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도 시산제도 지낼겸 변산아씨도 만날겸 베짱이들은 서산의 가야산으로 야영을 떠납니다.
원효봉에서 바라본 야경
가야산의 변산 바람꽃
언 제 : 2018년 3월24일~25일 (토.일요일) 날 씨 : 맑으나 박무 기 온 : 충남 서산 24일 16:00 7.3℃ 25일 07:00 3.2℃
누 구 랑 : 고산회장 부부 주기장 그리고 나 넷이서
어 디 를 : 충남 예산군 덕산면 상가리 '가야산'
서로의 시간을 맞추기 위해 점심을 먹고 늦으막히(오후 1:30 경)
서울을 출발 합니다.(오늘은 가야봉 아래의 헬기장에서 시산제만 지낼 것이라서...)
16:10 차량으로 임도를 따라 가야봉 아래의 헬기장에 당도 합니다.
날씨가 탁하고 바람은 좀 불지만 해가 떨어지기 전에 도착하여 다행 입니다.
먼저 베짱이들의 산행에 무사안녕을 기원하며 막걸리 잔을 올리며 시산제 부터 지냅니다.
헬기장 원효봉 방면의 봉우리 - 운해인지 스모그인지 모르지만 바람과 함께 산 꼭대기는 뿌옇게 시야가 막힙니다.
가운데 하늘은 푸른빛을 띠는데 말이죠.
우리는 헬기장 옆 공터에 주기장님이 직접 제작한 대형 텐트를 설치합니다.
이 텐트 하나면 10여명은 함께 야영을 할 수 있는 크기....
텐트를 치고 나서 떡과 훈제삼겹살을 쪄서 우선 요기를 합니다.
여기까지가 오늘의 일정...... 요기를 하고나서 원효봉 이라도 오르자 하니 모두 설래설래 ㅎㅎ
석양은 이미 늦었고 소화도 시킬겸 혼자 사브작 사브작 능선 조망처 까지만 올라 봅니다.
원효봉 능선 조망처에서 바라본 건너편의 가야봉 - 해는 이미 기울었고......
석문봉 방면의 풍경
그리고 우리가 올라온 정일 연수원 방면의 풍경
30여분 정도만 일찍 올라 왔더라면 석양과 함께 산 능성을 넘는 구름폭포를 감상 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조망처에서 바라본 원효봉 - 굳이 정상까지 갈 필요는 못 느껴 이곳에 머물며 풍경을 즐깁니다.
어둠이 점점 내립니다.
아래 마을에 점점이 불 들이 켜지기 시작 하고......
어둠이 찾아들고 있어 헬기장으로 내려 갑니다.
19:30 텐트가 쳐진곳으로 내려와 저녁식사를 하고 휴식시간을 갖습니다.
20:30 달빛과 함께 별들이 빛나고 있어 밖으로 나와 사진에 담아 봅니다.
하늘은 맑고 별들이 보입니다만 달빛에 별을 확인하기는 그리 많아보이진 않습니다.
가져온 음식으로 만찬을 즐기다. 22:30 자리를 정리하고 잠자리에 듭니다.
널직한 텐트에 네사람이 넉넉하게 자리를 깔고 침낭에 들어가 잠을 청합니다.
새벽3시 30분 한숨자다가 소변을 보러 일어난 하늘엔 달이지고 별빛이 쏟아 집니다.
친구와 둘이는 카메라를 들고 한참을 별사진을 담느라 움직이다 친구는 먼저 들어가고.....
별빛을 담은 이 사진 - 아랫쪽 마을에 차 오른 이 운해사진이 나를 충동질 합니다.
아까 올랐던 원효봉 능선의 조망처에 올라가 운해 사진을 담고싶은 욕망이 일어납니다.
친구에게 가자하니 그냥 자겠다 하고 ..... 헤드렌턴을 쓰고 혼자 야간등반을 시도 합니다.
능선에 올라서니 하늘에선 별빛이 쏟아지고 .....운해 아래엔 도시의 불빛이 녹아들어 몽환적인 풍경을 보여 줍니다.
촛점이 맞지 않아 사진이 엉망이지만 실어 봅니다.
원효봉 정상 방면의 풍경
하늘에 서 쏟아지듯 내리는 별빛
반대편 골짜기에도 황홀한 풍경이....
05:30 조망처에서 철수 합니다.
중간에 잠을 설치고.....
아침 일출을 기대 해 봅니다만 어제밤과는 전혀 다른 기상상태.......
하늘은 뿌옇게 바뀌고.... 운해는 차있지만 시계가 흐려 풍경이 깨끗하지가 않습니다.
사진은 포기하고....잠자리에서 조금 더 뭉개고 있다가 08:00 아침을 해 먹습니다.
오늘일정은 아침 식사후 상가저수지 방향으로 계곡을 조금 내려가(200m~300m)정도 내려가
변산 바람꽃을 담고 다시 올라와 귀경하는 것으로 잡혀 있습니다.
09:10 숙영지의 짐들을 정리하여 차량에 실어 두고 계곡을 내려 갑니다.
계곡을 조금 내려가자 만나게 되는 변산아씨들.......
계곡엔 변산바람꽃 들이 많이 피어 있었지만 이계곡도 바람꽃 씨즌이 끝나 가는것 같습니다.
자생지 경계지점에서 이쁜이들을 만나고
이녀석은 이제 막 올라오는 중 - " 꿩 " 인가 !
이렇게 변산 바람꽃을 대면하고 계곡을 다시 올라와 차량을 타고 귀경길에 오릅니다.
산행은 별로 안하였지만 간단하게 나마 시산제도 지내고.... 쏟아지듯 비치는 별빛과 운해도 만나고.....
변산아씨까지 만나는 즐거움을 누리고 돌아 왔습니다.
산정의 공기는 티없이 맑고 좋았는데 ....돌아오는 길 내내 미세먼지로 공기가 탁합니다.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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