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 오랜만에 시내의 덕수궁 투어에 나섭니다.

서울을 생활권으로 살아가고 있지만

고궁을 바로 옆에 두고도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인지 들러 본 지가 30여 년은 된 듯하다.

 

언        제 : 2023년 11월 19일 일요일       날       씨 : 맑음          기       온 : 서울 13:00 10.6℃

누  구  랑 : 소부장과 나 둘이서.....

어  디  를 : 서울시 중구세종대로 99 '덕수궁'

 

마눌님들은 김장의 여파로 집에서들 쉬시고.......

친구 소부장이랑 1호선 시청역 앞 2번 출구 덕수궁 앞으로 약속장소를 정하고 지하철로 이동합니다.

 

10:50 덕수궁 앞.......

친구는 아직 도착전이고....... 

관리자들이 라인을 치고 있습니다.

 

곧이어 안내방송이 나오는데 근무자 교대식을 이벤트로 진행을 한다고 합니다.

 

입장표를 끊어 놓고(일반 1,000원)  친구가 도착할 때까지 근무교대 행사를 구경합니다.

 

 

 

 

 

 

 

 

 

 

근무교대의식이 끝나갈 때쯤 친구와 덕수궁으로 입장을 합니다.

 

 

*덕수궁의 역사

1592년(선조 25) 임진왜란이 일어나서 선조가 의주까지 피난 갔다가 서울로 돌아왔을 당시, 궁궐이 모두 불타버려서 거처할 왕궁이 없어서 왕족의 집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완전했던 월산대군가를 행궁으로 삼아 거처하게 된 것이 덕수궁의 시초이다.

 

조선의 5대 궁궐 중에서 가장 규모가 작은 것으로 조선말 고종이 살던 곳이다. 궁궐의 자리는 원래 성종의 형인 월산대군의 집이 있었던 곳으로 선조가 임진왜란 직후 임시거처로 사용하면서 행궁이 되었다. 광해군은 이곳에서 즉위한 뒤 1611년 10월 경운궁으로 이름을 바꿨다. 1615년(광해군 7) 창덕궁으로 거처를 옮기면서 빈 궁궐이 되었으며 1618년 인목대비가 이곳에 유폐되면서 서궁으로 불렸다. 인조는 이곳 별당에서 즉위했으나 창덕궁으로 거처를 옮기는 바람에 다시 빈 궁궐이 되었다.

1896년 아관파천으로 왕태후와 왕태자비가 이곳으로 옮겨와 생활했으며 1897년 고종이 러시아 영사관에서 이곳으로 거처를 옮기면서 본격적인 궁궐건물의 건립이 이뤄졌다. 그 해에 역대 임금의 영정을 모시는 선원전, 침전인 함령전, 보문각 등이 지어졌으며 9월 17일 고종이 황제 즉위식을 하고 소공동의 원구단에서 하늘에 제사를 지냄으로써 정궁이 되었다.

1900년(광무 4) 담장공사가 완공되었고 정문인 인화문 및 돈례문·회극문·영성문 등의 전문이 완성되었다. 그해에 선원전이 불탔다. 1902년 정전인 중화전과 관명전 등이 새로이 건립되었으며 1904년 대규모 화재로 많은 건물이 불타버렸으나 즉조당·석어당·함령전 등이 중건되었다. 이때 정문의 이름을 대안문이라 했다. 1905년 중화전을 다시 짓기 시작하여 이듬해 완공되었으며, 이때 대안문도 수리하여 대한문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1907년 고종이 순종에게 왕위를 이양하고 이곳에 살면서 현재의 이름인 덕수궁으로 바꾸었다. 순종이 이곳의 즉조당에서 즉위한 뒤 창덕궁으로 거처를 옮기면서 고종의 거처가 되었다. 1910년 근대건물인 서양식의 대규모 석조전이 건립되었으며, 1919년 고종이 함령전에서 죽었다. 1921년 중화전에 봉안했던 고종의 영정을 창덕궁 선원전으로 옮겨 현재에 이르고 있다.(다음백과)

 

중화문 앞에서.......

