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내내 가뭄이 들어 타 들어가던 대지에  어제도 갈증이 해소될 만큼 비가 내렸고 오늘 새벽까지도 촉촉히 내린다. 이정도 내리면 폭포가 장관일 것이다.집수리도 막바지 잔일만 남겨두고 있어 공사를 담당한 측과 시간조율만 되면 ...... ㅎㅎ  폭포를 갔다오자.


사패산 회룡골 숨은폭포(2014년 7월 24일 판)


언       제 : 2014년 7월 24일 목요일   날       씨 : 오전 비 오후 맑음       기        온:서울 11:00  20.7

누  구  랑 : 나 혼자

어  디  를 : 경기도 의정부시 호원동 회룡골 '사패산 숨은폭포'


아침 7시03분 비가 멎는다. 공사담당자와 통화를 시도  - 받지않는다. 너무 이른 시간인가 보다.


집 베란다에서 바라보는 수락산에 구름이 걸쳐간다.(마음은 급해지고)


다시 통화를 시도 "오늘 오전에 다녀올 곳이 있는데.... 오늘은 오후에 작업을 들어오시면 안될까? " 오늘도 해야할 일이 제법 많이 남아있어 11시까지는 들어 오겠다는 것을 우겨서 12시30분으로 작업 시간을 잡는다. 됐다 폭포로 고고~~~~~~ 08:30 물만 한병 챙기고 우산을 쓰고 집을 나선다.


숨은폭포 약도


09:13 회룡폭포에 당도합니다. 계곡에는 제법 많은 물이 흐릅니다. 서울 근교의 계곡들은 골짜기가 깊지를 않아서 비온뒤 물이 급격히 줄어들기에 시간을 맞춰서 올라야 폭포의 제맛을 즐길수 있어 비가 완전히 멎지도 않은때에 서둘러 산행에 나서는 것입니다. - 조금이라도 수량이 풍부한 폭포를 보려고...


회룡폭포를 위쪽에서 내려다 본 풍경


회룡폭포에서 회룡사까지의 짧은 계곡은 전체가 폭포라 보아도 무방할 정도로 아름다운 곳 입니다.








회룡사 입구입니다. 오늘은 폭포가 주 목적이라 경내에 들어가는 것은 패스하고 올라갑니다.


우측 사패능선 쪽에서 내려오는 계곡과 좌측골짜기(산불감시초소 방향)에서 내려오는 합수머리 지점을 건너면 우측편으로 약수터로 들어가는 짧은 계곡(약 30여 미터)안으로 들어 갑니다. 


이곳은 평상시 약수터(파란색 바가지가 걸려 있는곳) 그러나 많은양의 비가 내리면 이와같이 폭포를 형성 합니다.







약수터를 나와 바위동굴 앞까지 올라 갑니다.








등골나물


이제 합수머리 지점으로 계곡을 건너가 좌측 계곡을 타고 들어갑니다.한참을 계곡 바닥과 길을 번갈아오르면 저 멀리 숨어있는 폭포가 시야에 들어 옵니다. 와 ~우 ~


계곡입구에서 바라본 숨은폭포


줌으로 조금 당겨본 폭포


숨은폭포는 3단의 폭포가 있는데 이곳은 맨 하단의 3단폭포


꿩의다리 - 습도가 높아....


2단폭포에서 ....



이제 주 폭포로 올라갑니다. 폭포근처에 다다르자 서늘한 물보라가 시원하게 때려주는군요.


정면에서 바라본 모습 - 이쪽에선 물보라 때문에 사진을 담기가 곤란 합니다.물을 건너갑니다.


빗줄기가 세차게 내립니다. - 건너가서 약간 사각으로 바라본 모습 (이모습때문에 비를 맞으면서도 이곳을 찾게 됩니다.)


내리는 비에 카메라는 무방비 상태....ㅋ ~


빗줄기가 약해 집니다.




보고 또 보아도 시원한 물줄기  - 도봉산과 사패산 자락이 만나는 이곳에 이같은 폭포가 있다는 것을 지역에 거주하는 소수의 사람들 말고는 잘 모르실 것입니다.




약해진 빗줄기에 한장 더 기념사진을 남기고...


폭포 곁에서 터를잡고 살아가는 '원추리 꽃'





11:03 이제는 내려가야 할 시간 입니다. 공사팀과의 약속 시간까지 내려가서 작업을 돌봐줘야 합니다.능선길로 올라서 하산을 합니다.


누리장 나무


11:31 회룡폭포의 물보라를 담아보고......회룡탐방지원쎈타로 내려 갑니다.



12:07 회룡역을지나고 아파트 마당을 들어서는데 수락산이 구름에 감쌓인 모습이 보입니다. 재빨리 엘리베이터를 타고 집으로 올라 갑니다.

 

집 베란다에서 당겨본 우측 도봉산


집 베란다에서 당겨본 좌측 수락산


오늘도 잠시 짬을 내어 사랑스런 숨은폭포를 보고와서 막바지 집수리를 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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