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정연휴의 끝자락(나에겐 연휴가 아니지만) 이틀간 부슬부슬 내리던 비가 멈추었다. 오후에는 황사가 몰려 온다는 예보

그동안 산행다운 산행을 하지 않아서 몸이 많이 깝깝해 졌다.마눌은 힘이들어 쉬고싶다 말하고 나홀로 이른 아침산행을 준비한다.

  

오봉에서 여성봉으로 내려서며 운무속 산객들을 담아 봅니다.

 

언       제 : 2015년 2월22일 일요일     날       씨 : 흐림 오후 황사     기       온 : 07:00  5.4℃     13:00  4.8℃

누  구  랑 : 나 혼자

어  디  를 :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소재 '사패산 ~ 도봉산 (신선대 오봉 여성봉)'

산행 코스 : 회룡역 ~ 사패산 ~ 도봉산 신선대 ~ 오봉 ~ 여성봉 ~ 송추

산행 시간 : 06:08 회룡역 출발 ~ 08:19 사패산 정상 ~ 10:31 도봉산 신선대 ~ 11:58 오봉 ~ 12:30 여성봉 ~ 13:45 송추 탐방지원쎈타 ~14:04 버스정류장(약 8시간 )

 

오후에는 황사도 온다고 하고 .... 아침을 맞는 시가지 풍경도 내려다 볼겸 이른아침 산행을 기획 합니다.

05:30 알람소리에 기상, 창밖 기상 상태부터 살펴 봅니다. 역앞 횡단보도  도로에 물기는 있지만 내리던 비는 멈춘듯 보이고 안개도 없는듯 보입니다.가볍게 아침을 먹고 배낭을 챙겨 06:08 집을 나섭니다. 아침공기는 비온뒤의 상큼함과 포근한 느낌마져 들어 가벼운 기분으로 산행 들머리를 향해 걷습니다.

 

06:46 사패산 산행 들머리인 범골 굴다리에 당도하고.....

 

07:04 아직 어둠에 싸여있는 호암사를 지납니다.

호암사를 지나 범골능선으로 올라서니 바람과 함께 자욱한 운무가 내려 옵니다.

 

실은 범골능선의 이 너럭바위에서 의정부 시가지 야경을 보고싶어 오랜만에 새벽산행을 계획했는데....ㅉ  운무가 차서 아무것도 볼수 없네요.

 

'꿩 대신 닭'이라고.... 도심야경 대신 운무속의 콘도르를 보려고 1보루로 가는 길로 잠시 돌아 갑니다.(범골능선에서 1보루로 가는 길이 너럭바위 쉼터 바로 위쪽에 있음)

 

1보루가 있는 봉우리로 내려가 보루 위로 올라섭니다.

 

1보루 -  아직 어둠이 채 걷히지 않은 보루위 콘돌르 바위 ....... 그러나 이곳은 강한 바람에 노출되어 많이 춥습니다.날씨가 푸근해 T셔츠 한장 달랑걸친 차림으론.......바람을 피해 내려와 보온을 위해 넣어둔 옷을 꺼내어 다시 입습니다. 보루길로 범골능선으로 올라갑니다.

 

2보루는 패스하고 우회로를 따라 범골능선으로 올라 섭니다.

 

 

 

능선은 안개비에 가까울 정도로 습기있는 바람이 불어 댑니다.

 

 

 

08:04 범골능선을 지나  사패능선으로 올라서서 걷습니다.

 

사패산 정상부 암릉

 

08:19 사패산 정상에 섭니다.

 

운무가 워낙 짙어 아무것도 안보이지만.....

 

사패산을 내려가 사패능선을 타고 도봉산 으로 향합니다.

 

회룡골로 내려가는 길을 지나고  

 

목책계단을 지나는 동안에도 습한 운무는 여전 합니다.

 

 

 

사패능선이 끝나는 (내가 가는 방향에서)지점의 사패산 안내도

 

산불감시초소에 올랐습니다.

 

이곳도.....

