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30일 아침 다행히 밤새 내리던 비가 멈췄습니다.단양까지 내려왔다가 일요일이라 그냥 서울로 올라가기가 섭섭하여 비가 멎으면 월악산 제비봉(단양 장회리) 이라도 다녀올 계획을 세웠었는데 다행히 산행을 할수있는 날씨 입니다. 

 

월악산 제비봉의 등로

 

제비봉 중턱에서 내려다 본 충주호 구담봉쪽 풍경

 

언       제 : 2014년 3월30일      날       씨 : 전일 비 새벽부터 맑음      기       온 : 08:00 제천 9.3℃

누  구  랑 : 나 혼자

어  디  를 : 충북 단양군 단성면 장회리 '월악산 제비봉'

산행 코스 : 단성면 장회리 얼음골 ~ 제비봉 정상 ~ 제비봉 공원 지킴터 (충주 유람선 장회나루)

산행 시간 : 07:53 얼음골 출발 ~ 09:20 제비봉 정상 ~ 조망터(휴식30분) ~ 12:03 제비봉 공원지킴터 (4시간 10분 휴식시간 포함)

 

조카의 친구 이자 친구의 조카 이기도 한 조성종 님의 출근차량(장회 유람선 선착장에 근무)에 동승하여 장회리 얼음골에 하차 합니다.

(얼음골에서 산행을 시작 할 경우 제비봉 정상까지는 이렇다할 조망은 없지만 가파른 등로를 내려다보며 경관을 즐길수 있는 잇점이 있으며 하산하여 대중교통을 이용할 시 차량 편의가 시내버스와 직행버스가 모두 정차하는 장회선착장앞이 유리한점이 있어 얼음골을 들머리로  정하게 되었습니다. )

 

산행코스

 

07:53 얼음골 산행 들머리에 하차 합니다.

 

들머리 입구를 들어서자 돌담 밑에는 새벽까지 내린 빗물을 머금은채 들꽃들이 인사를 건네 옵니다.

 

산괴불주머니 꽃

 

현호색

 

등로는 시작부터 가파르게 고도를 높여 갑니다.

 

 

 

등로 초입에는 진달래가 주로 보이고

 

 

 

8:17묘지 서너기가 자리한 곳을 지납니다.

 

등로 주변엔 맷돼지가 땅을 파 헤친 흔적들이 곳곳에서 보입니다.

 

 

 

 

 

거미고사리

 

어느정도 올랐을까 ! 들꽃은 진달래에서 생강나무 꽃으로 바뀌어 군락을 이루어 등로를 장식합니다.

 

 

 

 

 

 

 

쉼터에 피어난 산괴불주머니꽃

 

 

 

그리고 알록제비꽃

 

그늘사초의 꽃까지 환하게 웃으며 이른 산길을 걷는 나를 반겨 줍니다.

 

 

혼자 걷는 산길이라 가다가 들꽃을 만나면 눈맞춤을 해 가며 쉬엄쉬엄 오릅니다.

 

 

 

그늘사초

 

 

 

갈마가지나무의 가녀린 꽃잎이 매우 단정히 피었습니다.

 

 

중간중간 굵직 굵직한 노송들 사이를 오르니 곧추 서기만 하던 등로가 옆으로 휘어지고....

 

 

 

 

 

능선을 따라 바윗길이 짧게 나옵니다.

 

저 위 암벽 오른쪽으로 데크가 보이는 것을 보니 저곳이 제비봉 정상인가 봅니다.

 

09:11정상 암벽을 우회하여 100미터 정도 오르자 제비봉 정상이 나타 납니다.

 

우선 데크에서 충주호 구담봉 쪽의 조망을 담아 봅니다.

 

좌측의 참나무 두그루 정도가 조망각을 줄여 줍니다만 멋진 풍경 입니다.아직 날이 완전히 개이지를 않아 가시거리가 조금은 짧지만...

 

구담봉을 조금 당겨 담습니다. - 구담봉 뒤쪽의 호수까지 보이네요.날씨만 조금더 개이면 더 좋은 풍광을 보여줄듯.....

 

제비봉의 정상 입니다.

 

정상석에서 기념사진을 남기고.....

 

 

 

 

 

조망을 마치고 정상을 내려 갑니다.

 

100여미터 아래에는 얼음골로 갈라지는 길이 우측으로 나옵니다.나는 얼음골에서 올라왔기에 이제는 장회나루쪽 등로를 따라 내려가며 경관을 즐길 것입니다.

 

등로는 별다른 특징없이 흙길로 이어 집니다.

 

 

 

정상으로 부터 800여 미터를 내려온 구간 , 앞쪽언덕위로 철계단이 나오고 암릉이 시작 됩니다.

 

이곳에서 길을 물어오는 산객 세분을 만납니다.이분들은 수원에서 오셨다고 하는데 장회나루 방향이 아닌 곳을 들머리로 하여 이곳까지 오셨나 봅니다.제비봉의 정상을 가르쳐 드리고 암릉위로 올라가서 조망을 보고 가라고 권해 줍니다.

 

암릉으로 올라서며 내가 내려온 제비봉 정상쪽을 뒤돌아 봅니다.

 

조망이 좋은 벼랑끝 포토죤에 섭니다.

 

수원에서 오신 분들도 사진에 담아 드리고....

 

 

 

이곳에서 만난 또다른 한분도.... 함께 일행이 됩니다.

