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눌은 양수리 용늪의 미나리를 뜯어오고 싶어 하고......

나는 지난주 촬영했던 뿔논병아리 둥지가 궁금하여 다시 양수리로 향합니다.

 

 

두물머리 꽃 아그배나무를 배경으로......

 

언       제 : 2022년 4월 24일 일요일        날       씨 : 아침 흐리다 맑아짐     기       온 : 12:00 양평 20.6

누  구  랑 : 마눌과 나 둘이서....

어  디  를 :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양수리 '두물머리'

 

양수리로 향하는 등짐이 지난번보다 늘어났습니다.

마눌은 용늪 가장자리 미나리를 뜯으려고 장화를 준비하고.....

나는 뿔논병아리를 촬영하기 위해 망원렌즈와 삼각대를 추가하여 양수리로 떠납니다.

 

오늘은 양수역 앞에서 마눌을 남겨두고 먼저 두물머리 느티나무 쉼터로 들어갑니다.

가는 길에 강가의 야생 오가피 한 줌을 뜯어 챙기고........

 

두물머리 느티나무 쉼터 - 지난주 보다 잎이 많이 피어서 연둣빛의 느티나무가 보기 좋습니다.

 

그리고 지난주 꽃망울만 맺혀 있던 꽃아그배나무가 화사하게 꽃을 피웠습니다.

 

꽃 아그배 나무

 

물안개 쉼터에서 바라보는 느티나무 쉼터

 

싱그럽게 잎을 틔운 메타세콰이아

 

오늘은 이 모든 풍경이 아름답고 좋지만 나의 관심사는 뿔논병아리 둥지가 더 궁금하고 마음이 바쁩니다.

소원 쉼터를 지나 두물경 가는 길로 가다가 갯버들 고목 아래의 벤치에서 뿔논병아리 둥지를 살핍니다만.......!!!!!!

아!

오늘쯤엔 수면 위 둥지가 불룩하게 올라가고 알을 품고 있어야 하는데  물 위에 둥지가 눈에 띄지 않습니다.

 

무엇이 잘못된 것 인지는 알 수 없지만 뿔논 병아리가 둥지 짓기를 포기하고 딴 곳으로 갔나 봅니다.

 

인근 수초가 있는 뒤편의 수면 위까지 살펴봅니다만  뿔논병아리는 보이지 않습니다.

허탈하군요.!!!!!!

뿔논 병아리의 번식을 가까이에서 관찰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했었는데.....

 

이곳에 더 있을 이유가 사라졌으니 마눌에게 전화를 해 봅니다.

10여분 쯤 전 통화에서 이제 두물머리로 들어간다 는 통화를 하고는 통화가 안됩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짐을 챙겨 느티나무 쉼터 쪽으로 이동을 합니다.

 

다시 돌아온 느티나무 쉼터

 

마눌이 올 때까지 꽃 아그배나무 인근에서 기다립니다.

 

꽃이 아래로 늘어져 피어있어 사진을 담기에 좋은 여건이라

마눌이오면 사진을 몇장 담아주고  다른곳으로 가던지를 결정하려고 기다립니다.

 

꽃 아그배

 

 

한참을 기다린 후에야 마눌이 들어옵니다. 

중간에 들어오며 민들레를 좀 캐느라 늦어졌다 하네요.

 

사진 소재가 사라져 (뿔논병아리 둥지) 다소 가라앉았던 기분을 이곳에서 업 시켜 봅니다.

 

 

 

 

 

 

한동안 셀카를 즐기다 두물경 쪽으로 다시 들어갑니다.

마눌이 기왕에 들어온 것 그늘에서 나물 좀 다듬고 쉬다가 가자 합니다.

 

두물경 조금 못 미친 한적한 남한강 변......

갯버들 고목나무 아래에 자리를 잡고.....

 

가져온 생강 달인 차 한잔을 즐깁니다.

 

이곳은 두물경 앞쪽의 족자 섬이 바라다보이는 곳으로 두물경 가는 길에서 옆으로 조금 들어온 곳......

 

마눌은 나물을 다듬고

나는 가져온 장비로 이것저것 담아 봅니다.

 

남한강 변의 큰 섬도 당겨 담아 보고.....

 

족자 섬으로 날아가는 가마우지 떼도 담습니다.

 

물닭들도 무리를 지어 수초지대를 지나다닙니다.

 

이곳은 사람들이 많지 않은 조용한 곳이다 보니 경계심 많은 왜가리도 수초지대에 날아 들어서 먹이사냥을 합니다.

 

먹이사냥을 하는 왜가리의 동작을 담아 봅니다. - 혼신을 다한 공격이었지만..... ㅋㅋㅋ 실패  ^ ^

 

준비해 간 찰밥으로 요기를 하고 

 

그늘에서 쉼의 시간을 가지다 집으로 돌아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수확한 나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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