 

 

 

망월사 갈림길에 위치한 포대능선 안내도

 

암릉위를 지나며 뒤돌아 본 풍경

 

 

 

포대정상과 우회로의 갈림길..... 포대 정상에서는 운무에 차여 아무것도 볼 수 없겠기에 우측의 우회로를 선택해 신선대로 오릅니다.

 

우회로는 북쪽 사면이라 녹지 않은 눈길에 비가 내렸으니 완전히 빙판길을 이룹니다. 안전을 위해 아이젠을 차고 .......

 

남쪽에선 꽃 소식이 전해져 오는데..... 이곳은 아직 한겨울 풍경 입니다.

 

 

짙게 드리운 운무로 신선대로 건너가는 계단길을 걸으며 - 가까이에서도 자운봉은 형체조차 볼 수가 없네요.

 

10:31 도봉산 신선대에 올라 섭니다.

 

신선대

 

인증샷을 남기고 잠시 머물다 곧바로 하산을 합니다.

 

신선대를 내려가며...

 

이제 오봉 쪽에나 가면 운무가 걷히려나 기대를 가지며 오봉으로 향합니다.

 

짙은 운무속에서 청솔모를 만납니다. 마치 찍을 테면 찍어 보라는 빤히 쳐다보며 제 할 짓만 하고 있습니다. 70mm 줌이라 아주 가까이까지 다가갔는 데도 말이죠. "귀욘녀석"

 

칼바위로 향하는 계단길을 지나고...

 

우이암으로 가는 길을 지나 오봉으로 향해 갑니다.

 

 

 

한참을 내려 왔는데 아직 운무는......

 

다시 더 내려가 송추폭포로 가는 갈림길을 지납니다. 이곳 부터는 산객들이 많이 보이기 시작 합니다.

 

 

 

 

 

오봉의 헬기장

 

가지 많은 우람한 노송

 

오봉으로 올라가는 길

 

11:58 오봉의 정상에 오릅니다.그러나 오봉은 운무가 짙어 가장 가까이 있는 봉우리 조차도 모습을 보여주지 않아 중계탑을 대신 담습니다.

 

바로 아래쪽 나만의 포토죤에서도 ......

 

이제 오봉에서 여성봉으로 길을 잡아 내려 갑니다.

 

이곳 능선은 쉴새 없이 산객들이 올라 오십니다. 연휴의 끝자락을 산행으로 풀어 보려는듯 .......

 

운무속에 칼등처럼 생긴 등로를 오르는 모습이 보기좋아 한참 서서 바라보다 내려갑니다.

 

중간의 오봉 포토죤도 운무로 인해 개점휴업 상태구요. ㅎ~

 

산객들은 끊임없이 올라 오시네요.

 

암릉을 내려가 솔밭길을 걸을 때 쯤 수목 사이로 운무가 벗어지는 것이 보입니다.여성봉까지 남은거리 200여 미터 마음은 급하고.....

 

 

 

12:30 여성봉에 당도 합니다.

 

 

여성봉의 심벌은 시간 날 때 담아도 되고.....운무가 걷히는 풍경을 보려고 바위 위로 올라가 우선 자리를 잡습니다.

 

여성봉 위의 산객들

 

운무가 벗어져 올라가는 멋진 모습

 

 

 

 

 

뒤따라 올라오신 산객의 도움으로 한컷 남깁니다.- 습기 많은 운무속을 거닐었더니 머리가 가관이군요.ㅎㅎㅎㅎ

 

 

 

한무리의 사람들이 빠져나간 틈을 이용 여성봉의 상징 앞에서도 한컷

 

운무가 걷혔어도 날씨가 맑게 개이지는 않습니다.

 

내려가는 길 잠시 햍볕이 지날때...

 

여성봉을 내려와 뒤돌아 본 풍경

 

산행경로

 

13:45 송추 탐방지원쎈터를 지나고 새로이 조성되는 상가지역을 지나 14:04 송추 느티나무앞 버스 정류장에 도착하여 사패산 범골에서 시작한 운무속 산행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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