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이맘때 쯤이면 장관을 보이는 철원 한탄강의 직탕폭포가 금년에는 날씨가 푹하여 철원 여행을 미뤄 왔는데
반짝 추위가 2~3일 지속 되어 직탕폭포가 다시 얼지 않았으려나 하는 기대로 한탄강 트래킹을 기획합니다.
'직탕폭포'
언 제 : 2015년 2월 1일 일요일 날 씨 : 맑음 기 온 : 철원 07:00 - 12.6℃ 11:00 - 5.3℃ 13:00 -1.3℃
누 구 랑 : 나 혼자
어 디 를 :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소재 '한탄강 '(직탕폭포 ~ 고석정 구간)
코 스 : 직탕폭포 ~ 태봉교 ~ 송대소 ~고석정 (12:16 ~ 15:27 3시간 10분)
아침 기상시간이 조금 늦어 의정부 터미널에서 10시05분에 출발하는 3002번 시외버스(신철원 와수리 행) 로 신철원으로 이동 합니다.
오늘의 트래킹 코스는 신철원에서 동송행 농촌버스를 이용 고석정을 지나 직탕폭포로 가는곳(버스정류장에서 500여미터 정도 걸어야 함)에 하차하여 한탄강을 따라 송대소를 거쳐 고석정까지 가며 협곡의 경관을 즐길 계획을 세웁니다. 신철원으로 이동하며 버스기사님과의 대화에서 문혜리에서 택시로 이동하면 기본요금 정도 밖에 안나온다고 하는 이야기에 문혜리에서 하차 합니다. 이곳에서 버스로 가도 되지만 택시요금이 기본요금 정도라 하니 태봉교로 직접 갈수 있는 택시를 이용해 보기로 합니다.
의정부 터미널의 버스배차시간 (포천 터미널 에서는 차량이 더 많이 있습니다. 의정부로 거치지 않고 동서울에서 철원으로 직행하는 차량도 거쳐가므로)
문혜리에서 하차하여 택시로 직탕폭포까지 이동 합니다.(택시요금 8,500원)
날씨가 푹하여 얼음이 모두 녹았다가 새로이 얼었나 봅니다. 메인 물줄기는 얼음이 제법 얼어 있었고 가늘은 물줄기는 얼음이 얇게 형성되어 있네요.
날씨와 폭포수의 물방울이 만들어낸 예술품을 감상해 봅니다.
기념사진도 부탁하여 남기고.....
한컷 이라도 놓칠 세라 구석 구석 담아 봅니다.
얼음이 녹았다 얼었다를 반복 하면서 발생한 거품유빙이 떠 있는 모습이 매우 이채롭군요.(얇게 얼어있어 거의 고정된상태)
조금 더 안쪽의 유빙과 거품이 얼어 만들어진 얼음은 질감이 다르군요.
그런데 ..... 또 과욕이 사고를 불러 옵니다.
폭포 가까이가서 사진을 담으려고 바위를 건너가다 허공에 떠있는 얼음을 밟아 허리까지 입수...... ㅠㅠ 다행히 카메라는 무사 합니다.
문제의 사진1
사진2
몸은 젖었지만 사고는 난 것이고.... 사진은 담아야 겠지요....
물에 젖은 바지를 짜서 입고 젖은 점퍼도 조끼로 갈아 입습니다. 신발은 어쩔수 없이 물만 털어 다시 신을수 밖에 없네요.
날씨가 추우면 이 시점에서 트래킹을 끝내야 하겠지만 날씨가 아침보다 많이 풀려 견딜만 합니다. 요즈음 등산복은 물빠짐이 좋아 바지와 티셔츠는 조금 시간이 지나면 크게 불편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 계획대로 트래킹을 진행하기로 합니다.
다시 폭포의 사진을 담습니다.
거품과 유빙이 만든 독특한 풍경이네요.
마치 크리스탈 궁전의 장식처럼 근사한 광경.......
물에 한번 빠진 터라 더 가까이 카메라를 집어 넣기가 겁나는 군요.ㅎㅎㅎㅎ
섭섭타 할까봐 폭포의 먼곳도 한컷 당겨서 담아줍니다.
이렇게 사진을 담고 한걸음 물러납니다. 또다른 팀들이 도착 하였구요.
이제 폭포를 떠나 트래킹에 들어 갑니다.
한탄강은 강변 양쪽으로 트래킹 코스가 만들어져 있는데 겨울철에는 빙판을 이용 계곡을 오고 갈 수 있는 잇점이 있습니다.
폭포 아래로 태봉교가 보이고....
