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저녁 친구로부터 연락이 옵니다.
화천에서 펜션을하는 지인 께서 두릅이 끝물인데 와서 놀다 가라고.......
(지난 3월에도 연락이 왔었는데 다른 일정이 있어 가지 못했었음)
친구도 근무하는 주말이고 마눌의 약속이 있지만 조정을 하고
토요일 오후 16:20 동서울→ 사창리행 버스로 이동합니다.
언 제 : 2024년 5월 11일~12까지 날 씨 : 토요일 비 일요일 맑음 기 온 : 12일 12:00 철원 18.6 ℃
누 구 랑 : 소부장 내외와 우리 내외 넷이
어 디 를 :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사창리 수밀리길 'ㄱㄴ펜션'
토요일 오후부터는 계속 비가 내립니다.
예보에는 일요일에는 날씨가 개인 다고 하니 기대를 가지고 버스에 오릅니다.
2시간 여를 지나 사창리에 도착을 하니 김사장께서 마중을 나오셨네요.
펜션에 도착을 하여 일단 취사장으로 이동을 하여 저녁 식사부터 합니다.
삼겹살을 굽고 준비해 둔 야채들(곰취 두릅 당귀 엄나무순 등등)로 맛나게 식사를 하며 소주도 한잔 기울입니다.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하다 보니 어느덧 밤 10시......
숙소로 이동을 합니다.
숙소에 이동을 하여 사진을 검색해 보고자 메모리를 돌려 봅니다만
아뿔싸!!!!
메모리카드의 접속상태가 좋지 않아서 인지 저장된 사진이 없습니다.
이미 시간은 지나갔고!!!!
다시 카메라를 들고 비가 내리는 마당(주차장)으로 나갑니다.
주차장에서 바라보는 ㄱㄴ펜션 건물
2층 숙소
고로쇠나무 수액을 받는 시기가 지났는데 저장해 두었던 고로쇠물을 주셔서 잘 먹었습니다.
간단히 씻고 잠을 청합니다.
(내일아침 비가 멎으면 06경 산행을 하기로 하였기에)
05:35 기상을 하니 공기가 좋아 그런지 머리가 맑습니다.(중간에 깨지 않고 깊은 잠을 잠)
06:08 주차장에서 바라보는 펜션건물
취사장 건물과 수영장
주차장 아래로 펼쳐진 텃밭
텃밭 가장자리에 위치한 방갈로 - 텃밭은 지난해 까지는 인삼이 심어져 있었는데 삼밭임대가 정리됐나 보군요.
06:16 취사장에선 벌써 주인장과 아우분 께서 아침식사를 준비해 놓으셨네요.
우선 어제 끓여 놓았던 닭 육수부터 한잔씩 줍니다. - 약재를 넣어 끓인 보약이니.....ㅎㅎ
간단히 된장국과 밑반찬으로 아침식사를 합니다.
어제저녁 삼겹살을 먹을 때부터 최고 인기메뉴인 드룹장아찌와 된장국으로 아침을 든든히 먹습니다.
주인장인 김사장께서는 아침에 손님이 오기로 되어있어 두릅산행에 동참하지 못하시고 아우분 께서 산행리딩을 합니다.
07:10 산행준비를 간단히 하여 익숙한 길을 따라 화악산 뒷자락으로 올라갑니다. - 관중지대를 통과하며.....
한참을 가파른 길을 올라 임도에서 두릅채취를 해 봅니다.
두릅은 이미 끝물 이어서 첫 순은 모두 따 가지고 갔고 2차로 올라온 것들인데 이때는 채취하는 기준이 있어 선별해서 적합한 것만 채취해야 합니다.(순이 한 개인 것은 따면 나무가 죽기 때문에 2차로 올라온 가지에서는 순이 하나면 따면 안 됨)
그리고 끝물이라 웃자라서 순이센 것은 잎을 남기고 부드러운 윗순만 조금씩 자릅니다.
취나물이 올라왔나 산등성이로 올라봅니다만 별로 신통치 않습니다.
은대난초 - 5월경에 피어나고 쉽게 보이지 않는 꽃인데 여러 송이가 발견되네요.
두릅 따기를 중단하고 되돌아오는 길....... 휴식을 취하며 가져온 막걸리로 목을 축입니다.
쑥이 지천이라 마눌님들은 쑥채취에 여념이 없고....
임도에는 지난겨울 죽은 것으로 보이는 산짐승들의 사체가 여러 곳에서(고라니 5마리) 보입니다.
지난겨울 눈이 많이 와서 산 아래로 먹이를 찾아 내려왔지만 임도를 따라 쳐져 있는 철조망(아프리카 돼지열병 차단을 위해 설치)때문에 더 내려가지를 못하고 먹이를 얻지 못해 굶어 죽은 것으로 보임
친구가 다른 친구들에게 보낸다고 넷이서 한컷
두릅채취를 마치고 11시경 펜션으로 내려옵니다.
오늘 채취한 두릅
오늘의 수확물을 정리하고 있는데 주인장의 아우분 께서 수돗가에서 무언가를 씻고 있네요.
이것은 무엇...... 혹시 장뇌!!!!
아! 펜션 아래쪽 밭이 인삼밭 이었었다는 것을 기억해 냅니다.
인삼을 캐 가고 난 밭에서 이삭인삼을 캐온 것이었네요. ㅋㅋ
내 몫으로 돌아온 인삼을 한뿌리 싹 채 먹어봅니다.
또 인삼밭이 호기심을 일으키네요.
주인장의 장화를 갈아 신고 펜션 아래쪽의 밭으로 내려가 봅니다.
로터리를 쳐 놓은 밭에 비가 와서 발이 빠지지만 어렵지 않게 인삼싹대를 만날 수 있네요.
인삼 꽃망울이 달려있어서 키워보려고 화분에 몇 대를 담았습니다. - 이것을 보고 친구와이프도 부러워 해서 더 캐서 한화분 담아 줍니다.
내가 인삼이삭을 캐러다니는 동안 취사장에서는 토종닭을 아침의 육수에 끓이고 있고....... (사창리 시내에 오리가 떨어졌다해서 토종닭으로 대체했다고 합니다.)
오리백숙을 싸서 먹을 대파도 다듬어져 있네요.
내가 캐어 온 인삼도 씻어서 준비해 둡니다.
함께 모여 주인장이 준비해 준 오리백숙으로 점심식사를 합니다.
어제저녁 식사 때 사진이 모두 날아갔으니 점심사진이라도 많이 남겨야겠군요. ㅎ
오늘도 역시 쫄깃하게 잘 삶긴 토종닭고기와 동생분이 담갔다는 맛 좋은 두릅장아찌가 대 인기.......
대파 데친 것과 인삼, 김치까지 곁들이니 맛이 좋습니다.
고기를 건져다 먹고 또 먹고 두릅 장아찌도 3 사라 째..... ㅎ
시원한 육수에 밥까지 아주 배부르게 즐겼습니다.
식사 후 쉬는 시간 기념촬영을 합니다. - 주인장은 사진 찍는 것을 싫어해서 도망가심
"김사장님 덕분에 힐링하며 맛있게 잘 먹고 잘 놀고 왔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렇게 먹고 즐기다 오후 4:20분 버스로 서울로 돌아옵니다.
감사합니다.
마눌님은 집으로 돌아와서도 나물을 손질하고 먹도록 준비해 두느라 할 일이 많으셨었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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