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황금연휴 둘째날 아침..... 내리는 비는 아직 그치지 않았지만 빗발은 약해져 있다.
신도 시도 모도가 연도교로 연결된 인천 영종도 인근의 삼형제섬 으로 야영을 떠난다.
지금 내리는 비는 오후이면 그칠 것이므로 야영에는 지장을 주지 않을 것이다.
*** 신도 시도 모도 ****
신도 시도 모도는 행정구역상 인천 광역시 옹진군 북도면에 속한다. 이 섬들은 신석기 시대부터 사람이 살았던 것으로 보이며 고려에서 조선 말기까지 강화 도호부에 속하였다.1895년 갑오개혁 때 강화군 제도면에 속하였고1993년 7월 옹진군에 편입 되었으며 1995년 3월 인천광역시로 통합 되었다.
신도 시도 모도 이 세섬은 연도교(連島橋)로 이어져 있으며 영종도 삼목 선착장에서 신도까지 차량을 적재 할수 있는 선박이 운항되며 영종도에서 장봉도를 거쳐 신도로 접근할 수도 있다.이 섬 들의 볼거리는 모도에 조각가 이일호가 조성한 배미꾸미 조각공원이 알려져 있고 자그마한 해수욕장 들이 여럿 있으며 각종 영화 촬영지를 돌아볼 수 있는 곳이다.
시도와 모도 사이 작은 돌섬에 설치된 조각품
언 제 : 2016년 5월 6일 ~ 7일 날 씨 : (6일) 16:00까지 약한비 (7일)맑음 기 온 : 6일 인천 16:00 13.3℃ 7일 10:00 15.1℃
누 구 랑 : 고산회장, 주대희 님, 안광헌 님, 그리고 나 (4명)
어 디 를 : 인천 광역시 옹진군 북도면 '신도 시도 모도 '삼형제섬
섬 여행 경로
09:00 도봉구민회관 앞에서 네사람이 만나 주대희님의 차량으로 영종도의 삼목 선착장으로 이동 합니다.
영종대교를 건너며....
10:05 영종도 삼목선착장에 도착 합니다.
차량은 줄을 서고 고산회장과 둘이서 표를 끊으러 갑니다. (소형차량1대 10,000원 4인 8천원 - 승선표를 작성해야 하므로 신분증 필수)
10:15 우리 앞에 떠나는 배
10:18 우리 배도 삼목 선착장을 출항합니다.
10여분의 짧은시간 운항을 하지만 따라오는 갈매기 들에게 새우깡 주며 사진찍기에 신나고......
하늘엔 연이어 영종도 공항으로 비행기가 착륙합니다.
갈매기
새우깡에 길들여진 갈매기....쉽게 먹이를 얻어 먹느라 여객선 마다 따라 다니며 먹이를 달라 합니다.
출발한지 5분 남짓.... 신도섬에 다가 섭니다.
10:31 꼴찌에서 두번째로 우리차량이 하선 신도섬으로 내려 섭니다.
우선 차량을 소지하고 비가 그치지 않은 상황이라 섬의 구석 구석을 돌아 보며 섬 여행을 즐깁니다.
신도4리 염촌저수지
염촌저수지 에서 구봉정 방면을 배경으로
비가 그쳤다면 구봉산을 올랐을 테지만 비가 내리고 있어 차량으로 섬의 구석구석을 돌아 봅니다.
써래질을 하는 트랙터
경지 정리가 잘된 논들이 제법 많습니다.
갯말 까지 들어갔다가 돌아가는 길이 없어 .... 잠시 내려 갯벌과 붓꽃을 감상하고....
갯말 농로 끝에서...
신도 지도와 우리가 거쳐간 경로
물빠진 갯벌풍경
신도의 북쪽을 다 둘러 보고 면 소재지가 있는 시도로 건너 갑니다.
아까 부터 마을방송을 통해 들은 행사가 있다는 북도면 시도 운동장엘 들러갑니다.
무슨 볼거리 행사가 있는가 들어가 봅니다.
이곳을 찾은 관광객과 주민들을 위한 보물찾기 행사(5월6일~7일까지)가 있다고 하여 되돌아 나오는데 ....진행 요원들이 꽝이 없으니 옛 추억을 살려 보물찾기를 해보라 권합니다. 그래서 우리 4사람도 재미로 참여해 봅니다.
