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 제 : 2013년 4월 21일 날 씨 : 맑음
누 구 랑 : 서울 마루산악회 39명
어 디 를 : 대구 광역시 달성군 군립공원 '비슬산'
오늘은 멀리 대구 비슬산으로 산행을 떠납니다.
07시 10분 서울 왕십리를 출발, 내륙 고속도로를 달려 내려가는 내내, 차창가로 스쳐가는 봄꽃들의 향연을 즐기다 11시경 비슬산 입구에 도착 합니다.
때가 봄꽃을 구경하는 씨즌이라 그런지 유가사 입구 주차장은 이미 만차가 되었고 올라가는 길이 막혀 중도에 내려서 20여분을 걸어올라 유가사 입구에 도착 합니다.
유가사의 입구 다리에서 기념사진을 남기고 유가사 쪽으로 산행을 시작 합니다.
우리의 산행일은 매월3째주 , 진달래 군락지로 이름난 이곳 비슬산을 산행지로 선택한 데에는 만개한 진달래를 보고자 하는 바램이 있었으나 아직 시기가 일러서 정상에는 진달래가 피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제 종일 내린비로 다리앞에서 바라본 대견봉 정상은 하얗게 보입니다 . 아마도 정상엔 눈이 내렸었나 봅니다.
유가사를 지나며 상징적인 돌탑 앞에서
돌탑 안쪽 고즈넉히 자리한 유가사
우리는 사찰 쪽으로 곧바로 오르지 않고 좌측편으로 난 능선길을 택하여 대견봉으로 올라 갑니다.
산행코스는 대견봉(1,058.6m)을 거쳐 월광봉(1,003m) 조화봉(1,058m) 팔각정 전망대를 돌아 내려올 계획 입니다.
산행시작 잠시뒤 수도암 아래쪽에서 만나는 유가사 방향 표시석앞에서....
수도암 쪽에 핀 남경화
쭉쭉 뻗어오른 잡목들 사이로 본격적인 산행에 들어갑니다.
나무들이 굵고 키가커서 답답한 느낌은 들지 않지만 계속되는 경사지가 힘든다리를 쉬어갈 여지를 주지 않습니다.
능선으로 가는 깔딱고개 중간쯤에서 쉬며 막걸리로 원기를 보충합니다.
이제 도성암으로 가는 길목을 지나고 힘든 코스를 어느정도 지나 도통바위에 올라 아래를 내려다 봅니다.
계곡입구의 주차장과 유가사가 내려다 보입니다.
진달래는 이곳까지 간간히 보이는데 이곳부터는 꽃과 잔설이 함께 합니다.
등로는 어제내린 비와 눈이 녹아 진창을 이루고 ...... 꽃과 눈이 함께하는 특이한 상황을 연출 합니다.
그동안 쉬임없이 계속되던 오르막길에서 이제 하늘이 열리며 정상이 바라다 보입니다.
1,003m봉 아래 삼거리에 당도 하였습니다 . 정상까지는 400여 미터
바람을피해 양지쪽에 모여앉아 맛나는 식사를 즐깁니다.
식사를 하던 주변의 바위에는 바위손이 군락을 이루고 - 조금만 더 지나면 새순이 돋고 푸르고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 주겠죠.
봄은 이곳 까지 채 다다르지 않았나 봅니다.
식사후 정상으로 오릅니다.
대견봉 정상에는 많은사람들이 몰려 기념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서야 하는 진풍경이 벌어 집니다.
줄을서서 기다려도 인증샷은 제대로 남겨야지 ~
기다리는 이들의 눈총을 받으며 카메라를 맡기고 뛰어 올라가 마눌과 함께 인증샷.
정상의 너럭바위에서 기념사진을 남기며 정상을 정복한 기쁨을 만끽 합니다.
그리고 정상에서 보이는 풍경들을 담아봅니다.
