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강을 가기로 했던 약속이 일이있어 미뤄지고......
친구와 소양강 으로 야영을 가기로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카메라가 병원에 가 있다는것.......
강가는 그럭저럭 헨드폰으로 사진을 담으면 되리라 생각하고 카메라를 맡기었는데......
소양강 둘래길 데크에서의 야영
언 제 : 2019년 8월 31일 ~ 9월1일 (토요일 ~일요일) 날 씨 : 맑음 기 온 : 13:00 인제 25.4℃
누 구 랑 : 친구 고산회장과 나 둘이
어 디 를 : 강원도 인제군 신남면 '소양강 둘래길(2코스)'
동서울에서 버스로 강원도 인제의 신남(요금 10,800원)으로 이동 합니다.
신남에 하차하여 지역의 택시를 불러 38교로 다시 이동(요금 12,000원)
13:58 소양강 38대교
확 트인 시야와 푸른하늘..... 시원한 강 바람
설악 방면으로 지날때면 가끔씩 지나던 소양강호.... 오늘은 눈으로만 보던 38대교를 건너갑니다.
소양호를 건너 38공원에서 바라 본 38대교
38공원 ...... 쉴 수 있는 정자가 있고.....
38선이 지나던 군사분계선 자리에 세워진 비....그리고 우리의 아픈역사가 기록되어져 있습니다.
오늘은 친구도 카메라 없이 헨드폰 쎌카로 기념사진
38교 표지석
이곳이 소양강 둘래길 2코스 시작점.....
소양강 둘래길 안내도
현재시간 14:20분.......
친구가 검색해 본 우리의 목표지점 둘래길 데크는 한시간 반정도 소요 될 듯 하군요.
아침저녁 서늘한 기운이 돌지만 한낮은 아직 무덥습니다.
길은 이렇듯 임도길로 걷기에 편한 길이지만 등짐이 있어 구슬땀을 흘립니다.
38대교에서 1.9km 떨어진 지점..... 데크는 보이지 않고.....
13:12 2.4km 쯤 을 지나자 우리가 찾던 데크가 나옵니다.
데크에 당도하여 바라보는 소양강 호반의 인제방면 풍경
강가 초지에는 트랙터가 움직이며 사료용 곡물을 베어 내고 있고....
호숫가 가장자리 풀섶엔 강태공들이 휴일을 맞아 빼곡히 낙시를 하고 있습니다.
하류인 38대교 방면의 풍경
데크에 우리의 보금자리를 마련합니다.
이른시간 목적지에 도착 하였기에 이제는 휴식을 취하는 시간......
가래떡을 먼저 구워내고 오리, 오뎅등을 팬에 구워 음식을 준비하고....
모처럼 갖는 우리의 야영을 자축!!!!!
조금 있으니 신남에 사신다는 사진작가 분이 사진을 담으러 오셨네요.
석양이 시작 됩니다만...... 헨드폰 카메라로 담기엔 무리....(구형폰 이기에 .....)
그래도 반영을 좀 당겨 담습니다만....ㅎㅎㅎ 역부족
헨드폰 카메라의 새로운 발견..... 파노라마 기능을 이용해 담아 본 소양강의 풍경
석양도 지고....
아랫쪽 38대교에 조명이 들어오기 시작 합니다. - 어둑해 지자 갑자기 떨어지는 헨드폰카메라의 해상력
병원에 맡긴 카메라가 절실하게 필요해지는 시간 이네요.
어둠이 내리자 하늘엔 별빛이 쏟아지고.....
구형 헨폰 카메라로는 야경을 담기엔 무리...... 눈에만 아름다운 별빛을 담습니다.
20:18 자리를 정리하고 잠자리에 듭니다.
05:54 잠에서 깨어 납니다. (강가를 내려다 본 풍경)
산정엔 구름이 내려앉아 있고......
아니! 옆에 누워 계신 분들은 누규 ???????
