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춘선 상봉역에서 부터 많은 인파가 몰려 북새통을 이루는 전철에 올라 가평역에 내립니다.오늘은 황금연휴 둘째날 이지만 비상대기 상태라 장거리 산행 계획은 가지지 못하여 가평천에 뽕잎을 채취하러 갑니다.
언 제 : 2014년 5월 5일 날 씨 : 맑음 (한차례 소나기) 기 온 : ℃
누 구 랑 : 나 혼자
어 디 를 : 경기도 가평군 읍내리 '가평천'
가평역에 내려 자라섬을 지나고 가평천 하천을 따라 걷습니다.
가평천 뚝방의 나리들이 탐스럽게 군락을 이루어 자라고
금낭화도 곱게 피어 있습니다.
뚝방에 자리한 야생뽕나무 순 - 야생뽕 잎은 당뇨 환자들의 건강보조 식품으로 도 이용되고 어린순은 나물로 이용을 하는 관계로 매년 조금씩 채취하여 데쳐서 냉동고에 보관해 두고 필요시 들기름에 살짝볶아 나물로 먹습니다. 그런데 언제인가 부터는 몸에 좋다는 소문이 나면서 새순이 돋기가 무섭게 채취해 가는 바람에 나에게 까지 돌아올 기회마져 사라지고...... 금년에는 좀 남아있기를 기대하며 하천 기슭을 살피며 가평교 쪽으로 올라 갑니다.
그러나 올해도 역시나 강가에 드믄드믄 자생하던 야생뽕나무는 잎을 모두 훝어가서 내가 채취할 것이 없군요.겨우 한줌정도 밖에 .....
가평교를 건너 다리 아래쪽으로 도 내려가 봅니다만 알뜰히도 따갔습니다.
이곳까지온 보람도 없이 빈손으로 가게 생겼습니다.그래서 보납산이라도 올랐다 가려고 물안길을 따라 보납산으로 향합니다.
가평교를 건너와 보납산으로 가는 길의 읍내8리 입니다.
엉겅퀴
그런데 하천변에 손을대지 않은 뽕나무 발견
이것은 야생종이 아닌 개량종 뽕나무의 후손 - 이것 이라도 조금 채취해야 겠는데 시기가 늦은 터라 윗 순만 조금씩 자릅니다.
하천가에 자라는 익모초
애기똥풀과 섞여 피어 있어서 멀리서는 구분이 잘 안되었 었는데 내려와 보길 잘 했네요. 이름은'매자나무'라 하는군요. 줄기에 가시도 있고.....
야생뽕나무 한그루...
뽕잎을 두어줌 따서 챙기고 12:31보납산으로 오르기 위해 들머리로 들어 갑니다.
보광사로 오르는길 좌측으로 등로가 나 있습니다.
이곳에서 부터 정상까지는 경사가 조금 있지만 600m정도만 오르면 정상에 오를수 있습니다.
가파른 등로를 오릅니다.
조금 오르자 좌측 승안삼거리 방향으로 첫 조망이 터지고
이어 수목 사이로 자라섬과 남이섬 일대가 조망됩니다.
자라섬을 당겨본 풍경
자라섬과 남이섬 선착장쪽 풍경
조금더 정상쪽으로 올라가면 이렇게 생긴 절벽위 조망터가 나옵니다.
조망터에서 바라본 가평시가지와 자라섬 일대
자라섬과 남이섬 방향을 당겨 담아보고
가평시가지 사진에 내가 걸어온 길을 그려 봅니다.
13:04 보납산 정상에 오릅니다. - 웬 밀짚모자 냐구요 ? ㅎㅎ 오늘은 산에 오려고 한게 아니라 가평천에 뽕잎 뜯으러 왔다가......
정상에는 두개의 전망데크가 설치 되어져 있습니다. 먼저 정상석 왼쪽의 데크로 건너가 시가지 쪽을 조망해 봅니다.
전망데크에서 당겨본 자라섬일대 - 오늘은 바람은 세게 불지만 날씨가 맑아 조망이 좋습니다.
가평시가지 일대
연인산 방면
가평시가지를 한번더 담아보고
정상석 왼쪽의 조망데크에서 북한강쪽의 조망데크로 건너 갑니다.
북한강쪽의 조망데크에서는 시가지 쪽은 보이지 않지만 춘천방면의 산군들을 조망할수 있는 조망이 좋은곳 입니다.
자라섬쪽 청평호를 당겨 담아봅니다. - 연휴라 그런지 도로에는 정체가 극심한 것이 보입니다.
북한강 수계를 따라 둘러 봅니다.
강 건너편 굴봉산과 봉화산 방면
파노라마로 담아본 풍경
북한강을 따라 좌로부터 한번더 담습니다. 사진1
사진2
사진 3
자라섬쪽을 담고 산을 내려 갑니다.
물안산 방향으로 데크를 내려가며 뒤돌아봅니다.
생활체육 시설이 있는곳 까지 내려 왔습니다.
오늘은 물안산 쪽으로 가지않고 보광사로 바로 내려 갑니다.
쥐오줌풀
보광사길로 내려 섭니다.
보광사 사찰 안으로는 들리지 않고 먼발치에서 바라만보고 사찰을 내려 갑니다.
미나리냉이
산괴불주머니
자주괴불 주머니
꿀풀(약재명 하고초)
길섶에 군데군데 자라는 꿀풀
금낭화
영글어가는 줄딸기
괴불나무꽃
화목이 보여 내려선 도랑가에서 다람쥐를 만납니다.
사진1 - 먹이를 먹다가 불청객에 놀라 바위틈으로 얼른 몸을 숨깁니다.
다람쥐를 담아보려 다람쥐가 들어갔을 만한 구멍앞에서 기다려 봅니다
사진2 - 잠시뒤 빼꼼이 머리를 내어놓고 동정을 살핍니다. (나는 물론 '얼음땡' 움직이지 않습니다.)
사진 3 - 몸을 내밀고 나를계속 살피다가 그래도 미심쩍은지 다시 바위틈으로 몸을 숨깁니다.
사진4 - 이번엔 아랫쪽 구멍으로 내다 보네요.
사진5 - 움직이지 않는 내가 안전하다 생각 되었는지 밖으로 나왔습니다.
사진6
사진7
벌깨덩굴
보납산 들머리로 내려가 마을쪽으로 지납니다.
담장위로 피어난 불두화 - 수국 과의 차이점은 잎의 끝이 세갈래로 갈라져있으며 석가탄신일 전후로 만개한답니다. 꽃의모양이 곱슬곱슬한 부처의 머리와 흡사하다고 붙여진 이름이라 하네요.
쉼터의 등나무꽃
가평교아래의 옛 철교쪽으로 가평천을 건너 갑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맑았던 하늘이 어두워 지며 바람이 거세게 불고 빗방울도 떨어 집니다.
철교위에서 바라본 보납산
철교를 건너오니 요즈음은 보기 힘들어진 닥나무(한지를 만드는 재료)가 있었고 꽃까지 피어 있습니다.그러나 바람이 세차게 불어서 사진에 담기가 쉽지 않습니다.
바람이 세차게 불고 빗방울까지 떨어져 한장을 겨우 더 담고 비를 피하러 주택가로 들어 섭니다.
뽕잎을 따러 거닐게 되었던 가평천, 뽕잎은 조금밖에 못 얻었지만 대신 보납산에 올라 좋은 풍경을 담고 산행을 마칩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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