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일요일 쉬게 된다. 베짱이 팀은 어딜 갈 계획인가 알아본다.

주기장은 시간이 안돼고..... 친구 고산회장과 둘이 비 내린지 얼마 안 지났으니 수락산의 폭포나 보러가자 한다.


소리바위(아랫쪽에서 본 모습) - 일명 사과바위


언       제 : 2018년 9월 2일 일요일       날       씨 : 구름 많음         기        온 : 서울  13:00   28.5℃

누  구  랑 : 고산회장 부부와 나 셋이서

어  디  를 :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면 청학리 '수락산 향로봉'

산행 코스 : 수락산 유원지 ~ 옥류폭포 ~ 은성폭포 ~은류폭포 ~소리바위 ~ 향로봉 ~ 사기막 고개 ~수락산 유원지 입구

                (10:27 ~15:06  휴식시간 포함 약 4시간 30분)


산행 코스


집 앞 회룡역앞 버스정류장 에서 고산회장 부부를 만나 버스로 의정부 역 앞으로 이동 청학리 행 1번 버스로 갈아 탑니다.


10:27 청학리 버스정류장에 하차하여 수락산 유원지로 향합니다.


수락산 유원지 입구 -  도로가 패이고 어수선 합니다. 지난 28일 29일 양일간 쏟아졌던 폭우로 피해가 제법 많이 발생한듯.....


옥류폭포 - 물을 가둬두던 곳도 물을 모두 방류 하였고 이곳도 어수선 하기는 마찬가지....


폭포상회 지붕에 널려있는  개스버너와 집기 등이 이곳에도 범람한 계곡물의 침수의 피해가 있었음을 말해 줍니다.


계곡을 오르는 등로 곳곳이 패이고 아스팔트 길이 울먹울먹 도로가 망가 졌네요.

몇년전 이곳 계곡을 정리하고자 시도한 이후 오히려 계곡상류로 확장된 점유 시설물들로 인해 이곳을 지날 때면 마음이 불편 했는데.....

상류로  더 상류로 시설물들은 확장되어 가고 있습니다.


다시 계곡을 건너고..... 내원암으로 돌아 오르는 암릉길 하단에서 계곡으로 내려서서 은성 폭포로 들어 갑니다.


계곡엔 많은 물이 휩쓸고 간 흔적이 역력하고 .... 은성폭포에 당도 합니다.


은성폭포 - 은류폭포 하단에 위치하며 금류폭포 에서 내려오는 계곡에 접하는 지점에 위치


이곳은 수락산 계곡 중에도 등로에서 약간 아래로 벗어나 있어 사람들의 왕래가 뜸한 곳....

우리일행은 이곳에서 점심을 먹고 쉬어 가기로(아예 이곳에 자리잡고) 합니다.

계곡에 물이 의외로 적어 금류폭포엔 가 보나 마나 일테고(계곡에 물이 안보임) ......


식사를 하고 이곳에서 쉽니다.


이곳 까지 왔으니 물이 적지만 은류폭포를 올라가 보고 오기로 합니다.


은류폭포와 은성폭포 중간의 계곡




은류폭포에 올라 왔습니다.

폭포엔 다른 팀이 자리를 잡고 있었는데 폭포암벽에 자일을 설치해 암벽을 즐기고 있습니다.








은류폭포 - 달밤에 보면 폭포의 물이 은빛을 내며 반짝이며 흐른다고 은류폭포라 부르는 곳인데 ..... 물이 적으니.....

               수락산 수계의 모든 계곡엔 경관은 좋지만 계곡 종심이 짧고 토양이 마사토로 이루어져 있어

               비가 내리면 물을 가둬두는 역할을 하지 못하는 관계로 물이 적은게 흠이라 할 수 있지요. 


2014년 여름에 담은 은류폭포


은류폭포를 내려 갑니다.


은류폭포 하단이자 은성폭포 상단 계곡 - 계곡 암반이 깨끗이 씻겨 내려갔습니다.


친구 와이프가 쉬고 있는 은성폭포로 내려 옵니다.


