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4일 10:25 친구들과 양당리 방갈로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꾸물거리다가
오후까지 시간이 남으니 한수 부부와 구담봉을 다녀 오기로 합니다.
구담봉(龜潭峰) - 사진 왼쪽 가장 높은 봉우리에 전망 데크가 있습니다.
언 제 : 2018년 8월 4일 토요일 날 씨 : 맑음(뙤악볕) 기 온 : 제천 12:00 34.1℃
누 구 랑 : 친구 한수 부부와 나 셋이서
어 디 를 : 충북 단양군 단성면 장회리 '구담봉'
방갈로 숙소에서 계곡을 빠져나와 계란재 들머리로 향합니다.
장회나루의 제비봉 들머리에서는 약 1km 정도 거리를 두고 구담봉 옥순봉으로 가는 들머리가 있습니다.
구담봉 옥순봉을 감상하는 포인트는 장회 나루에서 충주호 유람선을 타고 호수에서 솟아오른 절벽을 감상하는 포인트 하나와
또하나는 계란재 들머리로 올라 봉우리 위에서 충주호와 주변 산들과 어우러 지는 전체적인 풍광을 보는 두가지 코스가 있습니다.
우리는 후자 쪽을 택했구요.10:33 산행을 시작 합니다.
계란재 정상에 있는 구담봉 옥순봉 들머리 ..... 최근 주차장을 확장 하여 차량을 주차 하기가 편리해 졌습니다.
등로 초입에서 발견한 말벌둥지..... 이제 짓기 시작 하는듯....
등로 초입은 이렇게 콘크리트 포장 길이고...
이정표를 지나면 흙길로 이어 집니다.
숲속이라 그늘이 져 있지만 계속된 폭염에 많이 덥습니다.
옛 채석장 을 지나고.... 이 산 능성을 오르면 구담봉과 옥순봉 길이 갈라지는 삼거리가 나옵니다.
옥순봉과 구담봉이 갈라지는 산 능성 삼거리 쉼터
무더위에 친구 와이프가 힘들어 하네요.
그래도 코스가 짧기에 쉬어가며 구담봉을 향해 진행을 합니다.
시계가 트인 곳에서 바라보는 우리가 묵었던 고평리 계곡
충주호와 멀리는 금수산
진행해 나갈 방향
봉우리를 하나 내려갔다 올라서 뒤돌아 본 조망처
조망 바위에 올라 보면 제비봉과 장회나루가 조망 됩니다.
조금 당겨본 장회나루
조금 당겨 본 제비봉 등산로
두번째 봉우리 조망처에서 바라본 장회나루와 제비봉
두번째 봉우리의 옥순봉 조망처
조금 당겨담은 옥순봉
뙤악볕이 워낙 강한 날이라 고산회장 친구가 준 헤드 파라솔 덕을 톡톡히 봅니다.
이제 남은 마지막 구간 앞에보이는 저 계단만 오르면 됩니다.
안부까지 내려가다 보니 앞서가던 친구가 미끄러져 무릎이 좀 까졌네요. 마사토라 조심히 내려 갑니다.
안부에서 힘들다 하는 친구부인과 친구를 천천히 오라하고 앞서 마지막 계단을 오릅니다.
구담봉 코스중 가장 경사가 심한 코스 ....거의 수직으로 서다 시피한 계단을 뙤악볕에 힘들게 오릅니다.
계단길 꼭대기에 올라 바라보는 건너편 지나온 두번째 봉우리
11:38 들머리를 출발한지 1시간여 만에 구담봉 정상에 오릅니다.
정상의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충주호
말목산과 충주호 풍경
충주호 유람선
충주호와 제비봉
제비봉 데크에서....
그런데 한참을 기다려도 친구네가 올라오지 않네요...... "한수야 안오고 뭐해 ! "
계단길로 가서 내려다 보니 정상을 30여 미터 앞둔 계단길 꼭대기에 앉아 있습니다.
집사람이 열사병 증세로 토하여서 더 못간다고 하네요. 더운 날씨에 무리했나 봅니다.
급하게 인증샷 하나 남기고 뛰어 내려 갑니다.
급한대로 가지고 있던 물을 모두 먹이고 좀 더 쉬게 합니다.
그리고 천천히 쉬어 가며 하산을 합니다. 그러나 오르내려야 하는 코스라서 더디게 진행 될 수 밖에 없네요.
당겨 담은 옥순봉
쉬엄쉬엄 온 길을 되돌아 가는중....
무릎도 까지고..... 마눌은 몸상태가 안좋고..... 기분 전환을 해 주려 포토죤이니 기념사진 하나 남기라고 권합니다. ㅎㅎ
여차 여차 해서 옥순봉길이 갈라지는 삼거리 까지 왔습니다.
쉬고계신 분들에게 물을 얻어 먹이려고 보니 이분들도 물이 별로 없는 상태....... 구담봉길 상태를 물어 옵니다.
오늘같은 날씨에는 충분히 물을 가져가지 않으면 힘들다고 우리의 상황을 말해 줍니다.....
그분들은 구담봉 행을 포기하고 반병 정도남은 얼음물을 우리에게 건네 줍니다.
그리고 또다른 산객 한분이 옥순봉 쪽에서 올라오며 구담봉 길을 묻는데 이분도 물이 딸랑딸랑한 상태.....
너무나 더운 날씨라 충분히 물을 확보하지않고 무리한 산행을 하면 일사병으로 쓰러질 위험이 있어 구담봉행을 포기 시킵니다.
물을 얻어 먹이고 좀 쉬고 나니 친구부인은 좀 혈색이 돌아왔습니다.
(우리도 더운 날이라 물을 제법 많이 가지고 왔었는데 (내가 3병 친구가 두병.... 물 동냥까지 하게 됩니다.))
하산길에 아무런 준비없이 산행중인 부부를 (센들 차림에 물 한병도 없이) 또 돌려 세웁니다. 이분들은 한 5분정도면 구담봉 까지 가는줄 알았다고....
으름덩굴 밑을 들여다 보니 으름이 달렸네요.
계란재로 내려와 장회나루 휴게소로 이동해 점심을 먹기위해 나와있던 친구들과 합류해
시원한 냉면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모임이 예정된 설마동 복지관으로 들어 갑니다.
이처럼 무더운 여름날의 산행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고 산행을 하더라도 충분히 물을 확보 하여야만...
(물을 수급 받을 수 있는 지를 따져서) 사고를 방지 할수 있습니다.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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