인증샷을 남기는장소가 한곳이어서 이렇게들 줄을서서 기다리고 ......
'참꽃축제'가 시작 되지도 않았는데 이러니 축제가 시작되는 5월1일부터는 어떨런지 짐작이 갑니다.
현재시각 오후 2시 30분
예정된 코스를 돌기에는 시간이 이미 너무많이 소요되어 아쉽지만 코스를 수정 합니다.
대견봉 정상에서 바로 유가사로 하산하는 코스를 잡습니다.
먼곳까지 왔다가 시간에 쫒겨 하산하는 아쉬움에 이곳 저곳 셔터를 계속 누릅니다.
정상에서 조금내려온곳에 병풍암을 둘러볼 좋은 전망바위가 나옵니다.
강우관측소가 있는 조화봉과 참꽃 군락지를 조금 당겨 봅니다.
그리고 바위 아래쪽도 바라 보구요.
조화봉과 참꽃 군락지를 배경으로 ..... 이곳에 진달래가 만발한다면 장관이겠군요.
1,054봉으로 가는 능선 하단의 절벽을 배경으로 기념사진들을 남기고 함께하던 일행들이 아래로 내려 갑니다.
맨뒤에 쳐져 경관을 둘러보던 내게 그냥 지나칠수 없는 풍경이 눈에 들어옵니다.
앞쪽에 소나무가 있는 바위위로 되돌아 올라 갑니다. 그리고 내려가는 것은 잠시 보류하고 풍경을 담습니다.
그리고 우리팀들과 사진을찍던 바위를 건너다 봅니다. - 건너편 산객 께서는 나를 배경에 넣어서 찍고 나는 저분을 넣어서 찍고
사진찍기를 마치고 서둘러 경사진 바윗등길을 내려옵니다.
사진을찍던 바위 아래쪽에 내려오니
아래로 또다시 절벽이 펼쳐 집니다.
그곳에서 건너편으로 참꽃 군락지를 건너다 봅니다.
뒤돌아 서서 우리가 사진을 찍던 바위를 쳐다 봅니다.
그리고 좌측으로 돌아가 바위들을 담습니다.
좋은 풍경은 담았지만 시간이 지체되어 발길이 바빠 집니다.
급경사의 험한 길을 달리듯이 내려 갑니다.
급 경사지를 벗어난 곳에서야 일행들을 만납니다.
그리고 길도 완만해 지고 바닥의 쿠션도 좋아지고 꽃들도 보입니다.
시간상 일부 코스는 포기하고 내려왔지만 계곡에는 즐길것 들이 많습니다.
참꽃 군락지를 당겨보니 약간은 불긋불긋한 빛깔이 뭍어나기 시작 하는군요.
계곡을 내려오며 바라본 병풍바위
산행지도
복사꽃
이제 유가사 가까이까지 내려 왔습니다.유가사 뒷쪽부터는 돌탑과, 바윗돌에 새긴 시 , 그리고 마음의 양식이 될 선인들의 명언들을 읽어가며 산책하듯이 내려 갑니다.
유가사 삼층석탑과 대웅전
사찰 아래로 빼곡히 세워진 돌탑 군
유가사의 산문을 나서며 대견봉과 병풍암을 뒤돌아 봅니다.
차를 주차해둔 음식점으로 내려와
간단히 저녁식사를 하고 귀경길에 오릅니다.
시기가 맞지 않아 진달래(이곳에서는 참꽃이라 부른답니다)가 만개한 모습은 볼수 없었지만 눈쌓인 겨울과 꽃이핀 봄의 모습을 한곳에서 즐길수 있어 매우 만족스런 산행 이었으며 군립공원이라지만 빼어난 경관을자랑하는 비슬산을 다시금 평가하게 되는 계기가 아닌가 생각되어 집니다.
안전산행하신 서울마루님들 고생들 많으셨고 집행부 임원 여러분 노고에 감사드립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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