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을의 끝자락..... 오늘은 호숫가로 내려 앉은 가을을 즐기러 청풍호의 비봉산을 찾아 떠난다.


비봉산에서 내려다 본 청풍호의 풍경


언       제 : 2016년 11월 5일~6일 (토~일)     날       씨 : 흐리고 탁함        기       온 : 16:00 제천 16.0℃

누  구  랑 : 친구 고산회장과 주대희 님 그리고 나 셋이

어  디  를 : 충북 제천시 청풍면 신리 '청풍호와 비봉산'

코       스 : 봉정사 ~ 비봉산 (노숙) ~ 정방사 ~ 청풍호 


나의 쉬는 날에 맞추어진 이번 산행..... 12:30 서울 창동역에서 주대희 님의 애마를 타고 제천으로 출발 합니다.


청풍호로 가기전 금월봉에 잠시 내려 거대한 석회암봉을 감상하고 갑니다.


금월봉


예쁜 색감을 지닌 풍뎅이


서울에서 출발시간이 늦었기에 부지런히 들머리인 봉정사로 향합니다.


내륙의 섬으로 불리우는 청풍호의 비봉산


16:10 봉정사 입구의 등로로 산행을 시작 합니다.


봉정사는 시간 관계상 내일 하산 때 들르기로 하고 서두르는 산행...... 시작부터 가파른 등로가 이어 지지만 조사한 정보로는 1시간 남짓한 노력이면 정상에 닿을 수 있기에 부지런히 비탈길을 오릅니다.




17:10 예정된 시간에 비봉산 정상에 오릅니다.


비봉산 정상


산행 들머리인 봉정사 방면을 내려다 봅니다만 흐린 날씨에 시계까지 탁해 조망이 매우 아쉽습니다.


그래도 정상을 한바퀴 돌며 풍경을 담아 봅니다. - 청풍대교 방면


페러글라이딩 활공장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풍경


정상석 옆의 나무 옹이로 만들어진 솟대


비봉산 정상석에서....


17:20 마지막 모노레일로 산객들이 내려 간 뒤 데크 아래로 내려가 봅니다.


텐트 없이 한데잠을 자는 날이라 자리를 찾아 봅니다만 데크 위쪽 밖에는 마땅한 곳이 보이지 않습니다.

우선 젖은 옷을 갈아 입고  데크 모퉁이에 자리를 잡습니다.


저녁 겸 산정의 만찬이 시작됩니다......이어지는 릴레이식 먹방......




이슬을 막기 위한 타프 한장을 치고 ....그 아래에서 침낭을 이용한 한데잠 이지만 즐겁습니다.


어두워 지니 이웃들이 하나 둘 생겨 납니다. 그들은 텐트를 치는 군요.  우리만 순진한가! .....

그러나 텐트하나  빠졌을 뿐이지만 등짐의 무게는 한결 가볍게 느껴졌다는것  .ㅎㅎㅎ


잠자리를 준비하고 야경을 담아 봅니다. - 청풍대교 방면


조금 당겨 담은 청풍대교


비록 탁한 날씨 지만 호숫가 불빛이 아른거리는 풍경을 바라보며  한데잠을 즐깁니다.


탁하기만 하던 날씨가 바람이 불며 이렇게 별빛을 보여 주기도 하고..... -  밝기 4.0렌즈의 비애 ?  아니 지요.  기술부족..ㅋㅋ 


바람은 타프를 펄럭이며 탁한공기를 밀쳐내고....... 설레임에 잠들지 못했던 영혼도 새벽녘엔 골아 떨어 집니다.


06:00  기상벨에 꼼지락 거리며 버텨 보려 하지만 이곳은 모노레일이 운행 되는곳 일찍 사람들이 올라올 수 있기 때문에 서둘러 아침을 준비하고 침낭과 배낭을 정리 합니다. 아침식사 후  밤새 타프를 펄럭이던 바람이 탁한 공기를 밀어 낸 청풍호의 풍경을 감상 합니다.


정상데크를 시계 반대 방면으로 돌며 풍경을 담아 봅니다.


사진1 - 리조트와 수변 분수대가 있는 동산 방면의 풍경


사진 2 - 제천 시가지 방면의 청풍호 풍경


 사진 3 - 봉정사 방면


사진 4


사진 5


사진 6


사진6 -1


 사진 6-2


사진 7 - 활공장 정면으로 내려다 보는 풍경(사진왼쪽 끝으로 보이는 봉우리가 월악산 영봉)


사진 8


사진8-1


사진 9


사진 9-1


 사진 10 - 청풍대교 방면


 사진 10-1  - 청풍대교




파노라마로 담아 본 청풍호의 풍경


 사진 11




솟대 앞에서....