이쪽에도......??????
이분들은 어제 부터 4인1조로 펼쳐지는
'옥스팜 트레일 워커' 100km 종주 대회에 참가중인 사람들로
(홍천에서 출발하여 백담사 까지 100km 거리를 무박 38시간 이내로 종주해 내야 하는 대회 참가자들)
잠시 누워 휴식을 취하거나 20~30분정도씩 눈을 붙이고 다시 출발 하네요.
선두는 어제저녁 16:30분 지나갔으며 ...... 이분들은 후미 그룹
밤새 계속 달리다 이곳 데크에 들러 잠시잠시 쉬고 또 달립니다.
(선수 참가비 등은 자선단체에 기부한다고 합니다.)
새벽 풍경도 파노라마로 담아봅니다. -헨드폰 기능은 있었으나 이곳에서 처음 사용해 봤네요.
이렇게 선수들은 계속 바뀌며 우리가 있는 데크에서 쉬어가고....
우리는 그들의 어마무시한 용기에 격려의 박수를 보내 줍니다.
우리는 텐트를 널어 말리며 아침을 준비 합니다.
메뉴는 계란반숙과 사골국물로 만드는 라면밥.....
강변의 보트를 담아 봅니다만 습기가 있는 아침기온 탓에 사진은.....ㅎㅎ
강가의 태공들은 밤을 꼴딱 새고..... 대부분 그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38대교방면의 아침풍경
우리는 식사를 하고 철수준비를 합니다.
옥스팜 트레일 워커 경기를 진행하시는 분들이 후미를 챙기러 데크에 들렀다가
인제 방향으로 더 가면 그곳에도 데크가 있다고 일러 주고 갑니다.
원래 계획은 다시 온길을 되돌아 가려(앞으로 남은 거리가.7km 정도라서....)했었는데
조망좋은 또다른 데크가 있다는 정보에 계획을 바꿉니다. 2구간 코스를 완주해 보기로.....
08:30 데크를 출발 합니다.
길은 계속된 임도길......
그러나 오르내림의 폭은 좀 더 커지고..... 등짐은 좀 줄었지만.....
처음 나타나는 조망이 터진곳....
sk 중계소가 있는 봉우리를 오르자 저쪽 능선끝에 화장실이 보이고 데크가 있는 것이 보입니다.
공사중 순직한 병사들의 충혼탑이 있고 자그마한 데크가 나옵니다.
데크에서 바라보는 우리가 지나온 데크방면의 풍경
상류방면 인제대교 /군축교 방면의 풍경
다시 길을 떠납니다.
이제부터는 내리막 길.....
이제 평지로 내려 옵니다.(앞쪽에 보이는 다리가 신축된 인제대교, 뒤쪽이 예전의 군축교)
지나온 하류 방면을 되돌아 봅니다.
이제 군축교 앞까지 왔습니다.
군축교만 건너가면 소양강 둘래길 2구간이 끝납니다만....
우리는 이곳에서 둘래길 걷기는 끝내고
군축령을 넘어 인제 시가지로 넘어가는 길을 택합니다.
군축령에 서 있는 고개비 - 가넷고개라 적혀 있고
군축령 고개비가 또 따로 있네요.
옥스팜 트레일 워커의 행렬 - 오늘 새벽까지 만난 그분들과는 다른 행사 참가자들....
군축령을 내려와 인제 시가지를 내려다 보고.....
11:37 인제 터미널에 도착하며 소양강 둘래길 탐방을 미칩니다. 감사 합니다.
'산행앨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학산(파주 2019.9.15) (0) | 2019.09.16 |
---|---|
사패산 (2019.9.8) (0) | 2019.09.08 |
수락산 도정봉 코스(2019.8.25) (0) | 2019.08.26 |
도봉산 망월사 길(2019.8.18) (0) | 2019.08.19 |
사패산의 폭포 선녀탕(2019.8.17) (0) | 2019.08.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