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벼르고 벼르던 베짱이 팀의 천렵야영.......
좀 시기가 늦춰 졌지만 내가 자주 다니는 가평의 승안천 천렵을 기획 합니다.
장소가 가평이고 늦으막히 출발하여 야간에 물고기를 잡아 천렵을 즐기고
이튿날 새벽운해 또는 청평호의 물안개를 보고 돌아 오는 것으로 기획 합니다.
출발 몇일 전날 ... 조금일찍 출발 하여 홍천의 은행나무 숲이 좋다는데 홍천을 갔다와서
천렵을 하자는 의견이 있어 예정보다 조금 일찍인 09:30분 창동의 구민회관에서 출발 합니다.
내린천에서 잡은 물고기
인제 자작나무 숲의 풍경
언 제 : 2018년 10월 20일 ~10월 21일 (토, 일요일) 날 씨 : 맑음 기 온 : 인제 13:00 17.2℃
누 구 랑 : 고산회장 부부 주기장 그리고 나 넷이서
어 디 를 : 강원도 인제군 상남면 미산 2리 앞 냇가 "내린천과 상남천 합수지점"
강원도 홍천군 은행나무 숲
강원도 인제군 남면 '자작나무 숲'
정릉을 경유 교통이 밀리는 관계로 현리를 거쳐 가평으로 들어 갑니다.
1차적으로 천렵을 할 장소를 보아 두고 홍천의 은행나무숲을 구경하고 돌아와 천렵을 하려고(해 지기 전에 돌아오면 되니까!) 홍천으로 향합니다.
그러나 홍천까지의 거리가 140km 나 나와서 돌아오는 시간을 잘 맞추어야 할듯 합니다.
강원도 홍천으로 향하며 단풍으로 물든 계곡들을 지나며 즐겁게 드라이브를 즐깁니다.
계절은 단풍의 계절 ...... 계곡 곳곳을 물들인 단풍.....아름다운 단풍을 구경하며 .....
그러나 오늘의 주 목적은 천렵을 하는데 있는데...... 시간은 계획보다 더 지연이 되어가고 ....
결국 해 떨어지기 전에 가평으로 돌아갈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고... 천렵할 장소는
꼭 가평으로 가야만 되는 것이 아니니 가평으로의 회기를 포기하게 됩니다.
가평으로 되돌아 가는 것을 포기하니 시간의 여유가 생깁니다.
천렵할 장소를 새로이 물색해 가면서 여유있게 즐기며 홍천으로 향합니다.
14:30 홍천의 은행나무 숲 입구에 당도 합니다만 .....
너무나 많은 차량들이 몰려 차량은 은행나무 숲 입구에서 1.2km 나 떨어진 곳 도로변에 주차를 해 놓고 걸어 들어가야 합니다.
은행나무숲 입구라 하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아 북새통을 이루고.....
계곡 입구의 소나무들은 시원스럽게 쭉쭉 뻗어 있어 싱그러움이 있습니다만 계곡이 좁아 과연 은행나무 숲은 어떨런지???
이곳이 은행나무 숲이라 합니다.????????????????????????????????
뭐지!!!!! 이 상황은??????
몇장의 그럴듯한 사진과 10월 1일부터 30일 까지 무료개방이라는
선심성 문구에 홀려 이곳까지 온 나를 탓해야 하겠지만 ......
'낚였다'는 생각이 들며 분노가 치밀어 오릅니다. 이거 사기 아닌가!!!!!!!
도로에 1.2킬로 미터나 늘어선 차량들은 뭣이고 .....
타고온 사람들 대다수는 허탈감에 빠지지 않았을까 !!!!....
은행나무 식재지도 숲이라 부르기엔 민망할 정도로 좁은 데다가.
나무의 수령 또한 고작 20~30년정도 밖에 되지않은
그저 그런 이 풍경을 보겠다고 그 먼길을 아까운 시간을 내서 왔다는 것이 .......
입구를 조금 둘러보고 바로 나옵니다.
계획은 다 틀어졌고 대안을 찾아야 합니다. 가까운 곳의 볼 꺼리나 산행장소를 찾아 봅니다.
인제를 지나 왔으니 인제의 자작나무 숲이라도 보고 가는 것으로 계획을 수정 합니다.
마침 홍천으로 들어오며 거쳐왔던 상남면 쪽의 내린천에 지류가 합류하는 삼강마을로 가서
천렵을 하고 야영을 하려고 인제 방향으로 되돌아 나갑니다.
삼강마을 이라 부르는 상남면의 내린천 합수지점 유원지.......
여름에는 피서지로도 많이 활용 될 듯한 이곳은 펜션도 있고 냇가에는 백사장도 있습니다.
우리는 펜션앞 백사장 둔덕위 모래밭에 텐트를 치고 야영 준비를 합니다.
이제 우리에게 필요한건 "뭐" 빨리 고기를 잡는것......
텐트의 뼈대만 함께 세워 놓고 나는 어망을 놓으러 냇가로 갑니다.
야영위치
내린천으로 들어오는 상남천의 냇가에 돌담을 쌓고 어망을 설치 합니다.