한번더 직탕폭포를 바라보고 걸음을 옮겨 갑니다.
태봉교로 이동하며 당겨담은 직탕폭포
태봉교 쪽으로 올라가 다리 밑으로 난 길로 강변을 걷습니다.
태봉교 중단에 돌출된 구조물은 번지점프대 이구요. 봄부터 가을까지는 이곳에서 번지점프를 하는 모습을 구경할수 있답니다.
태봉교를 지나절벽길로 올라 옵니다.(아랫쪽은 길도 없고 여울이어서 빙판을 이용할 수도 없어서...)송대소에서 계곡으로 내려가면 됩니다.
송대소로 내려 갑니다. 한팀 인듯 보이는 산객들이 송대소를 얼음판 위로 건너오고 있네요.
한탄강의 주상절리 (송대소 인근에 나타남)
주상절리: 마그마가 식으며 기둥 형상으로 결정을 이룬 바위
송대소로 내려 섭니다.
송대소를 빙판 위로 건너 갑니다.
건너편 절벽 위로 트래킹 코스가 설치되어 있답니다. 이곳은 이처럼 겨울이 아니면 건너올 수 없는 곳 절벽이 멋지군요.
송대소 안쪽으로 형성된 주상절리를 따라가며 담아 봅니다.
송대소
빙판을 가로지르며 좌 우측의 절벽을 담아 봅니다.
이분들은 아예 송대소 얼음판에서 식사를 하였군요. ^ ^
출렁다리 쪽 바윗등으로 올라 왔습니다.
송대소 하류의 풍경
송대소의 풍경
이곳에서 간단히 만두3개로 요기를 하고(떡국을 끓여 먹으려 준비를 하였었으나 늦게 일어나 급하게 오느라 재료와 버너만 챙기고 코펠을 빼놓고 왔네요.ㅋㅋㅋㅋ)....
이쪽 편은 이렇게 트래킹코스가 만들어져 있습니다.
여름에는 물놀이 하기에 좋은 계곡이 펼쳐 집니다.
길은 다시 언덕을 하나 넘게 되고.....
팻말을 따라 승일교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산 중턱으로 코스가 나 있지만 강가로 다시 내려 와 걷습니다.
오늘은 날씨가 풀린데다 일요일이라 그런지 트래킹을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내가 지나온 뒤쪽 풍경
절벽 중간이 우묵하게 들어간 곳에서....... 진행방향
지나온 상류 방향
빙판을 걷습니다.
내려가는 사람들, 올라오는 사람들..........
계곡을 따라 계속 가면 승일교를 지나 고석정에 당도하게 됩니다만 나는 이쯤에서 양수장 길로 올라가 지름길로 고석정으로 가려 합니다.
빙판위를 건너 가며.....
계속 계곡을 따라 걷는 산님들....
약 5분뒤 고석정에 도착 합니다.
이곳은 임꺽정이 활동하던 무대라 임꺽정 동상이 세워져 있습니다.
고석정으로 계단을 내려 갑니다.
고석정 하류의 풍경
고석정의 정자
계곡 트래킹을 하는 사람들이 건너올수 있도록 섶다리(삽다리) 형태로 임시다리가 만들어져 있네요.
다리를 건너 건너편으로 갑니다.
고석정을 담습니다.
보는 위치에 따라 달리 보이는 고석정
이곳은 물도 깊고 얼음도 얇아 얼음판으로 건너가는 것은 위험해 보여 사진을 담고 되돌아 다리로 건너 갑니다.
두개의 정자와 고석정 절벽을 담습니다.여름에는 이곳에 건너 오기가 쉽지 않은 곳이지요........ㅎ
섶다리를 건너는 부자?.....
강을 건너온 양지쪽 바위 사이에는 갯버들이 조용히 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붉은 빛이 감도는 갯버들....
반대편에서 바라보는 고석정
절벽위의 정자를 올려다 보구요... 정자 앞쪽의 수목을 일부 정리를 하여 조망이 좋아졌을 것으로 보여 집니다.
여름철 배를타고 둘러보던 하류풍경
두개의 정자와 절벽을 오르내리는 길
절벽위의 정자에서 내려다본 고석정의 풍경
15:37 이렇게 한탄강의 트래킹을 마치고 신철원으로 가는 농촌버스를 기다려 타고 신철원으로 나옵니다. 물에 젖었던 바지는 어느새 다 말랐고 신발만 눅눅하군요. 버스는 30분 간격으로 있답니다.(끝)
고석정을 경유하는 농촌버스 시간표
돌아오는 길에 의정부 경전철을(지하철과 환승가능) 이용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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