 벌리고 혀를 내민듯한 모습에서 붙여진 이름 (단양 두악산에서 담아본 야생화)


참배암차즈기 전초


12:21 칼바위 전망대에 당도 합니다.


삽추


칼바위 능선을 담아 봅니다.


마치 칼등과 같이 암릉이 날카롭게 서 있다고 붙여진 이름..... 겨울에는 바람이 매섭게 부는 곳이기도 합니다.


건강하게 피어난 구절초


기름나물


어이쿠 ! 웬 횡제...... 노루궁뎅이버섯


칼바위에서 내려다 보는 철원평야 (백마고지역 부근)

기대했던대로 황금빛으로 물들어 보기가 좋습니다.

전국에서 가장빨리 벼가 익는 곳이 이곳 철원평야 입니다.

이제 곳 전국 들판을 황금빛으로 물들이며 남쪽으로 번져 가겠지요. ㅎ


구절초




달걀버섯으로 보이는데 제법 많이 보입니다.








고사목을 지나고...... 동두천을 지날때 만 하여도 시계가 매우 탁했었는데 하늘이 벗어지기 시작 합니다.


13:14 대광봉의 고대정에 올라 잠시 쉬어 갑니다.


대광봉에서 바라보는 내산리 계곡


대광봉에서 바라보는 철원평야(백마고지역 방면) - 햇살이 비치니 더 보기가 좋습니다.


이젠 이곳에 오른 목적중 하나인 좀바위솔을 찾아 봅니다.


좀바위솔 - 금년 지독한 가뭄과 더위를 이겨내고 건강히 자라 꽃대를 밀어 올리고 있습니다.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는 좀바위솔을 보고 다시 삼각봉으로 오릅니다.


삼각봉에서 바라보는 대광봉의 고대정


고대정을 조금 당겨 담습니다.


삼각봉


삼각봉 조망처에서 내려다 보는 철원평야(백마고지역 방면)


삼각봉 조망처에서 바라다 보는 고대봉


13:42 고대봉 정상 헬리포터에 오릅니다.


고대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철원평야


지나온 대광봉과 삼각봉


고대봉 정상에서 ....


구 헬리포터와 금학산을 조망해 봅니다.


정상석 쪽에서 바라본 헬리포터와 주변의 풍경 - 하늘의 구름이 걷혀지니 상큼 합니다.




조금 당겨 담은 대광봉의 고대정


이 시원스런 조망이 좋아서 저는 이곳을 가끔씩 오르게 됩니다.(사계절 )


이곳에서 바라보면 북녘땅도 훤히 내려다 볼 수 있는 곳.....


정상에서 벙커 쪽으로 내려 옵니다.



피어나는 갈대와 파~란 하늘이 잘 어우러 집니다.


벙커에서 바라보는 헬리포터



미국 쑥부쟁이


엉겅퀴


14:00 정상에서 제3코스 방면으로 하산을 합니다.


종덩굴 씨방






금경사지대를 내려와 목재계단을 지납니다.


버섯과 무당개구리의 재미있는 조합 ㅎㅎ



투구꽃은 아직 좀 이른듯......


이제막 피어나는 투구꽃 한개체를 만납니다.


투구꽃 - 꽃뚜껑이 마치 투구처럼 보여서 붙여진 이름.....꽃은 아름답지만 독초 랍니다.


버섯인데 개미들이 집중적으로 달라붙어 뭔가를 얻어 가려는듯.....




15:11 표범폭포로 내려 옵니다. 물은 많지 않은것 같지만 물소리가 들려 폭포로 내려가 봅니다.


표범폭포 - 역시 물은 적으네요.


올라오며 표범바위를 올려다 봅니다. - 바위의 얼룩얼룩한 문양으로 인해 얻은이름


자세히 보면 절리가 발달해 있고


습곡현상에 의해 뒤틀린 지질학적 흔적이 뚜렷이 보입니다.


폭포를 내려와 씻고가기 좋은 웅덩이에서 땀을 씻고 갑니다.


약수터에서 물을 새로 담고......


잎사귀가 독특하게 올라 온다 싶어 담았는데 크게 보니 꽃대 입니다. 이름은 ?....


고대산 전체에 고르게 피어나는 며느리밥풀 꽃


' 며느리 밑씻개' -  어린 아들을 남편삼아 키워 장가를 보낸 홀어머니가 아들을 빼앗겼다는 생각에 질투의 화신이되어 눈에는 잘 보이지 않을 가시투성이의 저 꽃으로 "미운 며느리의 밑이나 닦았으면 좋겠다"는 질투심을 보인데서 기인된 재미있는 이름...... ㅎㅎ

(고마리 꽃과 꽃모양은 흡사하나 고마리꽃은 줄기에 가시가 없고 습지에서 잘 자라는 습지식물인 점이 다름 )


물봉선


16:02 캐라반 죤으로 내려 섭니다.


그리고 16:08 신탄리역으로 나오며 가을의 시작.... 황금들녘과 가을 야생화를 보기 위해 찾았던 고대산 산행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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