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이 중순으로 접어들고.......

이번주 일요일엔 지인을 만나 함께 산행을 하기로 약속되어 있기에

마눌이 토요일엔 두물머리를 다녀오자 합니다.

 

지난주에 꽃망울이 곧 터질 것 같던 아그배 꽃도 보고

미나리도 조금 뜯고 오자 합니다.

 

사우나를 다녀오고 휴식을 취하려던 시간을 줄이고

마눌의 뜻에 따라주기로 합니다.

 

언       제 : 2023년 4월 15일 토요일          날       씨 : 흐리다 비          기       온 : 양평 10:00 15.4℃

누  구  랑 : 마눌과 나 둘이서......

어  디  를 :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양수리 '두물머리'

 

시간을 나눠써야 하기에 이침 일찍 움직여 두물머리로 들어갑니다.

 

08:10 두물머리에 들어섭니다.

1주일의 시간이 지났기에 나뭇잎은 좀 더 연둣빛으로 변해 있지만

연밭에는 물이 좀 줄어있어 연밭에 비치던 반영을 기대에 못 미치고......

느티나무 쉼터에 있는 꽃 아그배는 아름답게 꽃을 활짝 피웠습니다.

 

꽃 아그배

 

느티나무는 잎이 아직 덜 피었지만 지난주보다는 훨씬 연둣빛 이 진해 졌습니다.

 

물안개 쉼터에서 바라보는 느티나무 쉼터의 풍경 - 아침 시간이라 물결도 잔잔하고 물에 비친 반영이 아름답습니다.

 

소원쉼터 쪽으로 들어가며 뒤돌아보는 풍경

 

마눌은 미나리를 조금 뜯어보겠다고 가고.....

나는 카메라를 들고 강가를 어슬렁 거립니다.

 

연꽃이 자라던 물이 잔잔한 강변.......

지난해에도 이곳에서 뿔논 병아리가 둥지를 짓다가

무슨 이유에서인지 포란을 포기하고 떠나서 그 이유가 궁금했었는데

오늘 그 원인을 알게 되었습니다.

 

계절은 4월 중순.......

강물 깊은 곳에 살던 잉어는 산란기가 되면 

수초가 자라는 얕은 물을 찾아 산란을 하는데

암수가 만나 산란을 하기까지 사랑행위를 격하게 가집니다.

오늘 

뿔논 병아리가 둥지를 짓기 위해 모아놓은 수초 근처를 지나며

격한 사랑행위에 의해 둥지가 초토화되는 풍경을 보게 됩니다.

수초를 모으고 있던 뿔논 병아리는 망연자실해하고........

그러나 잉어들은 사랑행위에 여념이 없습니다. 

수변 곳곳에서 '푸드덕푸드덕" 거리며.....

 

뿔논 병아리 부부와  부서진 둥지를 바라보는 뿔논병아리

 

잉어들의 사랑행위를 담아 봅니다.

 

잉어들의 사랑행위 1(러닝타임 2분 05 초)

 

잉어들의 사랑행위 2(러닝타임 1분 25 초)

 

마눌은 나물을 뜯는 즐거움을.....

나는 자연의 생태를 즐긴 두물머리 나들이 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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