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의 블러그에서 세정사 계곡의 흰 얼레지 포스팅을 보게 됩니다.

아직 시기적으로는 좀 이른듯 하지만 ......  지인이 담아 올린 흰 얼레지는

꽃은 흰색에 가깝지만 순수한 흰얼레지로 보긴 어려운 (꽃술이 노란색이 아님) 나도 알고있는 녀석....

그러나 지난해 그 꽃이 시들무렵 그 윗쪽에 자생하는 흰얼레지 들이 개화를 하였었기에 늦게 가면 보지 못할세라

흐린날씨에 오후에 근무를 나가야 함에도 흰얼레지를 만나러 세정사 계곡을 찾습니다.


현호색  - 꽃의 모양이 아기천사가 날아오는 모습을 닮아 있어 '천사요정' 이라 이름붙여 봅니다.


언       제 : 2018년 4월 3일 화요일     날       씨 : 흐리고 탁함      기       온 : 양평 13:00 22.4℃

누  구  랑 : 나 혼자

어  디  를 :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진중리 '세정사 계곡'


 날씨가 흐려 망설이다(꽃들이 피지 않을수 있어서...) 조금 늦은시간 출발 합니다.

1호선과 7호선 중앙선 전철을 갈아타며 운길산 역에 도착한 시간은 11:27

오늘은 시간계산을 잘 해야만 출근 시간에 늦지 않게 됩니다. 늦어도 오후 2시 전에 하산을 시작해야 해서 발걸음을 재촉 합니다.


운길산역 앞 상가쪽 화단에 심어진 할미꽃


주변의 야생화 촬영없이 세정사 계곡을 들어 갑니다.


주필 거미박물관을 지나고...


세정사 계곡에 당도하고서도 임도를 타고 곧바로 오릅니다.

오늘의 주 목적은 흰얼레지가 피었는지 살펴보는 것이어서

시간이 되면 다른 야생화들은 담을 계획으로 우측 계곡을 치고 오릅니다.


물을 건너는 곳에서 잠시 손을 씻으며 담은 꿩의 바람꽃


지인의 블러그에 올려진 흰얼레지가 핀 곳에 왔습니다. 바닥엔 많은 사람들의 절을 받은 흔적이 역력하고....ㅎㅎ


그러나 이 꽃은 꽃술까지 변이된 '흰얼레지'라고 할수는 없는 녀석이지요.(흰 얼레지는 꽃잎도 흰색 이지만 꽃술이 노란색을 띱니다.)


위에서 내려다 본 모습


작년 흰 얼레지가 필때 이꽃이 딱 이정도로 시들어 가는 상태 였어서 위쪽에 위치한 흰얼레지에 대한 기대를 가지게 합니다.

금년은 봄은 조금 늦게(5~6일 정도) 시작을 하였지만 기온이 예년보다 올라가면서 동시에 꽃들이 피는 이상현상이 생겼습니다.

지난해에는 4월10일경에  딱 이정도 였었지요. 시간을 체크 하며 기대를 가지고 계곡을 계속 올라갑니다.


현호색


관중


중의 무릇


중의무릇


윗쪽 임도로 올라 섭니다. 임도 윗쪽에 흰 얼레지를 찾는사람들인듯 움직임이 보입니다.


만주 바람꽃


그러나 흰 얼레지가 있어야 할 곳은 아직 휑 하니 낙엽만 보입니다. 한곳 두곳 세곳 모두다 . 꽃대도 올라오는 것이 안보입니다. ㅋ~~~~~


복수초


청노루귀


분홍노루귀


노루귀 들도 시기가 지난듯 엉성하게 웃자랐고  찍을만한 것이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하는수 없지요. 돌아서서 하산을 합니다.


중의무릇


현호색 - 아기천사들의 모습을 닮은 예쁜 모델을 만납니다. ㅎㅎ


이리담고 저리 담으며 흰얼레지를 못만난 아쉬움을 달래 봅니다.


큰 괭이밥


얼레지


홀아비 바람꽃 - 세정사 계곡을 대표하는 꽃으로 계곡 중간쯤에서 만났는데 유일하게 딱 한송이 만 피었네요.

                       계곡 초입까지 내려오며 핀 개체를 찾아 봤지만 개화 한 홀아비바람꽃은 없었습니다.


아랫쪽 임도까지 내려와 계곡을 잠시 기웃거려보다 담은 금괭이눈


앵초도 싹대를 키우고 있네요.


이제는 계곡을 빠져나가야 할 시간.....


거미박물관쪽 텃밭의 머위꽃


길가 담벽에는 금낭화도 꽃을 피우기 시작 합니다.


이상은 흰 얼레지를 찾아 나섰던 4월3일 세정사 계곡의 야생화 들이었습니다.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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