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3일 퇴근후 휴식을 취하며 내일은 어느곳을 다녀올까 ...... !!!
날씨가 무더워 계곡이 없는곳은 제외? 시키고 보니 집 근처에서 갈곳은 딱히 마땅한 곳이 없네요.
그러면.... 한탄강 댐이 완공되면 수몰될 위기에(금년말까지 공사완공 예정)처한 가장 아름다운 폭포중 하나인 연천의 '재인폭포'를 보고 계곡에서 쉬다가 돌아오는 계획을 세웁니다. 한숨자고 저녁시간에 친구 고산회장과 통화중 임시 공휴일이라 내일 쉰다고 하여 함께 재인폭포를 가기로 합니다.
'연천 재인폭포'
언 제 : 2015년 8월14일 금요일 (광복 70주년 임시공휴일) 날 씨 : 맑음(햇볕 쨍쨍) 기 온 : 13:00 동두천 28.8℃
누 구 랑 : 친구 고산회장과 나 둘이
어 디 를 : 경기도 연천군 연천읍 부곡리 '재인폭포'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연천의 재인폭포를 다녀 오려면 교통편이 매끄럽게 연결되어야(대부분의 지방 차편은 운행간격이 넓고 일정하지 않아서 운행시간은 필히 알고 가야 함)해서 조사를 한 바에 따르면
'재인폭포 가는 교통편'
1)서울에서 소요산 까지는 전철1호선으로 이동(30분간격)하고
2) 소요산역 건너편에서 39-2번 또는 35번 버스이용 전곡 시외버스 터미널에 하차
3) 전곡에는 시외버스 터미널과 버스터미널이 따로 있어시외버스 터미널에서 150m 정도 떨어진 버스터미널로 이동
(시외 터미널로 재인폭포 가는 버스가 다녀 가지 않음)
4)버스터미널에서 56번 고문리가는 버스로 고문리 까지 이동
5)고문리 부터는 40여분을 걸어서 재인폭포를 가야함(지난해 까지는 재인폭포 까지 운행했는데 수몰 예정 지구라 버스를 운행하지 않음)
6)전곡 → 고문리행(고문리 → 전곡) 버스 시간표
재인폭포로 들어갈때 |
08:20 |
09:25 |
11:40 |
13:20 |
이후는 외지인은 불편 |
|
폭포에서 나올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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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0 |
13:50 |
16:55 |
적합한 시간대 |
|
친구와 08:40분경 회룡역에서 만나 소요산까지 전철로 이동하고 소요산 역 건너편에서 전곡으로 가는 39-2번 버스를 타고 전곡 시외버스 정류장에 하차 3번 항목까지 시행합니다.
그러나 버스 터미널을 찾아(쉽게 찾을 수 있으며 중간에 택시승차장이 있음)간 시각이 09:48 이어서 09:25분 버스는 떠났고 기다려야 할 시간은 2시간여나 되어서 택시요금을 알아보니 12,000원 정도 한다고 하여 버스터미널에서 재인폭포를 가신다는 분과 합승하여 재인폭포로 들어 갑니다.(택시비 14,000원)
버스터미널(대양운수 차고지) 고문리행 버스시간표 - 외지인 들이 이용하기 좋은 시간대를 노란색으로 표시해 보았음
10:08 재인폭포에 당도 합니다. (두사람이 택시비 1만원으로 기다리는시간 약 2시간 과 걷는시간 40분정도를 맞 바꾼셈..... ^ ^ )
재인폭포는 아래의 안내판에 적힌 대로 슬픈 전설을 가진 폭포..... 그러나 폭포가 가지는 그 아름다움은 어디에 견주랴!!!! 이 아름다움도 한탄강 댐이 완공되면 수몰이 되는 상황이라 얼마나 더 보게 될지 모른다는 더 아픈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재인폭포의 전설이 적힌 안내판
재인폭포는 여늬 폭포와 달리 전망대와 절벽을 내려가는 계단의 편의시설 까지 갖춰져 있답니다. 먼저 강화유리로 절벽 아래가 훤히 내려다 보이는 전망대 에서 폭포를 감상해 봅니다.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재인폭포
전망대를 돌아 나오니 ....
이렇게 강화유리위에 스크래치가 나지 않도록 덧신이 준비 되어 있는데......전망대 들어가는 위치에 놓여있어야 관람객들이 신고 들어갈텐데.....
계단으로 내려가며 전망대와 폭포를 담아 봅니다.
에머랄드 빛의 물 색갈과 어우러진 물줄기, 그리고 절벽을 이루는 현무암 주상절리는 먼곳까지 찾아온 나그네들의 수고를 충분히 보상 하고도 남음이 있지요. 탄성이 절로 나오는 아름다운 폭포 입니다.
폭포담기를 마치고 계단을 타고 절벽을 내려 갑니다.
폭포를 마주하고 나란히 앉아 .....
잠시 세상 번뇌와 시름은 접어두고 ..... 그저 이 아름다움을 즐기고 있으시겠지요.
폭포의 절벽을 이루는 단애 부분은
주상절리가 잘 발달해 있는 현무암 지대 이군요.
미색이 뛰어난 폭포를 눈을 통해 마음속에 고이고이 담습니다.
역시 젊은 친구들은 즐기는 방법도 다르군요.ㅋㅋ 포즈만 그럴듯하게.....
뒤돌아 절벽을 내려오는 계단을 담습니다.
