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중앙선 전철을 타고 양수리의 두물머리가 내려다 보이는 부용산을 찾습니다.

 

양수역에 내리기 직전 북한강을 건너며 차창너머로 바라본 풍경

 

언       제 : 2013년 4월 28일          날       씨 : 맑음

누  구  랑 : 나의마눌 김여사 와 나 둘이

어  디  를 : 경기도 양평군 양수리 '하계산 ~ 부용산'

산행 코스 : 양수역 ~ 용담2리 진입로(제2코스) ~ 하계산 ~ 부용산 ~ 신원역        소요 시간 : 4시간 10분

 

양수역에 내려 용담2리의 다리를 찾습니다.

함께 내린 사람들은 대부분 두물머리를 찾는 사람들 이고 부용산을 찾는 사람들은 뿔뿔이 흩어져 각자가 오르고자 하는 방향으로 흩어집니다.

 

용담2리 입구의 다리를 찾아가는 도중 우측편으로 연꽃을 재배하는 곳이 나옵니다. 이곳을 좌측으로 끼고 저수지 길로 우방향으로 틀면 두물머리로 향하게 되고 도로를 따라 철길 아래로 빠져 300미터쯤 가면 용담2리 입구가 나옵니다.

 

연꽃재배 저수지에는  까만색의 물닭이 한마리 노닐고 있었고 물위로 비친 수목의 그림자는 한폭의 수채화 같았습니다.

 

 

 

어렵지 않게 용담2리의 마을 진입로를 찾아 들어 갑니다.

 

 

얕은 물 임에도 물고기가 많이 보입니다.

 

산밑으로 보이는 농가는  모두들 화사한 봄꽃 속에  쌓여 있고.....

 

그중 한집에 들어가 양해를 구하고 오얏나무(자두나무)꽃을 담아 봅니다.

 

농로를 따라 산기슭으로 진입로가 보여 등로로 접어 듭니다.

 

얕으막한 산등성이에 오르자  이정표가 복잡하게 나타 납니다. -

 

길은 중간중간 갈라지고 우리는 높은 봉우리(하계산을 거쳐 부용산으로 가는길을 택함)로 향하여 계속 올라 갑니다.

길은 바위가없고 흙으로 이어져 걷기에 불편함은 없었고  숲도 빽빽하지 않아 갑갑하지 않으며 쉬엄쉬엄 오르며 즐기기에 매우 좋습니다.

 

 각시붓꽃

 

 한참 오르자 쉼터가 나타나 숨을 고르며 쉬어 갑니다.

 

산객들이 없어 호젓한 숲길

 

꽃을 만나면 사진도 찍고

 

새봄에 싹트는 연록색의 어린잎들을 보며

 

산책하듯 산을 오릅니다.

 

 

 

 

 

 

 

즐기며 오르다 보니 어느새 하계산 전망대가 150m앞에......

 

하계산 전망대에 올랐습니다. 전망대에는 지역주민들이 시야를 가리는 수목을 정리하는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계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양수리 - 정면으로 보이는 강은 북한강, 좌측 넓게 보이는 곳이 남한강 두개의 강이 합해지는 두물머리가 양수리 입니다.

 

 

 

 

 

 

 

 이제 하계산을 뒤로 하고 부용산 정상을 향해 출발 합니다 부용산 까지는 1,210m 로 가깝 습니다.

 

부용산으로 가는 길에는 산양삼을 키우는 재배지가 있고

 

 울타리 옆으로 난 길을 따라 올라 갑니다.

 

이제 요 언덕위가 부용산 전망대 입니다.

 

먼저 오르신 분들이 식사를 하고 있네요. 우리도 이곳에서 간단한 점심을 먹습니다.

 

이곳 전망대에서 보이는 풍경은 하계산의 조망과는 비슷하나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하계산의 조망이 북한강 쪽의 풍경 이라면 이곳 부용산 전망대는 남한강과 두물머리 쪽의 풍경이 더 잘 보인다는 것이 차이라 할수 있습니다.

 

 

 

 

 

 

 

남한강과 두물머리 쪽을 조금 당겨본 풍경

 

전망대에서 조망을 마치고 부용산의 정상인 부인당터로 올라 갑니다.

