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천마산을 찾습니다. 오늘은 친구 고산회장과 천마산 중턱의 야생화 들을 보러 갑니다.

 

'꿩의 바람꽃'

 

언       제 : 2015년 3월 29일 일요일        날       씨 : 흐리다 맑음             기       온 : 13:00   12.5℃

누  구  랑 : 친구 고산회장과 나 둘이

어  디  를 : 경기도 남양주시 오남읍  팔현리 '천마산'

 

전일 당직근무 후 퇴근길로 세정사 계곡을 찾았더니 오늘은 몸이 약간 무겁습니다. 09:20 고산회장과 경춘선 상봉역에서 만나 평내호평 역에서 내려 165번 버스로 수진사 입구로 들어가 수진사를 들머리로 하여 천마산을 오릅니다.오늘길은 천마의 집을 지나면 나오는 쉼터에서 정상으로 향하지 않고 돌핀샘 방향으로 가는 길을 따라 오릅니다. 산굽이를 세개 정도 돌아 오르니 팔현리 계곡에서 오르는 길과 만나지기 직전의 계곡에서(이곳이 천마산의 복수초 집단 서식지)들꽃을 담으며 내려 갑니다.

 

아랫 쪽 에서는 벌써 꿩의바람꽃과 만주바람꽃 등이 피어 나지만 이곳은 지대가 높고 북쪽사면에 자리해 있는 관계로 이제 복수초와 너도바람꽃이 피어 납니다.

 

복수초

 

 

 

 

 

얼레지는 이제 한송이가 꽃대를 쳐드는 것이 보이고....

 

산 아래에서는 모두 지고 씨방이 앉았지만 늦둥이로 올라오는 (이곳에는 이제  한창 꽃을 피웁니다.)너도를 사진에 담습니다.

 

너도바람꽃

 

 

 

 

복수초와 바람꽃을 담고 노루귀를 담으려고 아랫쪽 계곡으로 넘어 갑니다만....... 아직 시기가 이른지 노루귀는 하나도 보이지 않습니다.

 

중의 무릇

 

꽃을 담느라 맨땅에 포복도 불사하는 고산 회장 - 누가 시켜서 하라면 하시겠는가?...ㅋㅋㅋ

 

노루귀의 아쉬움을 남기고...... 계곡 아래로 내려 갑니다.

한참을 내려 왔는데 노루귀는 볼수가 없었고..... 친구와는 멀리 떨어져 내려 가는데......조그마한 청노루귀 한포기......친구를 부릅니다만 제대로 못들었는지 친구는 안올라 옵니다.

 

청노루귀 - 사면에 역으로 위치해 담기가...... 그래도 빈손으로 가지는 않게 되어 감사 하구요.

 

 

노루귀를 담고 부지런히 친구를 찾아 내려갑니다. 친구는 아랫쪽 계곡이 모여지는 곳에서 식사할 자리를 잡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내가 부르는 것을 다른 사람을 부르는 줄 알고 그냥 내려왔다고 하는군요. 그러나 친구는 오늘산행 내내 노루귀는 만나지 못합니다.

 

너도 바람꽃

 

점 현호색

 

개감수

 

만주바람꽃

 

 

 

 

 

괭이눈

 

애기괭이눈

 

금괭이눈

 

금괭이눈

 

꿩의 바람곷

 

"에구~ 예쁜 내동생"

 

만주 바람꽃

 

만주바람꽃

 

이시기 팔현 계곡은 만주바람꽃과 꿩의 바람꽃이 주류를 이룹니다.

 

 

 

 

 

 

 

큰괭이밥

 

큰괭이밥

 

꿩의바람꽃 군락

 

특이하게 생긴 털복숭이 등애인데.....  '재니등애'라 합니다.  

 

 

 

'네 친구'

 

"애들아  음~~~~ 내가보고 들은  재미난 애기 해줄께 들어봐 "       "그래 그래 빨리 말해   봐 ~"

꿩의바람꽃 친구 셋을 앞에 두고 멋지게 폼을 잡고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갑니다.

 

지난번 너도를 담던 계곡에선 다시 중의 무릇을 만나고...

 

어여쁜 새색시의 미소를 담아 봅니다.

 

살아있는 멋진 고목등걸 구덩이에 자리잡은 '는쟁이냉이'

 

노루귀를 찾으며 이계곡을 다 내려 왔는데.... 노루귀는 더이상 만날수 없네요.................꽃길은 끝나고 팔현리 계곡에서 호평동으로 넘어가는길로 오릅니다.

 

오름길에 만난 중의무릇....... 난초(蘭)의 기품으로.......

 

보아 달라고 나에게 손짓 합니다.

 

"사랑한다" 예쁘게 단장하고 나를 기다려준 너를....

 

예상치 않았던 호평동으로 넘는 길에서 만난 중의무릇 댓그루에  노루귀의 아쉬움을 날려 보냅니다.

 

천마의 집 고갯마루에서 친구와.....

 

몸 컨디션이 좋지 않음에도 오늘이 지나면  내년을 기약해야 한다는 생각에 찾아온 천마산, 그 행복했던 기록 이었습니다.(끝)

 

다음의 꽃들은 전날 세정사 계곡에서 담은 사진 몇장을 추가 합니다.

 

꿩의 바람꽃

 

꿩의 바람꽃

 

꿩의 바람꽃

 

만주바람꽃

 

만주바람꽃

 

 

 

꿩의바람꽃

 

 

 

꽃속에도 먹이사슬은 존재 합니다. 꽃을 찾는 곤충을 노리는 사냥꾼........  '꿩의바람꽃과 거미' - 접사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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