오늘 산행의 포인트로 생각했던 폭포들은 물이너무 적어 더 이상은 의미가 없고.... (금류폭포 → 천문폭포 까지 돌아볼 생각이 있었음)

이곳 까지 왔으니 향로봉으로 올라  슬랩과 소리바위를 친구에게 보여주고 싶어 이동을 합니다.


은성폭포 아랫쪽에 위치한 (우리가 계곡으로 내려서서 지나왔던) 쌍폭( 경우에 따라서는 세갈래로 물이 떨어지는 곳)


2014년에 담은 같은 장소의 폭포


계곡을 나와 내원암 가는길로 오름니다.

이곳 암반을 따라 오르는 길은 데크 계단이 만들어져 편하게 오를수 있네요.

계단길 끝에서 우측 능선으로 붙어 소리바위 쪽으로 슬랩길을 오릅니다.


이곳 소리바위 쪽 슬랩에는 2개의 로프 구간이 있는데......

친구가 올라가고 있는 로프가 이상스럽게 Y 자 형태로 묶여 있네요.

원래는 I 자형인데 로프가 삭아 끊어져 누군가가 옆의 나무에 2중으로 묶어 놓았습니다.

내원암 삭도를 지나 두번째 로프도 좌측으로 이동해 묶여 있고 로프가 끊어져 옮겨진 마지막 구간은

장애물 들이 있어 약간은 위험....


항상 안전을 추구하는 친구의 불평이 쏟아 집니다.  로프도 끊어진 길도 없는 곳으로 데려 왔다고....

황당하기는 나도 마찬가지..... 그래도 이곳 슬랩은 여러차례 올라 봤던 곳이라 별 걱정 없이 오르는데

친구 내외는 초행이라 무척 긴장 되었었나 봅니다.


2차 로프 구간을 오르며 바라본 내원암과  정상 부분의 풍경


내원암과 금류폭포 - 물이 없어 금류폭포는 물 칠만 되어 있습니다.


소리바위(일명 사과 바위)에 오릅니다.


옴폭옴폭 패인 타포니가 인상적인 소리바위, 윗면은 움푹 패여 두 세사람이 앉을 수 있는 곳....


소리바위에서 바라보는 향로봉 대슬랩 -  슬랩 우측 크랙이 있는 쪽으로 슬랩을 오르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아까 계곡에서 본적이 있는 단체산행 팀들이 향로봉 슬랩을 오르고 있네요.


조금 아랫쪽에서 바라본 소리바위


소리바위에 올라 멋진 포즈로 기념촬영을 하는 산님을 담아 봅니다.








이렇게 향로봉 슬랩의 소리바위를 담고 향로봉 정상으로 오릅니다.




향로봉 정상에서 담아 보는 영락대 방향


그리고 아랫쪽 칠성대와 기차바위가 있는 건너편 암봉.... 암봉 꼭대기에 친구가 가 보려했던 헬기장이 있습니다.


영락대 아랫쪽의 낙타바위 (고래바위 라고도 부름)


오늘 산행은 이곳 향로봉 까지.....

친구 내외와 능선길을 따라 사기막 고개로 하산을 합니다.


계단길이 시작되는 암봉에서 잠시 쉬어 갑니다.


암봉에서 바라보는 별내 신도시 방향의 풍경


검은돌 방면의 암봉과 마을풍경


우리가 산행을 시작했던 청학리와 수락산 유원지 계곡


수락산 유원지 계곡


계단길을 내려가며.....


조금전 쉬어가던 조망바위


능선을 따라 하산하여14:53 사기막 고개에서 수락산 유원지 쪽 마당바위로 나오고 ....

15:06 수락산 유원지 입구에 당도하며 산행을 마칩니다.


오늘 산행은 비 내린 뒤의 수락산 폭포를  즐기고자 하였으나 물이 워낙 적어 제대로 즐기지 못하였고.

그 대안으로 향로봉 대슬랩과 소리바위를 구경 시켜 주고자 하였으나 로프가 끊어진 채 방치 되어 있어

친구의 가슴을 쓸어 내리게 한 산행이 되었습니다.  ㅎㅎ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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