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록의 계절 오월.......
초목들은 연둣빛 새순을 밀어 올리고..... 산천은 싱그럽다.
하천가에 자생하여 자라나는 뽕나무........
하천을 정비하고 관리하는 입장에서 보면 쑥쑥 빠르게 자라나는 성가신 잡목에 불과 하지만
필요로 하는 누군가에게는 귀한 약용 나물이 되기도 한다.
*** 뽕잎의 효능***
누에의 주식인 뽕잎에는 혈압을 낮추면서 신경전달 기능을 하는 `가바(gava)' 라는 성분으로
모세혈관을 강화해 출혈성 질환(특히 당뇨 고혈압 등)이 있는 병에 좋다.
- 철분.칼슘.섬유질 등이 풍부
- 당뇨병·고혈압·뇌졸중·동맥경화·심장병을 예방하는 효과
- 콜레스테롤을 줄이고 피를 맑게하며 노화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모처럼 평일에 쉬는 귀한 하루!
나는 뽕잎을 채취하는데 할애를 한다.
이시기가 아니면 나물로 먹을 수 있는 연한 뽕잎을 채취할 수 없기에....
청평 조종천 냇가에 자생하는 뽕나무
언 제 : 2022년 5월 6일 금요일 날 씨 : 맑음 기 온 : 춘천 11:00 22.9℃
누 구 랑 : 나 혼자
어 디 를 :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조종천'
뽕잎을 채취할 수 있는 적기인 지난주 일요일은
지인 형님과 카메라 실습을 위해 세정사 계곡을 들렀었고.....
지난주 다녀오려했던 청평의 조종천을 찾습니다.
조종천 냇가
다행히도 내가뽕잎을 채취하는 장소에는 나물을 뜯는 사람들의 손길이 닿지 않았습니다.
약간 웃자란 감이 있지만 연한 윗순만 채취하면 되겠네요.
이렇게 뽕잎 줄기가 검붉은 빛을 띠는 뽕나무는 야생의 뽕나무......
연한 부분만 채취를 합니다.
이렇게 잎의 갈라짐이 심한 뽕나무도 야생 뽕으로 약성이 더 좋은 뽕나무입니다.
잎의 갈라짐이 없고 윤기가 나며 줄기가 실하게 올라오는 이런 뽕나무는 누에를 치기 위해 개량한 개량종으로 야생화 된 품종
평화로운 냇가 풍경
뽕나무를 찾아 이동하며 뽕잎을 채취합니다.
한참 뽕잎을 채취하는데 건너편 숲이 갈대 스치는 소리로 소란스럽습니다.
번식기를 맞은 고라니 한쌍이 갈대숲을 달리며 뛰는데 물을 건너 내쪽으로 올 조짐이.....
부랴부랴 카메라를 꺼내어 셔터는 눌렀는데....... ㅋㅋ 이렇게 밖에 못 담았네요.
냇가 갈대숲으로 내려온 고라니
12:30 뽕잎 채취 장소가 장애물이 많은 곳이라 힘도 들고..... 적당히 채취하고 둑방 위로 올라와 전철로 귀가합니다.
오늘 채취한 뽕잎
채취한 뽕잎은 상하기 전에 데쳐놓아야 합니다.(뽕잎 자체에서 열이 발생하므로....)
** 뽕잎 데치기 **
찜솥에 물을 적당량 붓고(솥의 크기에 따라 다름 - 절반 정도) 소금을 한 줌 정도 넣습니다.
소금을 넣는 이유는 물이 끓는 온도인 비등점을 높여주어 좀 더 높은 온도에서 데칠 수 있고 소금에 들어있는
탄산수소 나트륨이 엽록소의 색을 더 선명하게 해 주며 비타민 C의 파괴도 어느 정도 막아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끓는 물에 뽕잎을 넣고 한번 정도 뒤집고 살짝 데쳐 줍니다.
데쳐낸 뽕잎은 빠르게 식혀줄수록 좋은데
생으로 무쳐먹을 뽕잎은 찬물에 씻어서 물기를 꼭 짠 후 간장과 참기름 등 나물무침 양념을 해서 드시면 되고
말려서 묵나물로 먹을 뽕잎은 물에 씻지 말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서 한 김 식힌 후 널어 말려두고 먹고 싶을 때
물에 불려 들기름으로 볶아 양념해 드시면 좋습니다.
오늘 채취해 온 뽕잎은 묵나물로 말려두고 먹을 것이기에
채반에 얹어 베란다 난간에 내놓아 한 김 식혀주고
바람이 잘 통하는 거실 바닥에 널어놓습니다.
이렇게 하루 한나절 정도 말리면 바짝 마르게 됩니다.
말리운 후에는 양파망에 넣고 비닐로 싸서 김치냉장고에 보관해 두었다가
먹고 싶을 때 꺼내어 조리해 먹는답니다.
감사합니다.
거실에서 2일간 건조하였더니 완전히 건조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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