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비박을 함께하던 베짱이 클럽은 섬산행(여수 개도)이 예정되어 있어 시간이 안맞고....
야생화도 탐사도 이틀전 다녀와서..... 감악산의 새순이 피어나는 연두빛 숲을 보러가자.
기왕 비박을 염두에 두었던 일정 이었던 만큼 이참에 1인 비박을 경험해 보기로 한다.
감악산의 일출
언 제 : 2017년 4월 22일 ~ 23일까지 날 씨 : 22일 쾌청 기 온 : 파주 13:00 19.1℃
누 구 랑 : 나 혼자
어 디 를 :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설마리 '감악산'
산행 코스 : 범륜사 입구 ~ 운계폭포 ~ 범륜사 ~ 묵은 밭 갈림터 ~ 계곡길 ~ 장군봉 ~ 임꺽정봉 ~ 감악산비(정상) ~ 8각정자(1박)
~ 까치봉 ~범륜사 ~ 출렁다리
의정부 역앞에서 25번 버스로 갈아 타고 범륜사 입구에 하차하니 12:44 출렁다리를 건너지 않고 범륜사 길로 올라 갑니다.
산행코스
범륜사 입구에서 올려다 본 출렁다리
사찰로 올라가다 들여다 본 출렁다리 - 주말이라 12시가 넘었는데도 관광객들이 제법 있습니다.
운계폭포로 가는 길은 아직 공사중..... 공사중인 폭포로 잠시 내려가 봅니다.
운계폭포 - 비가 내린지 얼마되지 않아 물이 제법 흐릅니다.
공사관계자의 말을 들어 보니 한달 이내에 폭포길은 완성된다 합니다. 갈수기에 퍼 올릴 펌프 설비까지 마치고 막바지 전망대 공사중
운계폭포 윗폭포
폭포 위에서 내려다 본 출렁다리
범륜사 - 삼층 다보탑과 대웅전
계곡길로 정상을 향해 올라 갑니다. 하늘은 푸르고 솜털구름이 떠가는 쾌청한 날씨....
물은밭 갈림길에서 계곡길을 택해 올라갑니다.(중간 약수터에서 식수를 채워 가기 위해 )
올라가는 길 .... 학생들 셋이서 무슨 소리가 난다며 땅바닥을 쳐다 보고 있는데..... 땅이 들썩이는게 보여 가만히 들춰 보니 개구리가 동면에서 깨어나는 중
금붓꽃
각시붓꽃
계곡으로 오르내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출렁다리가 생기고 난 이후로 주말과 휴일엔 산객들이 많이 늘었습니다.
금붓꽃
이곳엔 그 흔한 각시붓꽃 보다 금붓꽃이 더 많이 보입니다.
14:23 샘터에 왔습니다. 산에서 사용할 물을(1박 3ℓ) 담아 배낭에 넣고 서두를 필요가 없으니 들꽃들을 담아가며 천천히 오릅니다.
노랑제비꽃
족두리풀
너덜길을 지나 올라 펀펀한 안부..... 이제 거의 다 올라 왔네요.
조기 계단만 올라가면 임꺽정봉과 정상 사이의 안부.....
안부에서 우회길을 타고 돌아 장군봉으로 갑니다.
장군봉
장군봉에서 내려다 보는 신암저수지 방면의 계곡 - 연두빛 새순이 거진 다 올라 왔네요. 3~4일 정도 빨리 왔더라면 더 좋은 풍경을 볼 수 있었을 텐데..... ㅎ ~ 그래도 좋습니다.
장군봉에서 바라보는 임꺽정봉
장군봉에서 바라보는 감악산 정상
오늘밤 박지로 예정한 장소중 하나인 팔각정을 조금 당겨 봅니다.
신암저수지 뒤편으로 보이는 산들을 당겨 봅니다.
15:14 임꺽정봉에 오릅니다.
임꺽정봉에서 바라보는 장군봉
4월 중순경 이곳에 오르면 연둣빛 새순이 올라오는 광경을 가장 아름답게 볼 수 있는 장소 .... 아랫쪽 저수지는 신암 저수지
임꺽정봉에서 담아 본 파노라마 사진 - 우측 저수지는 신암저수지 좌측 저수지는 원당저수지(우) 와 봉암저수지(좌)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고 잠시 쉬는 시간.... 인천의 같은 직장에서 오셨다는 세분의 산객께서 계곡길을 올라오는 저를 보셨다며 힘들게 가져오신 막걸리와 과일 다과 등을 나눠 주십니다. 훈훈한 정에 마음은 흐믓하나 드릴 것은 없고(먹을 것은 많이 안가지고 다녀서....) 임꺽정봉의 풍경을 감상하는 포인트들을 알려 주는 것으로 고마움을 대신 합니다.
