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 남들은 잘도 다녀 오던데 나는 쉽지가 않다. 아니 엄두를 못내었다고 하는 편이 맞을 것이다.
마침 보름전 쯤 친구로부터 6일과 7일 사이 1박2일 일정으로 설악산을 다녀오지 않겠냐고 물어온다.
시간을 맞춰 결행할 때라 생각하고 OK , 설악으로 떠난다.
설악산 - 대청봉에서.....
언 제 : 2016년 6월 6일(월요일) ~7일(화요일) 날 씨 : 6일 맑음 저녘 - 비약간
기 온 : 속초13:00 6일-21.3℃(70%) 7일 - 22.0℃(79%)
누 구 랑 : 친구 고산회장 과 동료 김석 님 그리고 나 셋이
어 디 를 : 강원도 양양군 서면 오색리 '설악산 대청봉'
산행 코스 : 6일 - 오색분소(10:13) ~ 제1쉼터 ~ 설악폭포 ~ 제2쉼터 ~ 대청봉(15:04) ~ 중청 대피소 ~ 소청대피소(17:07)- 약 7시간
7일 - 소청대피소(06:26) ~ 봉정암(06:54) ~ 오세암(10:09) ~ 중식 ~ 영시암(12:24) ~ 백담사(14:10~14:20) - 약 8시간
산행구간 약도 - 오색분소~ 대청봉 중청 소청(1박) ~봉정암 ~ 오세암 ~영시암 ~ 백담사
6일 07:00 동서울터미널에 집결 07:30분 버스로 2시간반 정도를 달려 오색분소에 하차한 시각이 10:05
산행복장을 갖추고 오색분소에서 기념사진을 남기고 10:13 출발 합니다.
오색에서 대청봉 까지는 약 5km ,대청봉을 오르는 가장 짧은 코스인 만큼 경사는 가장 심한 코스이다.
기온은 산행에 적당하고 등로는 가파르지만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몇차례를 쉬어가며 11:19 제1쉼터의 능선에 오릅니다.
경사가 다소 완만해 졌지만 계속되는 오르막....
함박꽃도 보이고....
능선을 넘고 또 넘습니다.
12:12 적당한 자리를 잡고 친구가 준비해온 주먹밥으로 요기를 하고 쉬어 갑니다.
식사후 주변을 돌아보다 야생화 노루귀가 서식하고 있는것을 확인 합니다.(노루귀는 이곳부터 제2쉼터 까지 보입니다)
드디어 계곡 물소리가 들리는 걸 보니 설악폭포 가까이 왔나 봅니다.
계곡물이 반가워 내려가 봅니다.
물소리는 계속되고..... 데크길을 따라 갑니다만 ....
폭포는 보이지 않고 ....계곡을 건너는 설악폭포교가 나옵니다. 폭포는 아까 계곡 이 시작되던곳 중간 쯤에 있나 봅니다.
다시 급경사가 시작 됩니다.
깔딱고개를 치고 올라 해발 1110m 능선의 쉼터에서 쉬어 갑니다.
이곳에도 야생화 노루귀가 보입니다.
이제 능선길에는 계단이 나타나고... 계단이 쌓여진 만큼의 등짐 무게가 느껴져 옵니다.(약 16kg 정도 이지만 경사가 있으니 ...쉬엄쉬엄 오릅니다)
수수꽃다리 - 오름길 전반에 걸쳐 수수꽃다리가 피어 있어 향기롭습니다.
붉은 병꽃나무도 아직 꽃이 남아 있구요.
바위위에서 뿌리를 드러내고 있으나 굳건히 살아갑니다.
8부 능선쯤 오르니 산해당화(인가목)가 곳곳에서 눈에 띕니다.
이제 경사는 완만해 지고.... 간간이 하늘이 보입니다.
마침내 조망이 트이는 곳에 올라섭니다.
세입 종 덩굴
이제 야생화들의 인사를 받으며 대청봉 능선에 다다릅니다.
15:04 대청봉 정상에 오릅니다.
공룡능선 끝까지 차 오른 운해.....
흘러 넘치는 운해를 담는데 열중인 친구 고산회장
멋진 풍경을 행여 놓칠세라 사진부터 담고 봅니다.