 

***** 부인당에 대한 유래 *****

 

고려말 어느 왕때인지는 몰라도 왕비가 첫날밤을 지내는데 왕 앞에서 방귀를 뀌자 왕이 노하여 궁 밖으로 내 몰았다 합니다.그후 쫒겨난

왕후는 첫날밤 만든 아들을 낳았는데 그 아들이 어머니의 이야기를 듣고 훗날 궁으로 찾아가 왕에게 어머니의 이야기를 하자 왕은 왕비를

불렀으나 왕비는 이를 거절하고 이곳에서 살다가 죽어 부용산 정상에 묻혔다는 데서 이곳을 부인당 이라 부른 답니다.

 

복사꽃

 

라일락

 

부인당 아래쪽의 헬기장

 

부인당 위치에 있어야 할 정상석이 이곳 헬기장에 있습니다.

 

부인당에 올라서니 측점(삼각점)이 있습니다.

 

 

 

부인당에서 내려다본 헬기장

 

조팝나무꽃

 

부인당을 내려오며 뒤돌아 봅니다.(나무 두그루가 선곳)

 

이곳 부용산은 청계산과의 연계산행을 많이하게 되는데 헬기장 옆의 안내도 쪽으로 청계산 형제봉으로 가는 길이 있습니다.

나는 마눌이 발이 안좋은 상태에서 따라나섰던 관계로 형제봉으로 가는 것은 포기하고 신원역으로 내려가기 위해 아까의 전망대쪽으로 내려 갑니다.(형제봉 가는길 중간에 신원역으로 내려가는 갈림길이 있으나  남한강의 풍경을 조금이라도 더 보기위해 코스를 달리해 내려갈 생각으로)

 

 덩치가 가장 커다란 말벌이 꽃중에 작은 꽃 조팝나무 꽃에서  꿀을 따고 있습니다.

 

무덤몇기를 돌아 내려오며  바라본 전망대

 

어느 못된 인사가 표지판을 훼손해 놓아 내려가는 길이 있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야생화 현호색

 

 

마눌과 나는 이쪽길로 내려 갑니다. 

길은 제법 잘 나 있으나 전망대 쪽에서는 내려가는 길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마눌과 둘이만 이길을 걸어 내려갑니다.

내 예상 대로라면 남한강 쪽을 조망할수 있는  시야가 트인곳이 한곳 이라도 나올것이라 기대를 가지며..... 

 

 

 

조금 내려오자 수목 사이로 두물머리 쪽을 조망할 수 있는 틈이 있어 조금 당겨서 담습니다. - 정상에서 보다 훨씬 가까이 보입니다.

 

 

 

하늘소

 

송전탑 근처에서 신원역 국수역 방향의 남한강 풍경을 조금 당겨 보았습니다. - 나의 예상대로 좋은 풍광을 볼수 있었습니다.

 

 

 

 

 

볕이 잘들고 토양이 좋아 그런지 각시붓꽃의 세력이 대단합니다.

 

민들레

 

 

 

 

 

으름넝쿨 꽃 - 제 블로그 사진중 '단양 덕절산' 에서 찍은 '으름' 열매의 꽃

 

 

 

 

 

 

 

이제 도로변까지 내려 왔습니다.

 

전철이 개통되기전 예전기차가 다니던 철로는 자전거 전용도로를 만들어 (팔당→양평)이용되고 있었는데  기차가 다니던 터널에 이제는 자전거가.....

부용산 정상에서 내려오는 길은 내가 서있는 곳에서 자전거 전용 도로와 연결 됩니다.

 

 

 

신원역을 향해 걸으며 바라본 부용산

 

신원역으로 향하며 내가 내려온 능선길을 바라 봅니다.

 

신원역으로 가는  도로 중간에는 부녀회에서 운영하는 쉼터도 있습니다.  주로 강변을 달리는 하이킹 족들이 많이 이용을 하나 보군요.

 

 

 

이제 신원역에 도착 합니다.

 

신원역사의 산행 안내도에서 산행경로를 짚어 봅니다.

 

 

봄을 맞아 가까우면서도 잘 가지지 않던 부용산을 올라  남한강과 북한강의 합수지점 양수리의 풍광에 흠뻑 취해 보았던 하루 였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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