보물을 숨겨둔 운동장 건너의 공원
삼형제 보물섬 축제라 새겨진 이 패찰을 찾으면 되는데...... 줍는사람은 여러개 줍고... 제눈엔 띄지 않네요.ㅋㅋ
어차피 참가자 1인당 한개씩만 추첨권을 주므로 하나씩 얻어서 추첨에 임합니다.
뭘 뽑으셨나요 ? ㅎㅎ 어린이 장난감과 생활용품 그리고 지역 점포에서 협찬한 먹거리 상품등....옛 추억을 떠올려 보는 시간으로 즐거웠답니다.
이제는 운동장을 나와 점심을 해결하려 음식점을 찾아 보지만 서울과 같지 않은 환경이라 ...... 아예 모도로 건너가서 점심을 먹기로 합니다.
모도로 가는길...... 애! 느이들 모하니 ~
크롭한 앞의사진 - 애들은 보지마라 ~ ㅎ ~ 우린 사랑놀이중 ~ ㅋㅋ
모도로 건너는 다리위에서 물빠진 갯벌과 돌섬을 담습니다.
돌섬에 설치된 조각품 - 모도에 있는 배미꾸미 조각공원을 그려보게 합니다.
모도는 배의 형상을 닮아있는 섬인데 배 미꾸미에 해당하는 위치에 해변이 있답니다. 이곳에는 초현실주의를 지향하는 이일호 조각가의 사랑을 주재로 한 애로틱한 작품들을 해변에 전시한 조각공원이 있답니다.
전시된 조각품을 감상하며 연도교를 건너 모도로 들어 섭니다.
이 섬엔 우리가 조사한 음식점이 두곳 있는데..... 배를 건너자 마자 마을회관이 있는곳
첫번째 들른 곳은 너무 상업적인 냄새가.... 각 방송국에 소개되었다는 요란한 홍보.... 그에 걸맞는 비싸 보이는 음식값 (질은 보장되지 않음)..... 복닥 거리는 사람들.....차를 빼서 다른 음식점을 찾아 봅니다.
낙시배 임대도 하고 회를 전문으로 하는집 ..... 손님이 없어 (우리가 첫손님 인것 같음) 긴가민가 하다가 매운탕이라도 따뜻하게 먹기엔 이집이 나을것 같아 들어 앉습니다. 간단히 주인과 메뉴에 대해 이야기를 건네고.... 1인 2만5천원짜리 회로 시켰는데..... 우리가 찾던 딱 그런집...... ㅎㅎㅎ
섬에서 잡는 산낙지와 게장에서 아우라가 보이고....
아주 근사한 섬 음식에 모두들 만족한 표정들.....
우선 회가 나올때 까지 한잔씩
두툼하게 떠서 나오는 광어회
덤으로 더 얻어 먹은 바다가제(일명 쏙) 게장 - 게장이 짜지 않고 슴슴하여 아주 좋았답니다.
기분좋게 푸짐한 점심을 먹고 나오니 어느새 밀물이 되어 물이 많이 들어왔네요.
모도 여행지도
체험어장 이라 표시된 지점으로 이동 합니다.
해안가 습지
체험어장 해변에 도착 합니다.
해안가 돌출된 지점의 바위는 석회성분이 녹아 나가 수석의 호반석을 닮아있고.....
여행의 행복한 순간들을 담습니다.
우리 기장님은 흐린날 이지만 폼에살고 폼에 죽는지라 썬그라스 까지 끼시고.......
이 좋은 장소에서 어찌 가곡 한자락이 아니 나오겠는가 ! - 합창
이제 이 섬의 가장 많이 알려진 배미꾸미 해변의 조각공원으로 이동 합니다.
15:13 배미꾸미 조각공원에 도착 합니다.(입장료 1인 2천원)
이곳 배미꾸미 조각공원은 초현실주의 작가 이일호 작가의 사랑(성)을 주제로 제작된 2백여점의 작품이 백사장과 공원등 곳곳에 전시되어 있는 공원입니다.
공원의 작품을 둘러 봅니다.
'천국의 계단'이란 작품 - 영화 '시간'에서 커다란 두 손에 안기어 추억을 남기는 씬이 촬영된 곳으로 현재 계단 부분은 없다.