뒤쪽의 정상석 이 있는곳
공룡능선을 넘는 운해
파노라마로 담아 본 중청과 운해에 덮힌 설악
화채봉 등줄기를 넘어 세력을 확장하는 운해
15:16 정상석이 한가해진 틈을 타서 우리팀의 인증샷이 이뤄 집니다.
구름이 다소 아쉽기는 하여도 이정도의 풍광이라면 감사해야 하겠지요. ㅎ~
정상에서 바라보는 오색분소 방면의 풍경
그리고 그 좌측의 능선
중청대피소 방면으로 옮겨가며 운해를 담아 봅니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운무
화채봉을 중심으로 양편으로 운해가 나뉘어 더이상 차 오르지는 않는 소강상태 입니다.
중청의 관측소와 대피소
중청으로 가는길
운해를 배경으로 막 피어나기 시작하는 '설악바람꽃'을 담아 봅니다.
설악바람꽃
중청가는길에 올려다 본 대청봉
마가목 꽃과 설악운해
중청 가는길
공룡능선을 넘치던 운해가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범꼬리
중청 대피소
만주송이풀이 지천 이로군요.
오늘 사진의 포인트는 설악일대에 차오른 운해의 변화를 즐기는 것......ㅎ
설악산 특이종인 '눈잣나무' - 낮으막 하게 바닥으로 깔려 자라는 특성이 있다.
중청대피소에서 바라본 대청봉
중청대피소에서 바라보는 경관안내판
중청대피소에서 머물며 잠시 숨을 고르고......
16:27 우리가 묵어갈 소청대피소를 향해 출발합니다.
이곳에는 눈개승마와 붉은병꽃나무가 이제야 한창 피어납니다.
소청으로 이동하며 뒤돌아본 대청봉 방향
운해는 점점 바뀌어 갑니다. 이동해 가는 중이라 풍경도 조금씩 그 모양을 달리해 가구요
중청의 허릿길을 돌아(중청정상은 갈수 없음) 올려다 본 관측소
소청으로 내려 갑니다.
소청으로 내려가며 좌측편 (사진중앙)으로 내려다 보이는 용아장성
빗방울이 한두방울씩 떨어져 뒤돌아 보니 중청엔 비구름이 걸쳐있습니다.
비가 조금씩 ..... 우 ~
용아장성을 당겨 봅니다.
정향나무 - 털개회나무 수수꽃다리 정향나무가 꽃이 비슷하나 정향나무꽃 송이가 좀더 크다.
뒤돌아 올려다 본 중청엔 비구름이 걸쳐지고...
흰 인가목
희운각으로 내려가는 길과 봉정암 길(소청대피소가 있는곳)이 갈라지는곳.....
우리는 소청대피소로 내려갑니다.
이제는 용아장성이 한눈에 보입니다.
17:07 소청대피소에 당도 합니다.
소청대피소에서 바라보이는 풍경(공룡능선 방면)
소청대피소에서 바라보이는 풍경(용아장성)
이 멋진 곳에서 하룻밤을 묵어가게 됩니다.
우선 예약사항 체크를 하고침상을 배정받고...... 한편에선 저녁을 준비합니다.
찜기에 만두를 찌고 .... 편육을 썰어 안주를 준비하고....
산정에서 맞는 만찬을 즐깁니다.
좀 빡쎄게 걷긴 했어도
눈앞에 보여지는 풍경에 모든것이 용서되고 ? ..... 아니! 감사해 지고..... 울산바위도 섬처럼 운해로 부터 벗어나네요.
소청대피소
뒤편으로 올려다 보이는 중청
만찬을 즐긴 후 정리를 끝내고 20:20경 침상으로 오릅니다.(21:00 이면 소등 , 대피소 정원은 40명)
20:26 어둠이 내리는 설악...... 발밑 용아장성의 봉정암에 전등이 켜지고..... 설악에 밤이 내립니다.
오락가락 하는 빗방울에 별빛을 보기는 틀렸고.... 일찍 잠을 자야 내일 또 걷습니다.(1부 끝)
소청대피소 부터 봉정암 오세암 백담사 까지는 2부에서 게재 하겠습니다.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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