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이 좋지 않은 마눌이 또 함께 가겠다고 합니다. 평지는 걸을 수 있다고.......
걷기 좋은곳 이라면 몇 군데가 있지만 지난주와 역고드름이라는 주제는 겹치지만
결이 다른 고대산의 역고드름을 보러 갑니다.
고대산 폐터널의 역고드름
언 제 : 2022년 1월 16일 일요일 날 씨 : 맑음 기 온 : 철원 12:00 -2.3℃
누 구 랑 : 마눌과 나 둘이
어 디 를 : 경기도 연천군 신서면 신탄리 '고대산 폐터널'
1호선 동두천역에 하차하여 신탄리로 들어가는 39-2번 버스로 갈아탑니다.
동두천 역에서 신탄리역 까지는 버스로 약 1시간 소요.......
전일 눈발이 조금 날렸던 영향인지 대광리를 지나며 바라보는 고대산 대광봉 일대는
11시가 넘었음에도 상고대가 하얗게 산정을 덮고 있다. 아!~~~~~ 멋진 풍경
그러나 오늘은 산행을 할 수 없는 상황 - 마눌과 나 둘 다 다리와 발이 편치 않다.
멀리에서 산정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11:35 신탄리역 광장에서 하차하여 경원선 폐터널로 향합니다.
고대산으로 올라가는 철도 건널목 - 철길을 건너 도로를 따라 올라가면 고대산 들머리이고
(구) 철도 중단점 (화살표) 방향으로 철길을 따라가면 역고드름이 생성되는 폐터널로 가는 길입니다.
마을 길에도 이정표가 잘 표시되어 있어 길을 찾아가는 데는 어려움이 없습니다.
(구) 철도 중단점을 지나 길을 따라 쭉 들어갑니다.
철길 아래 굴다리를 지나는 곳 - 이 길은 평화누리 자전거길인데 사진 왼편 동그라미 속에 표시된 파란색 화살표를 따라가면 경원선 폐터널까지 쉽게 갈 수 있답니다.
약 1시간 여가 지난 11:32 역고드름이 생성되는 경원선 폐터널에 당도합니다.
터널 입구- 고드름이 잘 생성되었습니다. - 작년까지 흉물스럽게 있던 구조물은 치워졌네요.
강추위가 이어져 오며 고드름이 멋지게 달렸습니다.
입구에서 마눌과......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터라 사람들이 빠지길 기다려 봅니다.
입구에서만 보기에는 아쉬워 사람들이 빠진 다음 잠시 들어가 몇 컷 담고 나옵니다.
터널 속에 생성된 역고드름 - 터널 천정의 크랙 부분에서 떨어지는 침출수에 의해 생성되는 역고드름이지만 철원지방의 기온이 계속 낮았던 관계로 고드름이 곧고 균일한 굵기로 잘 생성되었습니다.
터널 안으로 들어가며 고드름을 담아봅니다.
터널 안쪽에서 내다보며 담은 풍경
아주 근사하게 생성된 역고드름
고드름을 구경하고 마눌이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는 주차장 한편의 양지바른 곳으로 갑니다.
집에서 준비해 온 생강차 한잔........
햇볕이 따뜻하고 좋아 나가는 길에 점심으로 라면을 끓여 먹으려던 계획을 바꿔 이곳에서 끓여먹고 가기로 합니다.
추운 날 야외에서 끓여먹는 라면 맛은 그 어떤 음식과도 비교할 수 없는 맛이지요.
마눌과 특별한 점심을 즐깁니다.
점심 후 커피도 한잔 끓여 마시구요. ^ ^
식사 후 신탄리로 되돌아 나와 집으로 돌아옵니다.
쌀쌀한 날씨이긴 하지만 마눌과 적당하게 걷고
자연이 만든 걸작품을 감상하고 기분 좋게 돌아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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