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3월 마지막 주 토요일 열차를 타고 고향인 단양으로 향합니다.

금요일 저녁  상기된 목소리로 고산회장이 전해온 천마산의 야생화소식  지인의 도움으로 야생화를 듬뿍담고 내일은 지인의 안내로 화야산을 같이 가자 합니다만 제사가 있어 함께갈 수 없는상황 고향의 뒷동산에라도 올라볼 요량으로 평소보다 2시간 정도 이른 시각의 표를 끊어 내려 갑니다. 

 

언       제 : 2014년 3월 29일    날       씨 : 비 (3.5mm)       기       온 : 17:00 제천 13.1℃

누  구  랑 : 나 혼자

어  디  를 : 충북 단양군 단성면  북상리 뒷산

 

16:30 형님댁을 출발하여 어릴적 놀이터 였던 뒷동산 자라목에 오릅니다.

 

자라목 언덕에서 내려다본 고향동네

 

 자라목 - 뒷동산으로 오르는 길로 자라가 머리를 쭉 뺀 형상에서 목부분처럼 짤룩하게 생겼다 하여 붙여진 지명 내가 서서 사진을 담는 곳은 자라의 머리에 해당하는 바위가 튀어나온 낮은 언덕 

 

 자라목을 지나 덕절산(좌)과 두악산(우)사이의 계곡길 - 지금은 소방용도로가 한점재 중턱까지 생기고 중앙 고속도로가 마을뒤로 지나고 있지만 예전에는 계곡을 따라 밭으로 오르는 좁다란 길 밖에 없던 곳이랍니다.

 

계곡길을 따라 산소가 있는 덕절산 자락으로 올라 갑니다.

 

자라목에 핀 현호색

 

 박주가리 씨방

 

산소로 오르며 덕절산과 두악산 사이의 한점재(뒷들재) 방면을 당겨 봅니다. 

 

 산소가 있는 언덕에서 마을 쪽으로 내려다본 풍경

 

 산소에서 바라본 두악산

 

 길가 숲속에 피어난 현호색

 

 소방도로로 내려와 옛추억을 생각하며 산길로 오릅니다.

 

 바윗등에 자생하는 부추

 

 무릇

 

제비꽃

 산 개구리 알

 

 

 

산괴불주머니꽃

 

 

 

 

계곡을 따라 올라가며 고향의 봄을 담습니다.

 

 

 

 

 생강나무 꽃

 

 

 

 원추리

 

 거미고사리

 

 

 

 양지꽃

 

 

 

 예전 논이있던 자리의 돌배나무 고목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고 서 있는 돌배나무에서 사진을 남기고 다시 내려 갑니다.

 

 배나무에서 내려오며 바라본 동네 앞산 - 멀리 보이는 가운데 낮은산

 

 

 

 개구리 알이 있던곳 까지 내려 왔습니다. - 아하 ! 사진을 보면서야 알게 되었는데 물속 개구리 까지 담겨 있었네요 ㅋㅋㅋ(중앙 아래쪽)

 

날씨도 보슬비가 내리고 어두워진 시점이라 가제가 있을까하여 살펴 봅니다.

 

어두워진 뒤라 사진이.....ㅋ~

 

 아까는 보지못하고 지나간 도룡용 알

 

 

 

 

 

 

이렇게 옛추억이 있는 계곡길을 걸으며 고향에 내린 봄을 만나 보았습니다.

 

19:00 자라목에 도착 합니다.

 

뒷동산 할미꽃을 그리며 고향의 언덕을 올랐지만 결국 할미꽃은 만나지 못하고 오게 되었네요.그러나 고향의 언덕에 내린 봄을 체감하며 옛 추억에 젖어 보았던 뜻깊은 하루 였습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