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팔봉산산행 이후 마눌과 오랜만에 시간이 맞춰 집니다. 오늘은 가을들녘으로 소풍을 겸하여 가평의 승안천(가끔씩 가는 장소)으로 비람쐬러 나갑니다.


승안 삼거리에서 바라본 명지산 방면의 풍경


언        제 : 2014년 9월 14일 일요일        날       씨 : 맑음           기        온 :   ℃

누  구  랑 : 마눌과 나 둘이

어  디  를 :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승안리 냇가

뭣  하  러 : 가을소풍 겸 고기잡이


지난해 보납산에서 담은 승안 삼거리 풍경(냇가 물이 지난해 보다 작았습니다)


상봉에서 09:30분발 경춘선을 타고 10시30분 가평역에 하차, 택시로 승안 삼거리까지 이동(요금 5,600원) 합니다.

승안교 교각 아랫쪽은 아직도 공사가 진행중.......  그러나 우리가 가끔씩 찾아가는 장소(뚝방길)에 자리를 잡고 고기잡이를 할 채비를 합니다.


하천변 갈대는 한길을 넘게 자라있고


푸른 하늘과 어우러져 가을의 풍경을 보여 줍니다.


승안교쪽 공사가 끝나지 않아 하류인 이곳은 사람들이 드나들지 않았는지 길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갈대가 우거져 한참을 걸려 진입로를 냅니다.


하천에 들어서서 상류인 승안교 쪽을 바라봅니다.- 공사가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오늘은 하천바닥 공사는 없나봅니다. 바닥공사만 없으면 고기잡이에는 지장이 없습니다.


그리고 하류인 보납산 쪽을 내려다 보구요.


이곳 승안삼거리는 큰 하천인 가평천과 용추계곡 방향에서 흐르는 승안천이 합쳐지는 합수지점으로 하천엔 갈대가 무성히 자라고 물이 비교적 얕고 물고기가 많아 저는 이곳으로 가끔씩 천렵을 나오곤 합니다.가평천 보다는 비교적 물이 깨끗한 승안천 하류가 고기잡이장소로 이용 되지요. 우선 돌담을 쌓고 어항부터 설치 합니다. 그동안 마눌은 다슬기가 있는지 살펴 보고 ..... 공사 관계로 흙탕물이 계속 된 때문인지 다슬기는 보이지 않는다 합니다.


어항을 설치하고 족대로 고기잡이를 시작 합니다.(고기잡이 사진은 마눌이...)



마눌은 뚝방을 둘러보러(꼬들빼기 캐러)가고 고기잡이는 나홀로 하류부터 올라오며 계속 됩니다. 한참 이 지난뒤 마눌이 배고프다고 그만하고 나오라 합니다.


족대로 잡은고기를 마눌에게 들어 보여주고 ....... 어항도 건져 올립니다.


어항에 속에 든 피라미




어항속에든 물고기를 잡아먹으러 꺽지가 어항으로 들어가 잡혔네요.


짐을 놓아둔 뚝방으로 올라와 점심을 준비 합니다.

먼저 끓는물에 쏘시지를 튀겨내고 너구리를 삶아 점심 식탁을 완성 합니다.


특별할게 없는 차림 이지만 들녘에 나와 좋은 풍경에서 식사를 하면 진수성찬이 부럽지 않답니다. 






식사후 마눌과 뚝방위를 산책 합니다.


뚝방에서 담은 명지산 방면의 풍경


가평천과 승안천이 만나지는 합수지점 . 뒤편으로 보이는 산은 보납산(산은 해발 329m로 낮지만 자라섬일대와 가평시가지 남이섬 일부까지 조망되는 조망이좋은 산)


며느리 배꼽


가평천과 명지산 방면의 풍경


달맞이꽃


 






산 괴불주머니


짐이 있는 곳으로 되돌아 갑니다.


미국 쑥부쟁이


용추계곡 방면




유홍초



한참 쉬었으니 고기잡이를 마무리 해야 겠네요.



고기손질




어항속에 들었던 꺽지


고기 망에 구멍이 생겨 퉁가리 몇마리와 일부 고기들은 도망을 쳤네요.ㅋㅋㅋ  그래도 이정도면 만족 합니다. 손질한 고기는 어름물로 씻고 아이스 빽에 넣어 집으로 가져 갑니다.(마눌이 좋아하는 매운탕.....)


짐을 정리하고 16:00 가평역으로 출발 합니다. 역으로 갈때는 가평천 뚝방길을 걸으며 들꽃들과 가을풍경을 즐겨보려 합니다.


승안교를 건너며 우리가 고기잡이하던 하류를 내려다 봅니다.


뚝방가에 심어진 풍선초




황금들녘과 시가지 풍경


우리가 머물던 건너편 뚝방


내가 고기잡이 하던 곳은 왜가리가 이어받아 사냥을 하네요.


오가피 열매


가평천과 승안천의 합수지점






갈퀴나물




건너편 약수터






배수펌프장 뒤쪽 하늘로  구름이 멋집니다.


산책로변 꽃잔디


자라섬 로터리 악기분수대를 지나며...




가평역 진입로에 심어진 조 이삭이 탐스럽게 영글어가고..... 17:10 가평역에 도착하며 마눌과의 가을소풍을 종료합니다.(끝)


마눌의 수확물 꼬들빼기


잡아온 물고기는 매운탕으로...


수제비를 떠 넣고..... 야채를 넣어 완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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