우리도 기념사진을 남깁니다. 한장
그리고 또 한장
이렇게 폭포를 감상하고 두번째 목적,쉼의 시간을 가지러 폭포계곡을 따라 내려 갑니다.
폭포의 하류 한탄강과 합쳐지는 지점에서 물놀이도 하고 고기잡이도 하려했던 계획은....
한탄강 댐 공사로 물이 차여올라
어렵게 되었네요. ㅠㅠ
다시 되 올라와 친구가 올라서 있는 이 바위 뒤에 자리를 잡습니다.그리고 친구가 자리를 고르는 동안 나는 재빠르게 어항을 설치하고.....
잠시(한 10여분)시간이 흘렀을 뿐인데 대책없이 어항속으로 들어가는 피라미 치어들
어항 을 여러개 놓을 필요도 없군요.두개로 한번씩 건지고 하나만 더 놓았다가 고기잡이는 그만 둡니다. 이곳고기들은 너무 순진한것 같으네요 ㅎ~
이쯤에서 '어항으로 고기잡기' 어항설치 팁을 드려 보지요.
비닐 어항은 위에 적어 놓은 점을 염두에 두고 설치하면 누구나 쉽게 물고기를 잡아 볼 수 있습니다.
단 고기잡이 시에는 욕심내지 말고 딱 필요한 만큼만 잡는 자기 통제가 필요 합니다. 물놀이시 재미를 더해주는 '천렵'을 즐겨 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물가에 천막을 치고 고기잡이도 마쳤으니 식도락을 즐겨 보아야 겠지요.
뭐니뭐니 해도 물가에서 먹는 라면 맛은 최고이지요.주먹밥과 빵 라면으로 배를 채우고.....잡힌 피라미를 몇마리 손질하여 튀김을 만듭니다.
나머지는 어떻게 하였느냐고요? 에이 ! 튀김은 맛만 보면 되지요. 사진에 보이는 정도만 튀기고 모두 살려 보내 주었지요.
흐흐흐 물가에 앉아 즐기는 이 재미로 .... 천렵을 하지요. 튀김으로 친구는 쐐주한잔 ㅋ ~
이러고 물놀이를 하며 여름을 즐깁니다.
계곡 하류의 풍경
우리가 자리 잡은 곳 꽤나도 한적한 곳이쥬 ~ㅎ
이렇게 찍고
찍히며 즐기니 피서가 따로 없네요.
15:20 슬슬 자리를 정리하고 일어 섭니다. 고문리에서 16:55 발 버스를 타기로 하였거든요. 한 40여분 정도를 걸어나가야 하므로 일찍암치 일어섭니다.폭포도 한번 더 즐기고 가야 하니까요.
이곳도 비내릴 때에는 폭포가 형성되는 곳이군요.
쉴새 없이 많은 사람들이 오르고 내리던 폭포 근처에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여름을 즐기고 있습니다.
한번더 재인폭포를 담아 봅니다.
단애지역 한쪽 귀퉁이 낙수물 물방울이 튀어 무지개도 보여주고....
폭포 옆 절벽의 멋진 주상절리를 담으며
계단을 걸어 절벽을 올라 갑니다.
우리가 자리잡고 쉬던 하류쪽도 내려다 보고...
폭포위로....
다시 폭포를 내려다 보며
폭포를 나옵니다.
이제는 들어 올 땐 택시로 들어와 어디에 있는지 모르는 고문리 버스정류장을 찾아 걸어야 합니다.40여분 정도 한탄강 댐 쪽으로 걸어야 한다는 정보만 가지고....
폭포를 떠나며 주차장을 뒤돌아 보고...
뙤약볕에 우산을 꺼내 펼쳐 들고 친구와 둘이 주거니 받거니 이야기를 나누며 걷습니다.
군사훈련장을 지나며 뒤돌아 본 하늘엔 뭉개구름이.... 이제 가을이 멀지 않았나 봅니다.
현재 막바지 공사중인 한탄강 댐 - 저곳 수문까지 물을 채운다면 내가 서 있는 이곳 과 폭포 쪽은 수십길 물 아래로 수장되겠지요.
이제 버스 정류장을 찾아야 겠는데.... 댐 건설공사가 진행중인 언덕으로 오르며
?
터널처럼 생긴 곳(동물들이 건너다닐수 있도록 만들어진 통로) 앞에서 댐 공사 현장으로 들어가
댐 하류의 풍경도 담아보고 현장에서 일 하시는 분께 버스정류장을 물어 갑니다. 요아래 수퍼가 있는곳이 버스정류장 이라고 가르쳐 주십니다.
4시 20분 (폭포에서 출발한지 40분소요)버스 정류장인 수퍼앞에 도착 합니다.
4시 55분출발로 알고 있는 버스가 4시 40분에 온다고 하는군요. 잠시 수퍼에서 땀을 식힙니다.
수퍼 화단에 심어진 백년초 열매까지 달렸는데..... 이곳에서 월동이 가능하다고 하시네요.
16:40분에 들어온 버스는 댐 건설사무소 쪽으로 들어가 16:55 시간을 채우고야 출발 합니다.
오후 5시 17분 전곡 버스터미널 에서 소요산역을 거쳐가는 53번 버스를 타고 소요산 역으로 나와 전철로 귀가 합니다.
한탄강 댐이 완공되는 금년 말이면 물속으로 사라질 위기에 있는 아름다운 재인폭포를 찾아 물놀이를 하며 즐겨본 여름날의 하루였답니다.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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