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게도 내가 쉬는 날에 맞춰
베짱이 팀에서 시간을 함께 해 준다.
오늘은 파주의 감악산에서 비박을 함께하기로 한다.
감악산에서 바라본 운해
언 제 : 2017년 10월13일 ~14일 (금~토요일) 날 씨 : 맑음 기 온 : 파주 15:00 17.5℃습도 40%
누 구 랑 : 베짱이 클럽(고산회장 주대희 나)3명
어 디 를 :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설마리 '감악산'
산행 코스 : 출렁다리 ~ 감악능선길 ~ 돌탑 ~ 장군봉 ~ 감악산 정상 ~ 8각정(비박) ~ 까치봉 ~ 범륜사
금요일 평일 산행이라 오후시간에 양주역에서 모여 주대희 님의 애마로 감악산 범륜사로 향합니다.
산행코스
우리는 범륜사 길로 오르다 주차를 해 놓고 출렁다리를 잠시 다녀 옵니다.
친구가 출렁다리가 생기고는 처음 온다고 하여 잠시 내려갔다가 오기로 합니다.
벌써 오후 2시반...... 출렁다리 에서는 사진만 담고 산행을 시작 합니다.
오늘 선택한 코스는 감악능선길로 올라 미답지인 감악산 돌탑을 거쳐 오르려고 범륜사 못미친 곳에서 능선길로 오릅니다.
능선길은 흙길로 많은 사람이 다니지 않아서 인지 걷기에 양호합니다.
청산 계곡길과 능선길이 만나지는 지점에 와서야 돌탑 표지판이 하나 보입니다.
계곡을 오른지 1시간여(비박 짐을 지고 오르느라 쉬엄쉬엄 쉬어가며 올랐음)만에 감악산 돌탑이 있는 곳에 오릅니다.
보리암 용궁당 이라고 출입문에 적혀 있습니다.
저 안쪽으로 살림집과 돌탑이 보입니다.
이 돌탑들이 한사람의 개인이 십수년간 쌓아 올린 것이라 합니다.
감악산은 기도기운이 세다고 이름나 있어서 인지 골짜기 마다 .암자터와 기도터들이 산재해 있습니다.
감악산 돌탑을 둘러봅니다.
이곳 암자터도 좋은데 여타 터만 남은 암자터들 처럼 물이 좀 아쉽습니다.
돌탑에서 나와 등로로 다시 접어 듭니다.
투구꽃
540봉을 옆으로 옆으로 우회하여 돼지바위를 지납니다.
돼지바위
돼지바위 넘어로 내려다 보는 신암저수지
540봉 옆의 포토죤.....
신암저수지를 배경으로 절벽 끝 포토죤에 섭니다.
540봉
임꺽정봉
장군봉으로 오르는 계단 길.... 이곳에서 멋진 노송이 있는 조망처로 나갑니다.
조망처에서 바라보는 임꺽정봉...... 실질적인 감악산의 정상 이지요.(임꺽정봉 676.3m , 감악산 정상석 높이 675m)
장군봉
조망처 절벽아래로 내려가 명품송을 담습니다.- 비록 절반만 남은 모습이지만.....멋 스런 자태로 생명을 이어 가고 있습니다.
조금전의 조망처를 내려다 보며 장군봉을 지나 갑니다.
조망처의 노송을 보고 오느라 뒤쳐진 저는 이제는 맴버들을 따라가야 하네요.
장군봉에서 내려다 보는 신암저수지 풍경
임꺽정봉은 패스하고 감악산 정상으로 가는 우회로를 선택해 따라가 감악정에서 일행과 합류 합니다.
감악정에서 바라보는 임꺽정봉
앞쪽으로 보이는 저수지는 원당저수지(우) 와 봉암저수지(좌)
감악산 비가 있는 정상 헬기장으로 올라 갑니다.
16:50 감악산 정상석에서 ..... 짐 지고 수고한 베짱이들....
감악산 정상석이 있는풍경
붉게 타오르는 단풍
정상에서 80여미터 아래의 8각정으로 내려와 짐을 풀어놓습니다.
팔각정에서 바라보는 임진강 풍경
팔각정 아래에 만든 오늘밤을 지낼 우리의 둥지
일몰이 가까워 졌네요.
17:53 일몰은 구름속으로 이뤄져 이것이 최선입니다.
일몰이 끝난후 따뜻한 국물을 만들고....
쏘시지를 구워
오늘 수고한 베짱이들 산상파티를 시작 합니다.
출출한 속도 채우고......
어느덧 어둠이 내리고 산 아래엔 불빛이 빛납니다.
이렇게 술잔을 기울이며 즐기는 시간은 흘러 잠자리에 들시간이 됩니다. 21:30 각자의 텐트에서 오늘을 마감하며 잠자리에 듭니다.
산정의 밤공기는 급속히 떨어져 새벽녘에는 많이 추워 졌습니다.
05:50 알람이 울리고......
좀더 게으름을 피우다 텐트를 열고 밖으로 나오니...... 산 아래에는 운해가 근사하게 차 오릅니다.
아마도 낮과 밤의 기온차가 커서 운해가 생겼나 보군요. ㅎ ~ ~
팔각정을 배경으로 임진강주 변으로 차오른 운해를 담습니다.
우후후후~~~~~
스멀스멀 피어 오르는 운무는 도시의 불빛들을 삼키며 덮어 갑니다.
동녘이 밝아 옵니다.
넘실대는 운해를 담고...
신기루 처럼 펼쳐진 풍경에
감사를 ......
아침을 여는 까마귀 들의 비상
일출을 보기 위해 감악산 비가 있는 헬기장으로 올라 갑니다.
06:41
06:43
06:49 일출이 시작 됩니다.
완전히 떠오른 아침 햇살이 산정을 비춥니다.
07:01 이젠 내려가 아침을 준비해야 겠네요.
팔각정으로 내려가며 다시 담아 보는 풍경 - 어느새 불 들은 모두 꺼지고 ...
팔각정 좌측으로 앵글을 돌려 봅니다. 사진 1
사진 2
햇살이 드는 운해의 풍경을 더 기다려 봅니다.
조금더 높은 각도에서...
아침 햇살이 운해 위로 쏟아 집니다.
이 멋진 풍경에 내가 있음을 감사해 하며.....
이제는 텐트로 내려가 떡국을 끓여 아침을 해 먹습니다.
아침식사 후 다시 담아 보는 풍경들....
08:35 이제는 아침햇살에 운무가 걷혀지기 시작 하네요.
묻혀 있던 풍경들이 서서히 드러나고...
09:42 숙영지를 정리하고 하산을 합니다.
하산로는 까치봉을 거쳐 범륜사로 내려가는 코스를 택하였고......
멋진 풍경으로 감동을 안겨준 감악산 산행 이렇게 마칩니다. (감사 합니다.)
'산행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락산 역고드름(2018.2.8) (0) | 2018.02.08 |
---|---|
수락산(향로봉 코스 2017.11.13) (0) | 2017.11.13 |
양주 불곡산(2017.9.8) (0) | 2017.09.08 |
도봉산 다락능선(심원사 길 2017.8.26) (0) | 2017.08.29 |
천상의 화원을 가다.(소백산 2017.8.8~9) (0) | 2017.0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