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가 내리는 중이지만 경기북부지역은 다소 소강상태를 보입니다.

토, 일요일 기온이 30℃를 상회하는것으로 예보가 되니 가평으로 천렵야영을 나갑니다.

 

가평 승안천에서 한때.....

 

언       제 : 2024년 7월 13일 ~14일 (토~ 일요일)             날      씨 : 맑음              기       온 : 서울 12:00 ℃

누  구  랑 : 소부장 부부와 우리 부부

어  디  를 :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계량리 '승안천'

 

마눌이 볼일을 마친 토요일 오후 점심을 먹고 출발합니다.

상봉 전철역에서 경춘선을 갈아타고 가평역에서 하차(15:30) 합니다.

우리의 목적지인 승안삼거리 (계량리)로 가기 위해 가평역 건너편 버스정류장에서 15번 버스를 기다려 타고 갑니다.( 15-1,2,3번 버스 아무거나 타도 계량리를 거쳐 감)

 

승안천이 가평천으로 흘러드는 지점

 

계량리에 도착하여 승안천을 내려다보니 물이 다소 늘기는 하였지만 우려할 정도는 아닙니다.

오후 4시경......

볕이 뜨거워 텐트는 잠시 보류하고 뚝방길 벚나무그늘에 자리를 잡고 어망설치를 하기 위해 냇물로 내려갑니다.

오늘 고기잡이 어구는 어망 4개 그리고 만일을 위해 어항 두 개를 더 준비했습니다.

 

냇물이 약간 불어나기는 했지만 어망을 설치하기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나는 정성을 들여 어망을 설치하고.... 마눌은 다슬기를 잡습니다.

볕이 뜨겁지만 물속에서 작업을 하니 더운 줄 모르겠네요.

 

어망을 설치해 두고 둑방으로 올라와 모퉁이장소에 텐트를 설치합니다.

그리고 마눌을 불러올려 저녁식사를 준비하고.....

소시지를 굽고 라면을 하나 끓여 준비해 온 밥으로 저녁 식사를 합니다.

 

어느덧 어둠이 내리고 밤이 찾아옵니다.

 

승안천을 사이에 두고 가평 시내가 바라다 보이는 이곳 합수지점

앞으로는 모내기가 된 논이 있고 멀찍이 빙 둘러선 산들..... 언제나 이곳에 오면 마음이 평안해지는 곳입니다.

 

운치 있는 달빛과 도심불빛이 만드는 풍경

 

연인산 방면의 밤풍경

 

한낮에는 그토록 무덥던 기온이 밤이 되니 서늘해집니다.

긴팔긴바지를 입고 여름밤의 밤공기를 즐깁니다.

 

간간이 산책을 하는 어르신들이 지나가고......

고기를 잡으러 온 일행들(3명 이곳에서 수년간 살았던 사람들)과 음료를 나누며 이야기를 나누기도 합니다.

 

물 흐르는 소리와 멀찍이서 들려오는 소쩍새 소리......

그리고 구름사이로 간간이 드러나 보이는 별빛 

돗자리에 누우니 등은 따습고..... 바람은 시원하게 내 몸을 훑고 지납니다.

 

친구로부터 전화가 옵니다. 뭐 하고 있느냐고.....

가평으로 천렵을 나왔으니 시간이 되면 오라고 합니다. 매운탕은 끓여줄 테니!

 

아침 05:50 눈이 떠지고.....

 

텐트에 누워 담아보는 둑방의 아침풍경

 

승안천이 가평천으로 흘러드는 합수지점의 풍경

 

07:00 아침산책을 하며 담아보는 들판의 풍경

 

 

아침시간이라 산책을 나오는 어르신들이 우리 텐트 옆을 간간이 지나며 우리를 신기한 눈으로 보십니다.

 

우리에게 관심을 보이신 어르신께 음료를 대접하고 한동안 말씀을 나누었더니 집으로 데려가서 텃밭에서 이렇게 나누어 주셨네요.

 

어르신이 가시고 난 뒤 누룽지를 끓여 아침을 먹습니다.

 

마눌은 친구네가 오기로 하였으니 친구네 준다며 다시 다슬기를 잡고...... - 승안천 하류의 풍경

 

승안천 상류의 풍경

 

나는 어제 설치해 둔 어망을 건져봅니다.

 

첫 번째 건진 어망은 양호하게 들었고.....

그런데 두 번째 세 번째 어망은 설치 시 돌로 꼭꼭 눌러놓았는데 어망이 1m 이상 벗어난 곳에 돌등에 들려있습니다.

(아마도 누군가 다슬기를 잡으러 왔다가 어망을 들어보고 던져놓은 듯합니다.)

남은 어망은 신규로 구입해  테스트용으로 설치한 1개가 남았는데...... ㅠ ㅠ  (매운탕 거리는 잡혔어야 하는데.......)

다행히 씨알은 잘지만 기본은 들었습니다.

 

 

텐트를 접어놓고 친구네가 올 때까지 물고기손질을 해 놓습니다.

 

10:40경 친구네가 도착을 합니다.

 

 

 

매운탕 거리는 초벌 살짝 끓여놓고  튀김용은 밑간을 해 둡니다.

 

매운탕은 마눌님들이......  -  무우를 넣고 끓이다 수제비를 떼어 넣는 중

 

 

야채를 넣고

 

간을 맞춰 완성해 내어놓습니다.

 

조촐한 점심상이 차려지고....

 

둑방길에서 들밥을 먹는 기분으로 점심을 먹습니다.

 

식사 후 간식을 먹으며....

 

점심식사를 하고 벚나무그늘에서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오후 2시 50분 

낮기온이 올라가며  그늘이지만 더운 바람이 불어옵니다.

물에 발이라도 담그어야 하겠기에 승안교 다리밑을 답사해 보고 장소를 옮기기로 결정합니다.

 

승안교 다리밑으로 장소를 옮깁니다.

 

물에발을 담그고 있으니 둑방위보다는 훨씬 시원합니다.

 

이렇게 발을담그고 망중한을 즐깁니다.

 

17:50 슬슬 정리도 해야 하고 출출해질 시간...... 

 

소시지를 구워 먹고

 

 

 

튀김을 만듭니다.

 

 

 

밑간이 잘 베이고 두 번을 튀겨 바삭한 물고기 튀김

 

별미를 맛봅니다.

 

 

 

마무리로 라면까지 끓여 먹고 철수준비를 합니다.

 

비가 살짝살짝 뿌리는 가운데 상류 쪽의 풍경

 

하류 쪽으로 흐릿하게 무지개가 보입니다.

 

19:40경 짐을 챙겨 가평역으로 나오며 천렵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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