물이 많이 차가워 져서 물고기가 잘 잡힐지는 모르지만 ...... 어망을 놓고 나자 어두워 졌습니다.
친구들은 텐트 설치를 마치고 저녁 준비를 해 놓고 나를 부르러 왔네요.
우여곡절을 격으며 뜻하지 않았던 내린천에서 야영을 하게 되었지만 함께 강가에서 야영을 하니 즐겁습니다.
오늘은 텐트도 주기장님이 제작한 대형텐트 하나만 치고 그 안에서 숙식을 해결 합니다.
즐거운 저녁 만찬이 이루어 집니다.
내일은 가급적 이른 시간에 자작나무 숲으로 이동을 해야 하니 고기잡이는 저녁시간 잡히는 대로 매운탕을 끓이든 튀김을 하든 해야 할듯....
강가에 설치한 야영텐트
식사를 마치고 내린천에서 낙시를 하는 이웃에 구경을 갑니다.
" 안녕하세요. 물고기가 잘 잡히나요?" 인사를 건네니
2마리를 잡았다고 합니다. 이분들은 펜션을 빌려 낙시를 즐기러 왔다고 하네요.
우리도 천렵을 나왔다고 하니까 매운탕을 끓일거면 고기를 가져가라며 제법 큰 물고기 두마리를 주네요. ㅎㅎ 감솨~~~~~
물고기 큰놈을 두마리나 얻었으니 어망에 고기가 더 들도록 오래 기다릴 필요 없이 어망을 건지러 갑니다.
어망 4개중 얕은 물에 설치한 어망 2개는 꽝이고 좀 깊은 물에 설치한 2개에서 매운탕 거리는 잡았네요.
어망에 든 퉁가리 빠가사리 피라미 미꾸리 등... 어종이 다양해서 매운탕이 좋겠습니다.
손질한 물고기
누군가 모닥불을 피웠던 자리에 모닥불도 피워 야영의 재미를 느껴 보고....
텐트 안에서는 매운탕을 끓입니다.
마눌이 정성껏 준비해 싸준 육수와 감자 무우 등 재료들을 순서에 맞게 투입하고.....
물고기를 넣고 끓이다 야채를 넣고 다데기를 넣습니다. 매운탕이니 수제비도 넣구요.ㅎㅎ
마지막에 간을 맞추고 쑥갓까지 넣으면 끝......
가평 조종천의 천렵이 우여곡절을 격으며 인제 내린천 삼강마을에서 천렵을 하게 되었지만
이렇게 계획했던 목적을 달성하였네요. 물고기 튀김은 생략 했지만...
베짱이 친구들이 맛있게 먹어주니 추운날 물에 들어가서 물고기를 잡은 보람이 있습니다.
에구!!!! 국물까지 모두......ㅋㅋ
밤 10시반경 설걷이를 마치고 잠자리에 듭니다.
강원도 땅이라 밤이되니 기온이 제법 많이 내려 갑니다.영상2℃
밤하늘에 별빛은 총총하나 산정이 아닌 계곡하천에 있으니 하늘이 좁아 별사진은 생략 합니다.
07:00 아침 냇가풍경 - 물안개가 조금씩 이는듯 마는듯....
간밤 서리가 내린 흔적이 모래사장에 보입니다.
고기잡이를 하던 다리쪽 냇가 풍경과 우리가 잠을 잔 텐트(주황색)
오늘은 일요일 이니 아침을 끓여먹고사람들이 모여들 것을 대비하여 서둘러 숙영지 정리를 하고 09:30 자작나무 숲을 찾아 갑니다.
가로수 단풍이 예쁘게 물들었습니다.
10:00 자작나무숲에 당도 합니다.
일찍부터 이곳을 찾은 사람들이 많아 주차장은 꽉꽉 차 있고 우리는 맨 안쪽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산행을 시작 합니다.
자작나무 숲 코스 약도 - 우리는 1코스를 통해 산정으로 올라가 3코스와 임도를 돌아 내려오는 코스를 선택 합니다.
자작나무 숲 탐방로가 기존의 4개 코스에서 새롭게 많이 생겨 났습니다.
우리는 1코스를 따라 산 위로 올라 갑니다.(약 1시간 소요)
자작나무 숲 전망대
본격적으로 자작나무 숲을 구경하며 내려 갑니다.
단풍나무가 숲에 조금씩 섞인 맨 위쪽
함께한 주기장님
하얀 옷을 입은 자작나무가 드넓게 빼곡 합니다.
홍천 은행나무 숲에서의 상실감을 덜어내 주는 상큼한 풍경에 머리가 맑아지고 기분은 상쾌해 집니다.
3코스로 내려오며 중간 매점을 지나 임도를 돌아 주차장으로 내려오며 자작나무 숲 탐방을 마칩니다.
계획과는 다소 틀어져 새로이 코스를 잡았지만 천렵도 즐기고 자작나무 숲도 감상하며 즐거운 나들이가 되었습니다. 감사 합니다.
서울로 돌아 오는길 소양호 상류를 지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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