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       제 : 2011년 1월22일 

누  구  랑 : 나혼자

어  디  를 : 사패산~오봉~여성봉(경기도 양주시~서울시 도봉구)

산행 코스 : 회룡역 ~ 범골 ~범골능선~ 사패산 ~ 포대능선 ~ 자운봉 뒤편~오봉 ~여성봉 ~오봉 ~ 우이암 ~도봉탐방지원대  

산행 시간 : 08:30 ~15:50(7시간20분)

여성봉에서 오봉을 배경으로

 

눈이 내린 아침 산속 경치가 궁금하다.

미끄러운데 어딜 가냐는 아내의 잔소리를 뒤로 하고  베낭을 메고나와 사패산으로 향한다.

길위로 찍히는 발자국을 보며 어렸을적 눈내린 들판을 휘젖던 그때가 생각난다. 눈내린 하얀 들판은 아직도 포근히 내 기억속에 자리하고 있다.

오늘은 적당히 가다가 많이 미끄러우면 되돌아 올 생각이다. 미끄러져 다치기라도 하면  두고두고 아내에게 책 잡힐 일이기 때문이다.

범골 능선을 따라 오르다 보니 등에서는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른다.

사패산 정상에 오르니 10시 14분 시간이 일러서 인지 발자국이 몇개 안 보인다.

정상의 암릉은 하얗게 눈으로 덮여있고 구름속에 싸인 나무에는 하얗게 상고대가 형성되는중이다.

 

추운날씨와 바람으로

습기는 죄다 얼어 붙게 만든다. 내 몸에서 나는 수증기 마저도

 

 

 

 

너무쉬면 한기가 들것이다 .

다시 사패산을 내려가 사패능선과 포대능선을 타고 자운봉 쪽으로 오른다.

 

렌즈에도 성애가 낀다.

산 아래에서 쳐다보고  상상하는 모습과 산위에 올라와 체험하는 풍경은 많이 다르다.-노력한 만큼 댓가를 지불해 준다고 할까!

많은 볼거리를 제공한다.

시시각각 변하는 바람과 운무 .....

눈에 익도록 많이 봐 왔던 풍경을 모두 새롭게 바꾸어 놓았다.

솔입 하나 하나도

내 머리위에 핀 하얀 눈꽃도

산아래에서 상상할수 있었 겠는가!

너무나 아름답다.

칼바람이 몰아치는 신선대와 자운봉

 

 

용기를내어 오르는 이도 있다. - 나는 오르지는 않고  담아만 갈란다.

오봉가는 길 쪽에서 올라오는 이에게 많이 미끄러우냐고 물으니 음지쪽만 지나면 갈만 하단다.

한낮이 되니 날씨도 많이 풀렸겠다  오봉까지 고~~~~~

오봉에 도착하니 오후 1시가 조금지났다.      - 눈덮인 오봉을 카메라에 담다.-

 

 

 

날씨도 따뜻하니 여성봉까지 욕심이 난다.

사부작 사부작  여성봉으로 내려간다.

여성봉에 올라 오봉을 바라보았다.

조금 당겨서 보고

여성봉의 중요 부위다.

 

여성봉 정상부위

 

여성봉 위와 오봉

여성봉 그곳에서 썰매 ! ㅋㅋㅋㅋ ..........누구냐 !....

 

현재시각 2시 20분

이제 다시 온길을 되돌아 오봉으로 올라 가야한다 . 좋은경치 많이 봤으니 힘을내 보자!

내려올 때와는 달리 많이 미끄럽다. 조심 조심 올라와 오봉샘 쪽으로 하산길을 잡아 우이암 쪽으로 가서 계곡길로 구봉사 ~도봉탐방지원대로 하산.

내려오는길은 기력이 떨어졌는지 다리가 풀려 자꾸만 미끄러 진다.

오후3시 50분 다행히 안전사고 없이 긴 산행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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