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베짱이 클럽 팀들과 함께하는 야영 ......
오늘은 설악산을 먼발치에서 감상 할 수 있는 강원도 고성의 운봉산이다.
운봉산 정상에서...
언 제 : 2017년 6월 3일 ~ 4일 토,일요일 날 씨 : 쾌청 기 온 : 13:00 속초 19.4 ℃
누 구 랑 : 고산회장 안감독 현희샘 미영샘 숙효샘 부부그리고 나 7명
어 디 를 :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운봉리 소재 '운봉산'
산행 코스 : 축사옆 산행들머리 ~ 얼굴바위 ~ 습지 ~ 약수터 ~ 운봉산 정상(1박) ~ 미륵사로 하산
09:10쯤 이동 동선을 단축 하느라 6호선 월곡역 4번 출구에서 길음역에서 출발하는 고산회장과 안감독을 만나 화양강 휴게소로 향합니다.
화양강 휴게소에서 교대 쪽에서 출발한 일행을 만나고 ..... 목적지인 고성으로 향합니다.
고성으로 향하는 길 , 청명한 날씨와 뭉개구름은 마치 가을하늘을 연상시킬 정도로 상큼합니다.
구름따라 달리다 보니 미시령 터널을 지나며 바라보는 울산바위
그리고 저만치에서 울산바위를 바라보는 달마봉 ...... 웅장하면서도 시원스런 자연풍광이 강원도 설악에 왔음을 말해 줍니다.
13:48 미시령 터널을 빠져 나와 고성 운봉산 방향으로 길을 잡아 들어 갑니다.
들어가는 길 ..... 독을 지게에 얹은 (짊어진) 형상의 특이한 건축물이 있어 담아 봅니다.
좀더 들어가 미륵암 가는길 .... 14:09 축사옆의 운봉산 들머리에 당도 합니다. 산행 준비를 하고...
운봉산의 유래
나를 제외한 오늘 산행의 맴버들이 기념사진을 남기고 출발 합니다.
정상까지는 1.2km
300미터정도 능선으로 올라가니... 기묘한 형상의 바위들이 모여 있는 운봉산의 트레이드 마크 '얼굴바위'
얼굴바위에서 기념사진을 남기며 한낮의 더위에 흐른 땀을 식혀 갑니다.(먼거리라 쎌프타이머를 맞춰 놓고 힘차게 달려서 겨우도착 찰칵 ㅎ~)
마임 놀이? ... ㅋ~ 마냥 즐거운 시간....
한참을 쉬고 바위군 들을 돌아 정상으로 향합니다.
이집트의 피라미드를 빠져 나와 이곳에 서 있는 듯한 얼굴모습
각종 형상을 띄고있는 병풍바위등을 지납니다.
기암
저기 송전탑 뒤의 봉우리가 운봉산 정상....
기암
남근석
송전탑이 있는 등로를 오릅니다.
아랫쪽 송전탑을 지나자 길은 작은 습지를 지나고 작은 샘터도 지납니다.
길은 임도를 잠시 타고 좌측 방향으로 오르다 급한 경사의 계단길을 만납니다.
더운 날씨에 계단의 높이가 높아서 ..... 땀 깨나 흘리며 정상으로 향합니다.
15:48 1시간 30여분 만에 운봉산 정상에 오릅니다. 산은 285m 밖에 안되지만 더운 날씨에 박짐을 메고 오르자니 땀께나 흘리고 올랐습니다.
저 멀찍이 울산바위와 설악산 일대가 한눈에 들어오고.....
당겨 담은 울산바위
속초 시가지와
동해 바다가 시원스럽게 조망이 됩니다.
운봉산 아래로 보이는 해안가를 당겨 담은 풍경 - 저곳이 관동팔경 중 하나인 청간정 에서 북쪽으로 조금 올라온 능파대
우리는 우선 헬기장에 사이트를 구축 합니다.
사이트 구축을 마치고
먼곳 까지 오느라고 수고한 팀원들 간단히 요기를 합니다.
숙효샘이 가져온 잘익은 갓김치를 현장에서 컷팅중
김치 4종 셑.... 우선 찜기에 훈제삼겹 부터 올리고...
한가지씩 꺼내어 허기짐을 달랩니다.
배고품을 해결하고 자유로운 담소 시간을 갖습니다.
해안가의 풍경
운봉산 정상의 헬기장과 설악동 방면
설악동의 구름이 많이 벗겨 졌습니다.
