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야생화 산행(고대산 2021.9.22)

추석 연휴 마지막 날...... 날씨가 개인다.

황금빛으로 변해가는 가을 들녘과 야생화들도 볼 겸  연천의 고대산으로 향한다.

 

고대산 고대봉에서.....

 

언       제 : 2021년 9월 22일 수요일       날       씨 : 흐리다 한때 비       기       온 : 철원 12:00 21.8℃

누  구  랑 : 마눌과 나 둘이

어  디  를 : 경기도 연천군 선서면 '고대산'

산행 코스 : 39번 버스종점 ~ 2코스 ~ 대광봉 ~ 삼각봉 ~ 고대봉 정상 ~ 3코스 표범폭포 ~ 신탄리역

 

08:30 1호선 전철로 동두천으로 이동하고 39-2번 버스를 타고 신탄리 버스종점까지 들어갑니다.

날씨는 흐리다 오후 한차례 비가 온다고 하였으나 선선한 날씨에 흐리지만 간간히 푸른 하늘도 보이는 산행하기 좋은 기온입니다.

 

오늘 산행코스는 주차장에서 2코스로 정상으로 오른 뒤 3코스로 하산할 예정.....

 

2코스와 1코스가 갈라지는 들머리...... 우리말고도 2팀이 있습니다.

나와 마눌은 발과 무릎이 편치 않은 관계로 경쟁하듯 오르지 않고 천천히 즐기는 산행을 합니다.

 

2코스 들머리를 조금 지난 습한 곳..... 가을 야생화 중 내로라하는 투구꽃이 꽃을 피워 반겨 주네요.

 

2코스는 시작하자마자 된비알을 만나지만 능선에 오르면 바람도 좋고 조망도 좋은 코스......

오늘은 유독 바람이 많이 불어줍니다.

발에 무리가 가지 않게 천천히 걸어 오릅니다.

말등바위를 지나고 칼바위 전망대에 오를 즈음 결국 빗방울이 바람에 섞여 날아옵니다.

 

칼바위 전망대에서 비를 뿌리기 시작하는 백마고지 방면의 풍경을 바라봅니다.

 

칼바위 - 마눌은 바람에 우산이 날아갈까 봐 접어들고 오르고....

 

갑자기 몰아치는 비바람.....

 

그래도 칼바위 능선의 두메부추 꽃은 한컷 담아야겠지요. ㅎ~

 

대광봉의 정자까지 오르자 띄엄띄엄 비구름이 지날 때만 빗방울을 뿌리고 군데군데 햇살이 들기도 합니다.

 

대광봉 정자를 지나며.....

 

쑥부쟁이 꽃들이 만발한 대광봉 정자 옆의 헬기장

 

헬기장 꽃밭에서......

 

헬기장의 꽃들은 80% 이상이 미국 쑥부쟁이...... 꽃과 나 중에 누가 이쁘냐고? 당연히 마눌 이지요!

 

대광봉 인근 좀 바위솔 자생지를 찾습니다.

 

좀 바위솔 - 조금 이른감은 있지만 한창 꽃대를 밀어 올리고 있습니다.

 

좀바위솔 - 금년 작황은 지난해보다는 조금 못한 듯합니다.

 

지난해의 묵은 꽃대와 새로 피어나는 꽃대

 

좀 바위 솔을 살펴보고 삼각봉으로 건너갑니다.

 

삼각봉에서 조금 당겨보는 대광봉의 고대정

 

삼각봉에서 바라보는 대광봉의 고대정 - 수목이 자라니 대광봉이 거의 가려집니다.

 

삼각봉 팻말 뒤편 바위 조망터로 나갑니다.

 

조망처에서 바라보는 백마고지 방면의 철원평야

 

황금물결을 이루는 철원평야를 조금 당겨 봅니다.

 

이곳에서 준비해 온 주먹밥으로 요기를 하고 잠시 쉬어갑니다.

 

미국쑥부쟁이

 

구절초

 

구절초

 

14:12 고대산의 정상에 오릅니다.

 

고대산 정상의 헬리 포터

 

고대산 정상석

 

기념사진

 

 

 

고대산 전망대에서 당겨보는 대광봉의 고대정

 

대광봉 ~ 삼각봉 ~ 고대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풍경

 

내산리 계곡

 

백마고지 방면의 철원평야

 

동송 방면의 철원평야

 

군부대를 중심으로 담아본 철원평야 - 누렇게 변한 들판.... 추석을 지났기에 벌써 추수를 한 논들이 많이 보입니다.

 

벙커 위에는 억새도 피어나기 시작합니다.

 

미역줄 취

 

꽃향유

 

3코스로 하산로를 잡고 하산을 시작합니다.

 

목재계단 쪽에는 한창 등산로 보수공사가 진행되고 있네요.

 

계곡으로 내려왔습니다.

 

이맘때 한창 피어나는 투구꽃 - 아름다운 꽃이지만 독초랍니다.

 

꽃 모양이 마치 투구를 쓴 것 같아 보여서 투구꽃이라 불리지요.

 

투구꽃 자생지를 지나 표범폭포로 내려갑니다.

보통은 이 시기에 물이 적어 폭포를 구경하기엔 적합하지 않지만 전일 비가 제법 내렸기에 폭포로 내려가 봅니다.

 

표범폭포가 있는 계곡 절벽의 주상절리 - 표범폭포라는 명칭은 이 절벽의 무늬가 표범의 무늬를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

 

표범폭포 - 물이 제법 흐르니 폭포의 모습이 나옵니다.

           물이 이쪽으로 모두 흐르면 폭포의 모습이 근사할 텐데.... 절반 이상이 폭포의 좌측 수목이 있는 곳으로 흐르네요.

 

표범폭포에서....

 

 

폭포를 구경하고 약수터를 지납니다.

 

 

17:00 신탄리역 앞으로 내려오며 고대산 가을 야생화 산행을 마칩니다.

천천히 즐기며 걷다 보니 시간이 좀 소요되었지만 다행히 발에는 큰 이상이 없는 듯....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