 

 

덕수궁중화전

덕수궁의 정전. 중화문과 함께 보물 제819호로 지정되어 있다. 본격적인 궁궐 중건이 이루어지기 전에는 즉조당을 정전으로 사용했으나 1902년 중화전이 세워지면서 정전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 1904년 화재로 소실되었는데, 1905년 중건되면서 원래 2층이던 것이 1층이 되었다.(다음백과)

 

 

 

 

 

품계석

 

 

 

 

 

중화전에서 내다보는 중화문

 

중화전 내의 어좌와 천정의 쌍용문양

 

 

인공 건축물에 큰 관심이 없었기에 궁궐이나 건축물보다는 산이나 자연을 즐겨 찾았었는데 

모처럼 찾은 궁궐...... 인공의 구조물과 그 위에 얹힌 자연

널찍한 공간여백과 잘 가꾸어진 정원수 등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예정에는 잠시 궁궐을 둘러보고 정동길을 거쳐 경희궁까지 둘러보는 일정을 잡았었는데 

이곳 덕수궁에서 천천히 즐기는 쉼의 시간을 갖기로 합니다.

 

 

선조가 기거하다 서거한 석어당(昔御堂) 쪽으로 이동합니다.

 

 

 

현존유일의 목조 2층건물로 단청을 입히지 않아 수수하지만 오히려 아름답고 친근한 느낌이 듭니다.(한참을 서서 감상을 해 봅니다.)

 

석어당과 덕홍전 사이에 있는 살구나무

 

아름드리 고목의 살구나무.......  자태가 매우 아름다워 꽃이 피었을 때 다시 찾아와야 할 듯합니다.

 

석어당 뒤편으로 돌아 즉조당과 준명당을 지납니다.

 

햇살이 따사로운 준명당 앞의 계단에서 쉬고 있는 외국인 모습이 참 평화로워 보입니다.

 

즉조당 쪽에서 바라보는 석어당

 

 

석조전은 패스하고 뒤편의 돈덕전으로 걸음을 옮깁니다.

 

돈덕전

 

 

 

돈덕전 내부에는 사진과 영상으로 역사물들을 관람할 수 있는 곳.... 

 

 

 

 

 

고종황제 어진

 

 

돈덕전을 나와 덕홍전과 함녕전 쪽으로 이동합니다.

 

덕홍전 지붕 끝의 잡상

 

중화전 지붕의 잡상  

잡상(雜像)
궁궐의 지붕 처마 끝자락을 장식하는 인물, 혹은 동물 모양의 조각상. 잡상의 수는 궁궐건축의 격을 보여주는 요소로서 일반 민가에는 허락되지 않았고 현대 건축에는 청와대 본관 지붕에 잡상을 설치했다.(주술적 의미가 있는 듯)

 

 

함녕전의 일월도와 어좌

 

덕수궁 관람을 마치고 덕수궁 뒤편의 정동길로 나갑니다.

점심시간도 이미 지났고.......

친구가 영천시장의 만두가 먹고 싶다고 하여 시내 투어의 계획을 수정하여 서대문 영천시장으로 향합니다.

 

덕수궁 돌담길에서.....

 

정동극장의 벽화

 

구 신아일보사 건물 - 좌측 편 담장이 쳐진 곳은 이화여고

 

이화여고는 언덕을 사이에 두고 이화외고와 출입문을 함께 사용하는 같은 재단의 학교인데

이곳까지 왔으니 학교 내에 있는 유관순 우물터 등의 유적지를 구경시켜 주기로 합니다.

이화여고 정문(동문) 경비실을 경유하여 이화여고에서 서대문 쪽으로 넘어갑니다.

 

이화여고 교내에 있는 유관순 우물터

 

 

 

노천극장 - 사진 좌측 흰색 건물은 유관순 기념관

 

유관순 기념관 쪽으로 넘어 갑니다.

 

기념관 앞 잔디밭의 유관순 열사 동상

 

유관순 열사의 동상 앞에서.....

 

이화여자외고 교정의 그네의자에서.....

 

이화여자외고의 정문으로 사용되는 서문 경비실을 경유하여 독립문 인근의 영천시장으로 이동합니다.

 

친구가 먹고 싶어 하던 만두와 칼국수 한 그릇을 나누어 먹으며 고궁투어를 마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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