당겨담은 대청봉 방면
18:42 빛 내림 - 어느덧 해는 서산에 기우는데..... 구름이 있어 석양이 어떨런지...
저녁이 되며 기온이 내려 갑니다. 보온을 위해 덧옷을 내어 입고 이야기 꽃을 피우는 중.....
친구는 반주로 마신 낮술에 피곤이 밀려 오는듯 졸고 있고 막내 안감독은 장난스레 졸고있는 모습을 헨폰으로 담고 있네요.. 그 새 이웃도 생겼습니다.
강사장 님은 여유롭게 즐기며 업무상담중....
19:18 결국 구름에 가려져 일몰은 이것이 최선 입니다.
해가 기울자 바람이 불어와 타프를 칩니다.
타프 아래 둘러앉아 조명을 밝히고 야간모드로 들어 갑니다.
오뎅탕을 끓이고 오리고기를 볶아 저녁겸 주(酒)타임을 갖습니다.
어둠이 내린 산정엔 불들이 켜지고... (사진을 보다 보니... 이때 이미 우리 옆 쪽으론(사진우측편) 비를 뿌리며 구름이 지나고 있었군요.)
설악동 에도 불들이 밝혀 집니다.
조명들이 밝혀진 텐트촌...
이렇게 어둠이 내렸는데..... 멀지 않은 곳에서 번개와 천둥이 치며 빗방울이 후두둑.... 스치며 우리를 긴장하게 만듭니다.
급기야 타프 아래로 좌석배치도 바뀌고......
그러나 다행히 더이상 비는 뿌리지 않고 하늘이 개입니다.
주(酒) 타임은 계속 되고......
낙지볶음에 밥까지 볶아 먹고야 1차 술자리가 끝이 납니다.
주변정리를 마치고 일부는 취침모드로 들어 가고(저는 취침 조) 술이 부족한 사람들은 2차 술자리가 진행 됩니다.
03:30경 카메라 자동타이머 소리에 잠을 깨고 ..... 텐트를 열어보니 달님이 지고 울산바위 쪽으로 은하수가 쏟아 지는군요.
03:46 F4.0의 어두운 렌즈 이지만 밤하늘의 은하수를 담아 봅니다.
03:52 울산바위 위로 뻗어나간 은하수
04:00 이렇게 별밤을 즐기다 보니
04:05수평선 쪽이 밝아 옵니다. 그대로 일출까지 보아야 겠어서 카메라를 들고 어슬렁이며 밝아오는 빛의 변화를 즐깁니다.
아직 텐트촌은 고요한 밤중
04:29 해안가 포토죤을 정하여 놓고 시시각각으로 변화하는 밝아오는 아침을 즐겨 봅니다.
05:06 이제 해가 떠오르기 직전...... 수평선에 붉은 빛이 보이는가 싶더니 곧바로 일출이 시작 됩니다.
05:07 일출시작
05:08
05:09
05:10
05:10
05:10 태양이 수평선 위로 완전히 둥근 모습을 드러내며 일출이 끝납니다.
05:11
떠오른 아침 햇살에 붉으스름 하게 채색된 울산바위를 당겨 봅니다.
설악동 일대가 아침빛을 머금기 시작하고...
화채봉에서 대청 소청 울산바위 까지 아침햇살에 채색되어 집니다.
그리고 신선봉 자락으로 삐죽이 운봉산 산그림자가 드리우는 풍경(그림자 모양처럼 벌판에 뾰죽이 솟아있는 이곳 운봉산)
생각 같아선 모두 기상시켜 일찍 아침을 해 먹이고 싶지만 운전을 하고 올라가야 하는 사람들을 배려해야 할듯..... 기상은 07:00에 시키기로 하고 텐트속으로 들어가 편히 누워 햇살의 퍼짐에 따라 변화하는 설악의 풍경을 즐깁니다.
텐트속에 누워 바라보는 설악산 풍경
07:00 떡국과 라면 등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숙영지를 정리 합니다.
08:50 숙영지 운봉산을 떠나며 ......
낮에는 설악산을 통째로 감상할 수 있고 밤에는 은하수까지....
그리고 아침엔 동해의 일출까지 맞이 할 수 있는 고성의 운봉산......
비록 산은 낮으막 하지만 조망은 더 할 나위 없이 좋았던 곳.... 인근의 해안가 명소들은 덤으로 .......(끝)
운봉산을 하산하여 들렀던 능파대는 2부에서 싣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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