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결에 일렁이는 아고산 초지 사이사이

단아한 들꽃의 흔들림에 가슴 떨리는 곳

이번엔 왜솜다리를 만날수 있을까! 또 어떤 녀석들이 나를 기다릴까! 

기다리고 기다리던 여름의 소백능선을 베짱이들과 만나러 간다.


소백산 비로봉 함께한 베짱이 들과....


언       제 : 2017년 8월 8일 ~ 9일 (화 ~ 수요일)     날       씨 : 8일 - 맑음   9일 - 비           기       온 : 소백산 21℃(서울13:00 ℃)

누  구  랑 : 배짱이 5명(고산회장 주대희 안광헌 김석 그리고 나)

어  디  를 : 충청북도 단양군의 단양읍 천동리 '소백산 비로봉' 

산행 코스 : 비로사 코스(달밭골 ~ 비로봉 ~ 어의곡 삼거리 )

산행 시간 : 13:00 달밭골 출발 ~ 16:10 비로봉 ~ 17:00 어의곡 삼거리


모두들 바쁜 일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휴가를 내어 나의 쉬는 날자에 맞추어 참여 해준 일행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소백산 산행코스(달밭골 ~ 비로봉 ~ 어의곡 삼거리)


6호선 월곡역에서 08:55 일행들과 조우하여 중앙 고속도로를 경유 풍기 톨게이트에서 내립니다.

삼가탐방지원쎈타로 향하다 점심을 먹고 달밭골에 도착한 시간은 12:50 분 이어 산행준비를 하고






13:00 기념사진을 남기고 출발 합니다.


비로봉 까지는 3.3km...... 날씨는 맑고 기온은 비교적 양호 합니다.(서울에서는 무더웠지만)






우리는 무더운 날씨에 배낭이 있어 쉬엄쉬엄 오릅니다.


장구채


노루발풀 결실


해발 1,000m 지점을 지나고.....


숲속이긴 하지만 삼복더위는 어쩔수 없네요. 한동안 무더위를 피해 계곡으로만 다녔더니 더욱 힘드는듯.....


그래도 쉬는 짬짬이 자라나는 버섯들도 보고...






며느리 밥풀


물봉선


병조희 풀


산수국 등 야생화들과 눈맞춤을 하며 올라 갑니다.


이제 조망이 터지기 시작하는곳...


둥근이질풀


비로봉 사면 넘어로 멀리 제2연화봉의 강우 레이더와 연화봉의 천문대가 아른거립니다.


이제 다 올라 왔나 봅니다.


우리가 올라온 삼가 저수지 방면을 조망해 봅니다.

 

16:10 소백산의 정상인 비로봉에 올랐습니다.


시원한 바람과 푸른하늘....그리고 뭉개구름 .....


배낭을 벗고 산정의 풍경을 마음껏 즐겨 봅니다.


천동 코스와 죽령 코스로 오르다 보면 만나는 주목 감시초소 방면의 풍경


죽령코스인 제2연화봉에서 부터 이어지는 소백능선


이번엔 국망봉 가는 길의 어의곡 삼거리 방면  .....


산정에 형성된 드넓은 초지가 마음을 평온하게 만들어 주고. 시원하게 불어주는 바람은 이세상 모든 시름을 날려 주는듯.... 

덤으로 야생화들이 초지 사이사이를 메꾸며 천상의 화원을 이루는 곳 이곳이 여름 소백산.......


천동방면의 계단길에서 바라보는 비로봉 정상


힘들여 오른 소백을 즐기는 시간.... 평일인 데다 오후 4시가 넘은 시간이라 정상은 우리팀 차지


비로봉 정상의 정상석은 두개..... 그중 충청북도에서 세운 정상석과 이정목


어의곡 삼거리 방면


어의곡 삼거리에서 국망봉 까지 능선길을 담아 봅니다.


쑥부쟁이


구절초와 쑥부쟁이의 구별법


쑥부쟁이꽃 :   줄기 끝에 꽃이 한송이 씩 핀다.  
                    꽃의 색깔이 자주빛이 난다
                    원포기에서 작은 가지가 많이 갈라진다  그러므로 꽃이 많이 핀다
                    줄기의 잎   - 갈라짐이 없는 하나의 긴 타원형이다. 