 

 

 

수원에서 오신 분들이 막걸리와 안주를 풀어놓으며 함께 즐거운 휴식을 즐깁니다.

 

술을 못마시는 나는  족발과 인절미를 맛있게 얻어 먹습니다.이렇게 각자가 일면식도 없던 사이이지만 산에서 만나 친구처럼 스스럼 없이 어울릴 수 있는 것이 산을 즐기는 이들의 넉넉함이라 할수 있겠지요.

 

이분들은 이곳 경치까지만 보시고 정상으로 네분이 올라 가시고 나는 혼자 산길을 이어 갑니다.

 

 

조망쉼터에서 풍경을 담아 봅니다. - 구담봉을 조금 당겨본 풍경이구요.

 

전체적인 풍광을 담습니다.

 

충주호를 운항하는 유람선

 

제비봉을 1.3km 내려온 지점의 이정목을 지납니다.

 

이곳부터는 공원지킴터까지 1km남짓 되는거리로 절벽 위로 난 외길의 등로를 내려가며 경관을 즐기게 됩니다.

 

시작지점 부터 황홀한 풍경이 시작 됩니다.

 

우측편 능선의 절벽과 기암

 

바위 암릉이라 소나무 분재를 보는 듯한 적송

 

곳곳에 소나무들이 눈길을 부여 잡습니다.

 

 

 

등로 좌측편의 풍경을 담습니다.

 

저는 혼자 걷는 관계로 아예 삼각대를 꺼내 들고 나를 넣어 사진을 담으며 내려 갑니다.

 

장회선착장과 주차장이 내려다 보입니다.- 줌인

 

구담봉을 앞에둔 충주호의 풍경이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이곳 부터는 거의 일직선으로 내려가는 코스 이기 때문에 구담봉과 충주호의 풍광이 정면에 위치하고 고도를 낮추어가며 풍광을 즐기는 즐거움이 클 것입니다.

 

저 아랫쪽 능선길과 선착장 주차장이 내려다 보입니다.

 

이제 산객들이 본격적으로 올라오기 시작 합니다.

 

위에서 첫번째 계단길을 내려서며 올려다 본 철계단

 

풍경의 주제는 변함이 없고 고도만 낮추어 갑니다.

 

두번째 계단을 내려서며....

 

두번째 계단을 내려서서 뒤돌아 봅니다.

 

등로옆의 진달래

 

첫번째와 두번째 계단을 측면에서 담아 봅니다.

 

 

 

 

 

세번째 계단길이 시작 되기전에 담은 풍경..

 

내림길 좌측으로 바위가 보여 주 능선길의 절벽을 담아보려 등로를 벗어나 건너 갑니다.

 

바위쪽에서 바라본 주 능선길 - 양측이 깍아지른 절벽이고 그 가운데로 등로가 만들어져 있어 조망이 매우 뛰어나답니다.

 

 

다시 주 능선길로 들어섭니다.

 

구담봉 앞을 지나는 유람선을 담아 봅니다.

 

이제 세번째 계단길을 내려 서는데 햇살이 비치기 시작 합니다.

 

장회선착장을 지나는 유람선

 

구담봉을 줌인한 모습입니다.

 

 

 

주차장 건너편으로 보이는 산은 '말목산'

 

제비봉의 특징은 능선이 복잡하게 내려 뻣지 않고 암릉이 거의 일직선으로  내려앉은 모습이 장관 이랍니다.

 

 

 

다섯번째 마지막 계단을 내려서며...

 

 

뒤돌아 계단의 위용을 새삼 느껴 봅니다.

 

위로부터 하나 둘.....다섯 조카친구가 왜 코스를 내려가며 경관을 즐기라 한지 알겠습니다.

예전 등산코스가 개발 되기전 (한 30여년전쯤)한번 제비봉에 와서 중턱정도 까지 올라본적이 있는데 이쪽길이 아닌 약수터가 있는쪽에서 올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 내가 내려가고 있는 이 능선길이 주된 등산로 이고 몇개의 등산로가 더 있답니다.

 

계단길을 배경으로

 

계단길만 줌으로 당겨 봅니다.

 

새봄 피어나는 풀꽃들... - 가는잎 그늘사초

 

단양방면으로 내려 앉은 능선들

 

큰 계단길을 내려와 조망데크가 있는곳으로 내려 옵니다.

 

조망데크에서 올려다본 정상방향

 

계단길을 또다시 당겨 담아 봅니다.- 각도가 약간 달라지니 또다른 사진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구담봉을 담고 데크 아래로 내려 섭니다.

 

 

 

 

탐방지원쎈터로 내려서는 목책계단

 

12:03 제비봉 탐방지원쎈타를 지납니다.

 

시내버스가 곧 도착할 시간이 되었다고 하는군요.

이곳 제비봉이 월악산 제비봉 이라고는 하나 월악산 산군에 속해 있을 뿐이지 실질적으로는 단양 장회리에 있는 산으로 보면 됩니다.

제사를 지내러 고향에 내려와서 올라본 제비봉 나무랄데 없는 경관으로 좋은 추억하나를 더 추가하고 올라갑니다.조성종님 그리고 산에서 만나셨던 네분 감사 합니다.(끝)

 

 

 

12:28 단양역에 도착하여 12:36 발 청량리행 열차를 타고 귀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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