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기적으로 뽕잎순이 올라오는 시기........

이 시기에 조금 부지런을 떨면

계절이 바뀌어도 맛있는 나물을 먹고 싶은 때에 먹을 수 있지요.

 

지난주는 화천을 다녀와서 마눌은 쉬게 하고

지난주에 못 간 감악산을 가려고 하는데........

감악산은 따라가기에 힘든 마눌이 혼자 간다고 섭섭해합니다.

 

그래! 몸도 피곤한데 뽕잎이나 따러갈까!

말을 꺼내기가 무섭게 자기도 갈 수 있다고 뽕잎 따러 가자고 합니다.

허허 참!

청평 조종천 변으로 야생뽕잎을 채취하러 나섭니다.

 

언        제 : 2023년 4월 30일 일요일         날       씨 : 맑음          기       온 : 춘천  12:00 15.6 ℃

누  구  랑 : 마눌과 나 그리고 소부장 내외 (넷이서)

 

07:10 집에서 막 출발을 하려는데 친구로부터 전화가 옵니다.

오늘은 무슨 계획이 있느냐고........ 

청평으로 뽕잎을 따러 간다고 하자

전화기 너머로 친구와이프가 같이 가자고 하라는 소리가 들립니다.

친구는 이제 일어났다고 하며 우리가 먼저 가 있으면 찾아온다고 하네요.

 

청평역에 도착하여 호명산 가는 길로 조종천을 건너가

제방에 군데군데 자라는 야생뽕잎을 딸 계획인데......

현장에 도착하니 벌써 먼저 도착하여 뽕잎을 따시는 분들이 있네요.

 

먼저 뽕잎을 따고 지나갔다 하더라도 그분들이 못 따고 남긴 높은 가지에 남은 뽕잎을 채취합니다.

한 시간쯤 뒤 친구네가 도착을 하여 함께 뽕잎을 따고.......

(금년에도 하천 풀숲에서 우리를 보고 놀라 달아나는 고라니 한 마리를 보게 됩니다. - 지난해에도 고라니 두 마리를 보았지요)

돌아와 우리가 자주 가는 도봉산 두부집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헤어집니다.

 

집으로 돌아와 사진을 확인하는데.... 아뿔싸!

메모리 소켙에 이상이 있었는지 사진이 저장된 게 없습니다.

카메라를 테스트해 보니 사진은 찍혀 저장이 되는데.......

다시 메모리카드를 끼우고 뽕잎 손질과정을 담습니다.

그런데!..... 또  손질과정을 담은 사진이 저장이 안 되어 있네요. ㅠㅠ

다시 테스트를 해 보니 카메라는 정상작동을 하고........ 난감하네!!!!!!

 

하는 수 없이 몇 장의 사진은 지난해에 담았던 사진을 차용하여 글을 완성시킵니다.

 

조종천 변에 자라는 야생뽕나무 - 이 뽕나무는 개량종의 후손으로 보이고......

 

야생뽕나무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그 중한 종임

 

 

오늘 마눌과 작업해 온 뽕잎

 

뽕잎손질

 

채취해 온 뽕잎은 자체적으로 발열이 되기 때문에

채취 시부터 너무 꼭꼭 눌러 담으면 뽕잎이 상할 수 있으며 

채취해 온 뽕잎은 곧바로 손질하여 데쳐두는 것이 좋습니다.

 

새순으로 올라온 뽕잎은 눈을 덮고 있던 껍질이 함께 딸려오게 되므로 

잘 흔들어 털어주고 삶는 것이 좋습니다.

 

 

먼저 데칠 물에 소금을 한 줌 넣고 

 

물을 끓여

 

뽕잎을 데쳐 냅니다.( 줄기가 무를 정도만 데침)

 

소쿠리에 건져서

 

 

 

채반에 널어 한 김 식힌 후

 

잘 펴서 말려 줍니다.

햇볕만 좋으면 하루 또는 하루한나절 정도면 완전히 건조할 수 있으며 

건조한 후 양파망 등에 넣어서 냉장보관해 두고 묵나물로 먹으면 됩니다.

말린 뽕잎을  조리할 때는 살짝 삶아 들기름에 볶아 나물로 먹으면 좋습니다.

 

또는 생나물로 보관하고자 할 때에는

지퍼백에 데친 뽕잎과 물을 함께 넣어 냉동실에 얼려 두었다가

해동하여 무쳐먹으면 생나물의 식감을 즐길 수 있습니다. 

 

5월1일 완전히 건조된 뽕잎 - 하루 한나절만에 완전건조 되었습니다

건조된 뽕잎은 양파망에 넣고 습기에 눅지 않도록 비닐로 밀봉하여(양이 많아서)  베란다에 보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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