구    절    초 :  꽃 이 크고 한송이 씩 핀다.  연한 홍색이나 흰색임.  
                     꽃잎이 크다.
                     한줄기에 가지수가 작음                    

                    구절초 의 잎 -잎이 날개처럼 여러 갈래로 갈라짐.    


출처: http://doaist.tistory.com/39 [도인이 꿈꾸는 세상]에서


비로봉 정상석


이젠 다음 목적지인 국망봉 방향으로 내려 갑니다.


어의곡 삼거리로 향하다 올려다 본 비로봉 정상 - 한분의 산객이 올라 오셨네요.


일행들은 저만치 가고..... 나는 이곳부터 찾는것이 있어 초지를 살피며 천천히 갑니다.


능선초지에 펼쳐지는 야생화 군락 (둥근이질풀)


하늘의 뭉개구름


뒤돌아 바라본 비로봉 정상


어의곡 방면 바위가 있는곳까지 왔습니다.


바위채송화와 쑥부쟁이 그리고 구절초의 잎이 보입니다.


아! 왜솜다리...... 그토록 만나고 싶었던 녀석을 드디어 만납니다.


아고산 지대의 초지속 낮은 키의 하얀 솜털로 쌓인 왜솜다리가 몇그루 보입니다. 큰 발견이라도 한듯 흥분하여 일행들을 불러 세웁니다.


왜솜다리  - 설악산일대의 솜다리와는 다른종


사진을 크롭해 봅니다.


왜솜다리



왜솜다리로 한바탕 사진을 담는 축제를 벌이고 어의곡 삼거리 방면으로 향합니다.


어의곡 삼거리로 내려 가며.....


그런데....... 문제가 좀 생겼습니다.

애초 계획은 국망봉 까지 가는 것이 었는데 허리 수술을 한지 얼마 안되는 주기장이 몸에 무리가 가나 봅니다.

어의곡 삼거리에서 산행을 멈추고 잠시 쉬어갈 곳을 찾아 봅니다.


우선 국망봉 방향을 둘러보고

 

송이풀


톱풀


동자꽃


쑥부쟁이


난쟁이바위솔



마땅한 곳이 없어 어의곡 방향으로 내려가 봅니다.


어수리


여로


솔나물


초롱꽃


마땅한 곳이 없어 일행이 기다리는 삼거리로 다시 올라 갑니다.


들꽃이 만발한 어의곡 삼거리길....


산 비비추 와 둥근이질풀이 꽃동산을 이룹니다.


산 비비추


일행이 몸이 불편하여 산행을 멈추고 있는상태 ...... 그러나 그 덕분? 에


아름다운 소백의 능선을 여러 각도에서 바라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저녁때가 가까워 오니 까마귀 떼도 날아 오르고.....


우리는 마땅한 장소를 찾지 못하여 배낭을 나누어 메고 능선길을 다시 되올라 갑니다.


조금 올라가다가 능선길의 펀펀한 장소에 자리를 잡고 타프를 이용 바람을 막으니 임시 쉬어 가기에는 불편함이 없습니다.


쉬어갈 장소를 만드는 중


어느덧 저녁7시10분 태양이 하루를 마감하려는 시간..... 구름이 많이 생겨서 일몰을 보기는 힘들듯....


석양의 붉은 햇살이 비치는 바위가 있는 봉우리


일행들이 쉬고 있는 동안 바윗등에 오릅니다.

바위뒷편 초지에는 아까 만난 왜솜다리가 제법많이 보입니다.

잠시 금줄을 넘어가 사진을 담아 봅니다.


왜솜다리 - 꽃이 핀지는 좀 된듯 하지만 비로봉과 함께 담아 봅니다.


왜솜다리


왜솜다리


구름이 오늘의 일몰을 구경 할 수 없게 만드네요.


05:34 운해와 일출을 기대 하며 ..... 구름이 걷히길 기대 합니다.


그러나 구름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습니다.


일출은 이 상태로 끝이 난 듯....




그런데 운무가 산능성을 타고 넘는가 싶더니 이내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고.....


비로봉 정상으로 올라설 즈음에는 땅이 젖어 들기 시작 합니다.

이제는 비로사 방면으로 하산을 합니다.어제 무리를 하였는지 허벅지 근육통이 생겼고 비까지 내리니 힘이 드는군요.

08:50 달밭골로 내려와 천상의 화원인 소백능선 산행을 마칩니다.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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