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벽 단풍(2021.10.31)

베란다 너머로 보이는 도봉산이 단풍으로 곱게 물들어 아름답다.

꽃밭을 찾아다니다 보니 단풍시기를 놓친 듯하여 못내 아쉬웠지만 이제라도 북한산 숨은벽을 찾아가 볼까 한다.

금년에는 늦은 시기에도 비가 자주 내렸으니 단풍이 남아있기를 기대하며..............

 

북한산 숨은벽 계곡에서.....

 

언       제 : 2021년 10월 31일 일요일          날       씨 : 맑다가 흐림           기       온 : 서울 13:00 18.2 ℃

누  구  랑 : 마눌과 나 둘이

어  디  를 :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북한산 숨은벽'

산행 코스 : 효자2동 밤골공원지킴터 ~ 해골바위 ~ 영장봉 ~ 숨은벽 ~계곡길 하산 ~ 밤골공원지킴터 (10:56~ 16:55)

 

가까운 거리이니 느지막이 아침을 먹고 출발합니다.

의정부 중앙초교 앞에서 버스를(34번) 갈아타고 숨은벽 들머리인 효자 2리에서 하차를 합니다.

 

10:56 밤골 공원 지킴터에서 좌측 길로(숨은벽 능선길 코스) 산행을 시작합니다.

 

오랜만에 가지는 정상 산행이라 컨디션 조절이 안되어 쉼터마다 쉬고 또 쉬며 산행을 합니다.

 

단풍을 기대하고 오르는 숨은벽....... 다행히도 4부 능선쯤엔 단풍이 보입니다.

 

비가 자주 내려서 인지 빛깔도 곱고 잎도 마르지 않았네요.

 

등로에서 바라보는 상장능선 풍경

 

단풍은 4부 능선쯤을 물들이며 내려가고 있습니다.

 

한 2년여 만에 왔더니 중간중간 오르기 힘들었던 코스에는 계단이 설치되어 있네요.

 

마지막 된비알을 치고 오르자 곱게치장한  단풍나무를 만나 사진을 담으며 쉬어 갑니다.

 

화사한 색감의 단풍

 

 

쉬고 또 쉬며 오르다 보니 해골바위 바로 아래까지 왔습니다.

 

늘 정체되던 좁은 구간에도 데크계단이 완성되어 정체되지는 않습니다.

 

13:02마당 바위에 올라 내려다보는 해골바위

 

마당바위 옆쪽의 영장봉과 멀리 도봉산과 오봉의 풍경

 

이곳에서 잠시 쉬며 싸가지고 온 주먹밥으로 점심 요기를 합니다.

 

점심식사 후 숨은벽 계곡을 배경으로......

 

숨은벽 계곡의 풍경 - 좌로부터 인수봉, 숨은벽 , 백운대

 

암릉을 오르며 뒤돌아 보는 마당바위 풍경

 

마당바위에서 숨은벽 암릉을 오르기 전 영장봉의 사람들을 보며 마눌이 관심을 가집니다.

잠시 영장봉을 들러가기로 결정하고 조심스레 영장봉으로 건너갑니다.

 

영장봉의 조망처에서....

 

영장봉 정상의 조망처에서......

 

영장봉을 건너와 숨은벽 암릉을 오릅니다.

 

암릉을 오르며 내려다보는 마당바위

 

오늘도 많은 사람들이 숨은벽을 찾았습니다.

 

암릉 곳곳은 기념사진을 담느라 위험지역에 까지.......

 

숨은벽 암릉의 풍경

 

우측 건너편 파랑새 능선의 장군봉 꼭대기에도 사람이 올라 있습니다.

 

장군봉 아래쪽에 위치한 한복을 입은 처녀귀신 바위

 

고래바위가 얹혀있는 깎아지른 절벽

 

고래 등에 올라타고서......

 

오늘따라 119 헬기가 몇 차례...... 큰 사고가 아니길!

 

 

 

숨은벽 빨래판 바위 암장까지 왔습니다.

암릉을 타지 않는다면 일반적인 산객들은 이곳에서 계곡길로 내려가야 하는 코스...... 

 

오늘은 모처럼의 산행이라  몸의 컨디션도 좋지 않고.....

단풍은 4부 능선 이하로 내려가 있어서 정상으로 오르지 않고 계곡을 내려가며 단풍구경을 하려고 합니다.

 

계곡길을 따라 하산을 합니다.

 

하산길의 계곡 풍경

 

단풍은 색깔도 곱고 아직 싱싱합니다.

 

단풍이 아름다운 곳에서....

 

멋지게 물든 오늘 최고의 단풍 풍경

 

너덜길 내내 아름다운 단풍이 마음을 들뜨게 합니다.

 

오늘 마눌과 나는 원 없이 단풍을 즐깁니다.

 

 

계곡은 반 이상이 그늘져 있지만 햇살을 받는 곳의 단풍들은 더욱 화려한 자태를 뽐냅니다.

 

 

 

16:55 밤골 공원 지킴터를 지나며 2021년 숨은벽 단풍산행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