에로틱 하지만 그리 난잡하지 않은 작품들을 자연과 더불어 감상하고 배미꾸미 조각공원을 새겨두며 다음행선지로 이동 합니다.
어느새 바닷물은 해안도로의 턱밑 까지 차올라 만 수위가 되었습니다.
갈매기 손님으로 채워진 작은배
모도에서 시도로 건너 갑니다.
이제는 시도로 건너가서 슬픈연가 세트장과 풀하우스가 촬영된 수기해변. 그리고 오늘의 야영지 수기 전망대로 갈 것입니다.
시도 행선도
오전 건너갈 때의 작은 돌섬에 물이 차이니 풍경이 완성됩니다. ㅎ~
연도교를 건너 시도의 길있는 곳은 죄다 들어가 보는데...
장골해변 까지 돌아 봅니다.
장골해변에서 착오로 신도까지 건너 갔다가 다시 시도로 건너와 오전에 들렀던 시도 운동장을 지나고....수기해변 방향으로 들어 갑니다.
먼곳이 염전지대
시도섬의 북쪽 슬픈연가 세트장
절벽 아래로 보이는 돌섬
세트장 아래의 해변
지도를 읽는 데서 오류가 생겨 수기해변을 찾기위해 잠시 알바도 하고.......
풀사이드 펜션 건물(풀하우스 촬영지)이 있는 수기해변에 도착 합니다.
차도는 이곳이 끝 차량은 이곳 주차장에 세워두고 배낭을 메고 수기 전망대로 올라 갑니다.(물이 만 수위라 해안길은 갈수 없음)
편하게 차량으로만 이동하다가 갑자기 등산모드로 바뀌니 몸들이 적응을 못하나 봅니다. 헥 헥 !
17:20 수기전망대에 도착 합니다. 전망대 데크에는 이미 한팀이 텐트 두동을 넓찍이 치고 있네요. 우리는 전망대 입구쪽에 텐트 세동을 칩니다.
텐트를 치고 저녁거리를 준비 하는중
우선 훈제 삼겹살을 찜기에 쪄서 술안주로 하고..... 각자가 가져온 음식들로 저녁내내 즐깁니다.
술잔이 오가고.....캠핑의 진수를 즐기는시간.....
함께 ....
어두워 지는 바다...... 건너편의 육지는 아마도 강화도 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야간모드로 들어가 경량다운 자켓등 두툼하게 옷을 갈아입고.....
어둠이 내리자 조명과 7080음악까지 깔리니....우하하하 ~ 옛날로 돌아가는 60전 후의 네 싸나이들......ㅎ
우 ~ 좋은거
바다 건너로 켜지는 조명....
야영의 밤은 깊어가고 .... 아울러 취기 또한 오르고.....
요렇코럼 친구와 사진도....ㅎ
삼겹과 돼지껍딱 볶음 오뎅탕 볶음밥 까지...... 풀 코스의 안주.......ㅎㅎㅎ
이제는 정리하고 잠자리에 들시간....
그뒤로도 한참을 잠못이루고 새벽 녘에야 잠에 빠집니다.
05:21 오줌보가 터질듯 하여 잠에서 깨어나고 - 그래서 새벽풍경을 담았네요.
06:17 아침을 맞는 수기전망대
수기해수욕장 방면
계단길을 따라 절벽아래 해안길로 내려가 봅니다.
어제 마실을 오셨던 분이 이 아래 명당 자리에 텐트를 치셨군요. - 이분은 일년에 몇차례씩 이곳을 찾아 몇일씩 묵고 간다고 합니다.
야영지에서 아침을 준비 합니다. 누룽지탕과 조랭이 떡국 거기에 계란후라이 까지....... 근사하게 아침을 먹고 (이 뒤의 사진은 헨드폰 사진... 밤새 동영상이 눌러져 밧데리 소진)
텐트를 접고 짐을 챙깁니다.
숙영지를 깨끗이 정리하고...
09:20 물이빠진 해안길로 수기해수욕장으로 이동 합니다.
해안길
수기해수욕장에 세워진 차량으로 시도를 출발 귀경길에 오릅니다.
나오는 길에 다시들러본 돌섬의 조각작품
이렇게 즐거운 추억을 남기며 신도시도 모도를 둘러보는 섬여행을 마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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