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가슴졸이게 퍼붓던 폭우가  좀 소강상태다.....

오늘은 퇴근하며 눈부터 붙인다.

11:30 기상하여 창밖을 보니 비 멎은 도봉산이 운무로 황홀하다.

그리고 주방 창문을 통해 바라보는 불곡산은 낮게 드리운 구름에 그림이 된다.

지금 불곡산 정상에 있었다면 진짜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었을 텐데.... 아쉽다.


그러나 내일까지 비가 내린다 하지 않았던가......

가는 동안이면 운무는 모두 사라지겠지만 다시 비가 내리지 않겠는가.ㅎㅎ


불곡산 상봉에서 바라보는 풍경


언       제 : 2018년 5월 17일 목요일       날       씨 : 비            기온 : 13:00 서울 23.5

누  구  랑 : 나 혼자

어  디  를 : 경기도 양주시 산북동 '불곡산 상봉'


그래 비가 많이 내려 폭포도 보기 좋겠지만 

여름비가 그려내는 운해를 기대하며 불곡산 상봉으로 향합니다.


서둘러 밥한술 비벼먹고 물한병 넣고 옷가지만 챙겨 집을 나서고....

35번 버스는 12:42 불곡산 백화암 코스가 시작되는 불곡산 입구 정류장에 나를 내려줍니다.


불곡산 정상인 상봉으로 가는 가장 짧은 코스 ...... 백화암으로 오르는 등로 입구입니다.


산행코스


백화암 까지는 이렇게 아스팔트 포장도로......


밤새내린 폭우로 우렁찬 계곡물 소리를 들으며 백화암으로 오릅니다.




백화암


불두화




백화암 뒤쪽으로 난 등로를 오릅니다.


계곡 등로는 밤새 쏟아진 비로 물길을 이루네요.


비가 소강상태 일때 오르기 위해 부지런히 오릅니다.

습한 기후로 땀이 범벅이 되고..... 13:45 양주시청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지는 지점에서야 쉬어가게 됩니다.


시야가 터진 빈장으로 나가 발 아래로 펼쳐지는 풍경을 바라 봅니다.


멀리 사패산 도봉산엔 운무가 걸쳐 있네요. 아직 비는 내리지 않아 안심.... 이곳에서 조금만 더 오르면 상봉 정상 이랍니다.


5보루


5보루에서 능선너머로 운무가 차 오르는 것이 보이네요.


5보루를 올라 상봉 정상을 바라 봅니다.


능선길 조망처에서 바라보는 임꺽정봉 방면의 풍경


발 아래로 보이는 광적면 일대의 분지


능선길을 따라 상봉으로 오릅니다.


상봉으로 오르며 바라보는 팽귄바위


14:03 불곡산 정상인 상봉에 오릅니다. - 비가 내리지 않아 다행입니다.


산위로 치솟는 운무와 함께 근사한 풍경을 보여 줍니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서울 방면의 풍경


정상에 올라오니 바람도 솔솔 불고 젖은 옷이 춥네요.

이것을 대비 겨울 셔츠를 넣어 오길 잘 했네요. 옷을 갈아 입습니다.

오늘은 더 움직이지 않고 이곳에서 한두시간 기다리며 변화하는 풍경을 즐기려고 합니다.


덕계 옥정지구 방면


정상석과 광적면 방면의 풍경


예상했던 대로 시시각각 풍경이 변화 합니다.


비가 멎은 뒤라 정상에는 날벌래들이 많이 날고 있고.... 사슴벌레


붉은병꽃나무도 운해를 배경으로 바라보니 예쁘네요.


14:13 드디어 비가 시작 되려나 봅니다.


저쪽에서 부터 비를 쏟으며 비구름이 몰려 오네요.


이내 비구름에 접수된 정상


서울 시가지 방면


임꺽정봉 방면






14:30 10여분간 쏟아붓던 비는 다시 소강상태로....


시시각각 변화하는 풍경이 기분좋게 합니다.


정상석이 있는 방면


언뜻언뜻 운해 사이로 아래의 풍경이 보이고...


계속  다른 풍경을 만들어 갑니다.




임꺽정봉 방면


덕계리 방면




임꺽정봉 방면


서울시가지 방면


이렇게 혼자 독점하여 즐기는 여름비가 그리는 수채화......




정상석 옆의 붉은병꽃나무



상봉정상석


이젠 보여줄 만큼  다 보여 줬나 봅니다.

이젠 비가 본격적으로 쏟아질  조짐이......

16:15 하산로는 임꺽정봉 방면이 아닌 올라왔던 백화사 방면으로 잡습니다.(비가내려 암릉은 미끄러울수 있어 안전상....)

백화사로 내려가는 길을 지나 3보루가 있는 능선길로 하산을 합니다.(계곡길이 경사도 심하고 물이흘러서)


17:20 등로를 빠져나와 도로에서 바라보는 불곡산.....시간맞춰 빨리 잘 내려 왔네요.폭우가 쏟아집니다.


장마비처럼 쏟아지는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는 틈을 이용 불곡산의 풍경을 즐기고 왔답니다.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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