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답방차 들른 블방에서(까끔사랑 님 jyh7080) 수락산의 역고드름을 담아 오신 사진을 구경합니다.
수락산 이라면 어느정도는 감을 잡을 수 있는 곳...... 수락산의 역고드름을 찾아 보기로 합니다.
수락산 역고드름
언 제 : 2018년 2월 8일 목요일 날 씨 : 맑음 기 온 : 08:00 서울 -9.7℃ 11:00 -3.1℃
누 구 랑 : 나 혼자
어 디 를 : 경기도 의정부시 산곡동 '수락산 흑석계곡'
산행 코스 : 고산동 ~ 흑석초소 ~ 천문폭포 ~ 우측 능선 ~ 기차바위 갈림길 ~ 기차바위 우회로 ~ 칠성대 ~ 영락대 ~ 검은돌 능선 ~
고산동 버스정류장
의정부 역 앞에서 청학리 행 1번 버스를 갈아타고 고산동 (빼벌)에서 하차 산행을 시작 합니다.
이 코스는 천문폭포로 가는 코스...... 아침 기온은 영하 10도까지 내려 갔었으나 지금시각은 산행하는데 적당 합니다.
흑석초소를 지나 천문폭포로 오르는 구간은 도로를 확장하고 징검다리로 물을 건너던 합수지점엔 목재 아치교가 만들어 져 있습니다.
10:06 꽁공언 계곡을 따라 천문폭포에 도착 합니다.
오늘 산행 목적은 수락산의 역고드름을 찾으러 왔습니다.
우선 블친님의 블로그에서 확인해준 폭포를 지나올라 능선길로 오르는 것으로 되어 있었는데 계곡쪽 비슷한 지형이 있어 그곳으로 먼저 가 보았는데 아닙니다. 계곡을 다시 내려가(400~500m정도) 능선을 타야 하는데...... 시간을 절약하려고 곧바로 능선으로 길을 찾아 오릅니다.
폭포 상단에 올라 능선으로 올라간 발자국을 봐 두었기에 쉽게 길을 찾아 오릅니다.
아마도 이길은 기차바위로 가는 길과 연결되는 능선일 겁니다.
철탑을지나고....... "능선을 따라 믿고 오르다보면 8부능선 쯤에 역고드름이 있다"고 적혀있고 길에서 잘 안보인다는 글을 보았기에 8부능선쯤 부터는 좌우를 잘 살피며 올라야 겠지요. ^ ^
한 5부 능선쯤 오르니 시야가 트이는 곳이 나옵니다.
우측 능선(만가대 능선 )꼭대기 ......수락산 도정봉을 건너다 보기 좋은곳
위로는 수락산 기차바위 능선
당겨 담아 본 기차바위
한 7부 능선 부터는 좌우측 바위들을 잘 살피며 오릅니다.
아무리 찾아 봐도 비슷한 지형이 보이지 않네요.
기차바위로 올라가는 지점까지 능선을 다 올라오도록 찾아 봤는데 없습니다.
"헐~ 나 낚인거야 ! "ㅋㅋ
분명 폭포 위에서 능선을 탄다고 적혀 있었는데......
머릿속에서 기억 할 수 있는 비슷한 지형들을 죄다 돌아 봐야 할듯.....
기차바위로 올라가는 갈림길에서 우회로를 택해 올라갑니다.
정상으로 갈 것이 아니므로 왼쪽으로....
칠성대로 내려가는 능선에서도 기억을 더듬어 찾아 보았는데 아닙니다.
이제는 오후 근무를 들어가야 하므로 하산을 서둘러야 합니다.
하산길에 칠성대를 들러 사진한장 남겨주고
내원암 쪽에서 천문폭포로 넘어가는 고갯길에서 직진하여 영락대로 건너 갑니다.
어차피 못찾고 가는 걸음이니 가보지 않은 검은돌계곡 능선길을 타 볼까 해서 입니다.
영락대에서 바라보는 수락산 정상방향의 풍경
칠성대를 당겨 담아보고....
기차바위 쪽도 당겨 담아 봅니다.
향로봉 안부에서 좌측으로 뻣어 내린 검은돌 능선을 따라 내려 갑니다.
검은돌로 내려가는 능선길.....
건너편으로 보이는 내가 올랐던 능선....... 블친께서 잘못된 정보를 게재하진 않았을 것이고 저 건너 절벽 근처에 비슷한 지형이 있나 찾아 봅니다.
철탑을 지나 내려가서 저 아래 나이 지긋한 산님이 한분 올라 오시는 것을 봅니다.
이길은 많이 안알려진 길인데 지역사람일 것으로 생각되어 "혹시 이곳 계곡에 역고드름이 있는 곳을 아시는가 여쭈어 봅니다.
그러나 이분도 역고드름이 생기는 곳은 모르고 한 150m 정도 더 내려가면 벙커가 나오는데 벙커앞에서 좌측으로 꺽어져 내려가는 곳에 바위절벽이 있다고 알려 주십니다.감사 합니다.
어차피 천문폭포가 있는 계곡으로 내려 갈 것이니 말씀해 주신 벙커를 찾으며 내려 갑니다.
크흐흐흐 !!!!!!!
벙커를 지나 좌측으로 내려서자 나타나는 암벽....... 와우~ 찾았습니다.
이제 블친이 능선길을 탄다는 지점을 알수 있겠네요. 이쪽은 폭포위로 올라와 바로 능선을 타는 곳이 아니고
조금 더 올라와 계곡을 건너 좌측의 능선을 타야 하는 것이었던 것입니다. ㅎㅎㅎㅎ 알바 한번 크게 했네요.
수락산 역고드름 생성지에서....
이곳의 역고드름은 좀 특이 합니다.
천정에 서릿발이 성성하고 ...... 위에서 내려오는 고드름이 없는 것으로 보아
바위틈에서 수분을 내포한 더운바람이 올라와 찬 바위를 만나며 물방울이 생겨(결로) 떨어지며 만들어진 역고드름으로 보입니다.
바위밑 천정엔 고드름이 안보이네요. 이 추위에도......
진귀한 역고드름들을 감상해 봅니다.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독특한 형태의 역고드름
이끼까지 파랗게 있으니 더욱 아름답습니다.
역고드름이 자라는 바위절벽
입구쪽에서 바라보는 바위절벽
오늘은 장소를 못 찾았다고 포기한 상태로 허탈해 하였었는데
지나는 산님의 도움을 받아 역고드름이 생긴 장소를 또 하나 알게 됩니다.
(잘 모를 땐 지역에 거주하는 분들에게 물어 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 입니다.)
능선을 조금 내려가니 천문폭포 상단의 계곡을 건너는 길이 나오고 폭포로 내려가 빼뻘 정류장으로 내려 갑니다.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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