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장하나 사이로 앞 뒤 집에 살던 고향친구와 함께 산행을 하기로 한 날........
날씨는 따뜻하나 황사가 끼어 조망은 "꽝" 일테고 엎친데 덮친다고 몸컨디션까지 많이 좋지않다.
그러나 오랜만에 함께하기로 한 친구와의 약속인 만큼 다음날로 미루기는 싫다. 가벼운 산행을 계획하고 친구네로 향한다.
운길산 정상에서.....
언 제 : 2015년 3월 17일 화요일 날 씨 : 흐림 기 온 : 13:00 14.6 ℃
누 구 랑 : 고향친구 나 둘이
어 디 를 : 운길산에서 두물머리 까지
코 스 : 운길산 세정사 계곡 ~ 수종사 ~ 운길산 정상 ~ 두물머리
승용차로 목적지인 운길산 등로가 시작되는 운길산 역에 당도 합니다.
원래계획은 수종사에 올라 두물머리를 내려다보고 정상에 오른 다음 하산하여 두물머리를 한바퀴 돌아보고 식사나 하고 돌아갈 생각을 하였었는데......
시계도 좋지 않은 데다 몸 컨디션마저 좋지 않아 계획을 수정 합니다.승용차를 활용하기로......
전일 다녀왔던 세정사 계곡으로 승용차로 들어가 야생화 군락지로 안내 합니다.
날씨가 흐려 꿩의 바람꽃은 아직 꽃잎을 닫고 있고 .....
계곡을 따라 오르며 너도바람꽃을 찾아 봅니다. 늦으막히 시기를 맞추어 올라온 녀석들은 한점 티끌없이 맑은 모습이지만
선두로 피어났던 녀석은 동해의 상처를 않은 채 아직 얼음이 채 녹지않은 계곡에 서서 우리를 반겨 줍니다.
아직 볕이 들지않아 복수초 들은 꽃잎을 닫고 있는데 이녀석은 내 친구에게 섭섭치 말라고 꽃잎을 열고 친구를 맞아 주네요.
아직 다른 곤충들은 깨어나지 않았지만 일찍 깨어난 등애 녀석은 훌쭉해진 몸으로 열심히 바람꽃의 꿀샘에서 꿀을 들이키고.....
자연의 조화로움을 체험하다보니 어느새 시간이12시...... 이제 수종사로 올라갈까?
다시 세정사 계곡을 나와 승용차로 수종사 길을 따라 산문 아래 공터에 올라 차를 주차하고 수종사로 올라 갑니다.
수종사에서 두물머리를 내려다 봅니다만......
보물 1808호인 수종사 팔각오층석탑을 둘러보고
수종사의 또다른 볼거리인 수령 500년의 은행나무로 갑니다.
오래된 고목의 그늘이 좋듯이 오래된 친구가 편하고 좋은법 - 500살짜리 은행나무와 50년지기
수종사를 둘러보고 사찰을 나와 운길산 정상으로 오릅니다.
겨울들어 산을 전혀 다니지 않았다는 친구보다 뒤에서 헉헉거리며 산을 오릅니다. 아이고 힘드네 ~ 쉬엄쉬엄 정상으로 오릅니다.
오름길에서 만난 다람쥐
운길산 정상의 데크가 보이고....
13:44 운길산 정상에 오릅니다.
고향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며 함께 올라 좋았던 등산길 ..... 정상에서 옛생각을 하며 나눠먹은 삶은계란에 커피 한잔의 특별한 맛
정상석에서 기념사진을 남기고 운길산을 내려 갑니다.
산을 내려와 수종사에서 내려다 보느라 애를썼던 두물머리로 향합니다.
이곳이 초행인 친구를 안내해 연밭을 지나 세미원으로 건너는 배다리까지 돌아 봅니다.
배다리에서
연밭에 봄은 오고....... 지난 삶의 흔적은 ........이렇게 떠밀려 흙으로 돌아가고...... 우리네 인생도 애들과 닮았을 테지!
두런두런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며 두물머리 포토죤을 돌아봅니다.
기념사진도 남기며....
풍경을 즐기고....
풍경액자 속에도 들어가 봅니다.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실질적인 두물머리 두물경으로 걸어봅니다.
두물경
합수지점에 서다.
이렇게 이야기꽃을 피우며 고향친구와 하루를 보냈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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