07:30 오늘 첫번째 운행을 시작한 모노레일이 산객들을 내려 놓습니다.


하산 직전 기념사진


07:50 차량이 주차된 봉정사로 하산합니다.



07:33 하산을 완료 하고 어제 들러보지 한 봉정사를 잠시 둘러 봅니다.






봉정사에서 내려다 보는 풍경


봉정사는 암자 수준의 자그마한 사찰 ..... 법당은 문을 열어놓지 않아 .....


봉정사를 나와 청풍초교 방향으로 차를타고 나옵니다. 코스는 어제 들어오던 길이 아닌 시계방향으로 돌아 나갑니다.


어제 돌아 들어가던 길로 나와서 올려다 본 비봉산 정상


올망졸망 풍성하게 달린 감나무를 발견.....


보기만 하여도 기분이 좋은 풍성한 가지를 담아 냅니다.




대류마을 광고판에 담긴 이 비봉산의 풍경을 보려면 .... 아마도 관봉으로 올라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만 다음을 기약해야 하겠네요.


정상의 풍경사진 9-1번 을 조망할수 있는곳...... 사진을 담고 가려 잠시 차에서 내립니다.

 

아름다운 호수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 좋은 곳에 위치한 새로 지은 듯한 주택..... 부러움을 안고 사진을 담고 있는데 주인장 어르신이 들어와 차 한잔 하라고 부르십니다.


염체 불구하고 들어가 따뜻한 차와 삶은 고구마를 얻어 먹고 집 구경도 합니다.


제천 청풍의 따뜻한 인심을 느끼게 해주신 주인장 어르신과 함께 앞마당에서.... 2층에 있던 친구가 담아 주었습니다.


우리는 작은동산의 남근석을 보러갈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어르신께서 남근석 가는 길과 함께 정방사를 추천해 주십니다.그러면 정방사를 먼저 둘러 보고 작은동산을 가기로 결정합니다. 


청풍대교




청풍대교를 건너며.....


청풍대교에서 약 5km정도 떨어진 정방사 를 찾아 갑니다.


정방사로 오르다 중간에서 차량은 정방사 입구 주차장으로 a/s정비(타이어 펑크 인듯 싶어서)차 내려가고 친구와  함께 계곡을 올라갑니다.


정방사로 오르는길.....  계곡길은 늦은 단풍이 간간이 남아 있네요.










이제 독경소리도 들려오고..... 정방사에 다 올라온듯 싶습니다.



정방사로 올라오니 바위절벽 아래에 위치한 사찰은 탁트인 조망과 많은 신도들로 사찰의 지명도를 말해 줍니다.


정방사




정방사로 이르는 계곡과 충주호




지장전










차량정비를 마치고 사찰 아래의 주차장 까지 차량을 가져다 놓아 하산길은 좀더 편하게 내려 갑니다만 산객들과 사찰로 올라오는 차량들이 많아 서로 양보해 가며 내려 갑니다.


정방사를 내려오니 어느덧 11시를 훌쩍지나 11시 40분.....

남근석을 보러 가기에는 많은시간이 지나서 작은동산을 가는것은 다음기회로 미루고 청풍호를 들러가며 톨게이트로 가야 겠습니다. 


마치 해안가를 달리는 기분으로 이곳 저곳 청풍호를 둘러보며 청풍대교 쪽으로 나갑니다.








아침나절 차를 얻어 마셨던 어르신의 주택이 있는 곳을 담아 봅니다.






흔한 들꽃 한줌 이지만 막 피어난  발그레한 고운 자태에 여행자들의 입가엔 흐믓한 미소가 번져 납니다.








주 기장님 멋지십니다. ㅎㅎㅎ




수박풀 - 흔치않은 야생화중 하나인데 이곳에는 흔적이 많이 보이네요.


청풍대교


우리가 들어가 사진을 담던 호숫가






청풍 문화재 단지 뒤로 비봉산의 정상을 함께 담습니다.


네비양의 안내에 따라 학현리 계곡을 지나 북단양 톨게이트로 넘어 갑니다.


계곡의 단풍




단양으로 넘어오니 가로수 단풍이 아름답습니다.




단양군 매포로 넘어와서 늦은 점심을 먹고 서울로 향합니다.


가을의 끝자락을 즐기기위해 산행지로 잡은 청풍호 비봉산 ......기대 이상의 경관으로 제천 청풍호의 평가를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되었답니다.

-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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