정상으로 가기위해 임꺽정봉을 내려 갑니다.
내려가는 길 암봉에서 담아 본 정상의 풍경
숙영 후보지 들을 둘러보며 계단길을 내려가 감악산 비가 있는 정상으로 올라 갑니다.
16:11 감악산 정상에서.....
정상 으로 부터 30여미터 아래에 있는 팔각정자 - 이곳은 이제 진달래가 막 피었네요. 북쪽은 북쪽인가 봅니다.
팔각정에서 내려다 보는 임진강 방면의 풍경 저 희미하게 보이는곳 넘어로는 북녘땅.....
오늘밤은 이곳을 숙영지로 낙점하고 평상 한곳에 사이트를 구축 합니다.
조금뒤 또 한분의 나홀로 산객께서 팔각정 위에 텐트를 치셨고..... 오늘밤 외롭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풍경도 좋고 , 일몰도 앉아 볼 수 있고 , 내일아침 일출까지 편리한 장소..... 이웃까지 생겨서 더 좋습니다.
사이트 구축 후 일몰전에 식사를 준비하려다 순간 얼음이 됩니다.
가스를 하절기용으로 바꿔오며 어댑터를 챙기지 않고 .....ㅋ~ 하는수 없이 이웃의 신세를 집니다.
뒤편 중계탑이 있는 정상
18:46 이제 일몰이 준비됩니다.
역광으로 비치는 풍경이 아름다워
담고......
또 담아
봅니다.
17:14 해는 급격히 기울고....
17:14
17:18
17:20
이제 일몰이 끝나고 밤이 찾아 옵니다.
운치있는 야경이 이어지고.....
별밤 지기가 되어 봅니다.
광 간섭이 많은 곳 이지만 워낙 청명한 날씨 덕에 별밤은 아름답습니다.
밤 9시가 지나고 ..... 여럿이 왔다면 한참 즐길시간..... 이곳을 찾느라 고단했던 육신을 뉘입니다.
05:10 전날 일찍 잠이 들었던 영향으로 산새들의 지저귐에 아침일찍 잠에서 깨어 납니다.
05:35 감악산 정상 - 마차산 방면의 하늘이 붉어지기 시작 합니다.
아직 시간이 있어 성모상이 있는 곳에도 가 봅니다.
성모상이 있는 조망처에서 바라본 임꺽정봉과 서울 방면의 풍경
절벽 아래로 보이는 원당저수지 방면의 풍경
정상으로 되올라 갑니다.
감악산비가 있는 곳에서 이웃으로 지낸 산님과 일출을 담아 봅니다.
05:53
05:54
05:57 일출 완료
70밀리 줌으로 당겨본 일출풍경
05:54
05:55
05:56
감악산 비를 배경으로한 일출
06:00
06:01
06:02
06:06
멋진 일출도 감상 하였고.... 팔각정자로 내려 갑니다.
아침햇살을 받는 팔각정자의 풍경
은은한 붉은 햇살과 멀리 임진강에서 일듯 말듯 보이는 운해
도라산 전망대 방면
이제 아침을 ....... ㅎ~
어묵 라면에 밥.... 든든하게 아침을 챙기고 철수 준비를 합니다.
철수 준비를 해 놓고 따뜻한 햇살이 좋아 양주에서 오셨다는 68세 되시는 이웃과 세상 이야기중.....
08:34 이웃과 함께 하산을 합니다.
까치봉에서 뒤돌아 본 감악산 정상 - 아침햇살에 연두빛 새순이 반짝반짝 빛납니다.
까치봉을 내려가며....
범룬사로 내려와 공양간에서 물한대접 얻어 먹고 잠시 쉰 후 이웃님은 전망대를 구경하러 가시고 저는 하산을 합니다.
일요일이라 출렁다리로 건너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09:50 출렁다리 진입구 버스정류장에 당도하며 감악산 비박산행을 종료 합니다.
새순이 돋는 연두빛 계곡을 보러 이곳 감악산을 찾은지 3년째 .....
(종전에는 소요산 중백운대에서 내려다 보는 풍경이 좋아 소요산을 찾아 갔었음)
금년은 비박산행으로 또다른 감동을 얻고 돌아 갑니다.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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