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 제 : 2024년 6월 2일 일요일 날 씨 : 맑음 기 온 : 서울 08:00 ℃
어 디 서 : 경기도 의정부시 호원동 '중랑천 회룡역-의정부 시장 구간'
오늘은 딸아이와 사위가 모두 워크숍에 참석해야 하는 일정이라
마눌과 함께 외손을 맡아 주어야 하기에 오전 시간에 시간을 내어 중랑천으로 나갑니다.
며칠 전 중랑천을 건너다 자라가 햇볕을 쬐고 있는 모습을 보았어서
다시 한번 중랑천의 자라를 촬영해 보고자 시도를 하였었는데
어제는 오후시간 중랑천으로 나갔는데 자라는 한 마리를 보았지만
워낙 예민한 녀석이라 얼굴만 보고 사진을 담아보지 못했었답니다.
그래서 오늘은 해가 뜬 직후의 시간을 맞춰 중랑천을 나가봅니다.
회룡역 쪽에서 의정부 시장 방향으로 올라가며 자라나 거북들이 나와있을 만한 곳을 훑으며 올라갑니다.
배수장 쪽을 지나며 물가 바위등에 올라온 물체가 보여 카메라를 꺼내고 보니 "풍덩" 물속으로 잠수 호흡을 위해 물 위로 주둥이를 내밀고 있는 것을 보니 자라 두 마리였네요.
다시 시장방향으로 올라가며 살펴봅니다.
그러나 한 마리를 더 만났지만 워낙에 예민한 녀석들이라 30여 미터나 떨어져 지켜보는데도 낌새를 알아채고 물속으로 들어갑니다.
다시 중랑천을 건너는 징검다리에서 갈대숲 쪽으로 내려다보는데 수면보다 높은 바위에 자라로 보이는 검은 흔적이 보여 무조건 셔터를 누르고 봅니다. 잠시뒤 좀 더 각도를 좋게 하여 셔터를 누르려고 보니 검은 흔적이 사라졌네요.
'찍혔으려나'
카메라를 되돌려 확대해 보니 자라가 두 마리 담긴 것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쓸만하게 담겼을지는 컴퓨터로 확인해 봐야겠지만 그나마 다행이네요.
딸네 집으로 가야 할 시간도 다 되어서 아쉽지만 촬영을 접고 집으로 돌아옵니다.
집으로 돌아와 사진을 확인하는데.......
기대이상의 장면이 담겨 있었네요.
중랑천의 자라 - 두 마리의 자라 옆에는 붉은 귀 거북도 한 마리 보이고......
무려 자라 두 마리와 거북 3마리까지 담겨있었네요.
이 녀석은 배밑이 노란 것으로 보아 리버쿠터종으로 보이네요.
2번 3번은 자라이고 4번은 배 밑이 붉은 줄이 있고 머리에도 줄무늬가 보이는 것으로 보아 붉은 귀거북으로 보이네요.
5번도 역시 붉은귀 거북으로 보이고......
토종거북이인 남생이는 천연기념물이고 자라는 포획금지 야생동물로 지정되어 있고
붉은 귀거북과 리버쿠터 플로리다 붉은거북 중국 줄무늬목거북 늑대거북 등은 생태계 교란종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생태계교란종으로 지정된 개체는 사육, 또는 방생을 하여서는 절대 안 되고 포획즉시 소각 하거나 환경관리본부에 신고하여 처리될 수 있도록 하여야 합니다.
평화로운 중랑천의 생태계 풍경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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