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지인들과 수락산에서 만나기로 한 날 ...... 

12시 매월당 정자에서의 만남약속,  지인들은 한시간 남짓한 산행을 하겠지만

나의 운동량을 채우기 위해선  8시쯤엔 산행을 시작 하는 것이 적당하다.  

피곤이 가시지 않았지만 7시 기상,  아직 창밖은 어둑하다. 겨울비가 내린다.......

07:30 지인들로 부터 연락이온다. 우천으로 약속을 취소하자는.....어쩌누 ㅠ ㅠ  

 

수락산은 비오는 날 내겐 좋은 기억이 있는 산이다.

노래제목 '비오는날의 수채화' 가 아닌  '비오는 날의 수묵화' 를 꿈꾸며 '우산을 받쳐 들고 산행을 하자'고 결정한다.

 

 도정봉에 올라 만가대 능선을 내려다 본 풍경

 

언       제 : 2014.11.30 일요일      날       씨 : 겨울비       기       온 : 10:00 서울

누  구  랑 : 나 혼자

어  디  를 : 서울시 노원구 와 남양주시 별내면 그리고 경기도 의정부시에 걸쳐있는 '수락산'

산행 코스 : 회룡역 ~ 동막골 산지정화초소 ~ 도정봉 ~ 기차바위 ~ 수락산 정상 ~ 외계인 바위 ~원점회귀

산행 시간 : 09:58 회룡역 출발 ~10:27 동막골 초소 ~ 11:39 도정봉 ~ 13:23 수락산 정상 ~ 15:40 회룡역 산행 종료

               (약 5시간 40분 대기시간 포함)

 

09:58 아직 밖에는 비가 내리고...  "비오는데 김장이나 거들고 집에나 좀 있지" 하는 마눌의 말을 뒤로하고 집을 나섭니다.

우산을 받쳐들고 집을나와 중량천을 건너고 수락산 들머리가 있는 동막골 초소로 길을 따라 들어갑니다. 

 

산행코스

 

10:27 동막골 산지정화 초소 앞을 지나고....

 

비가 내리고 있지만 토양이 마사토라 등로는 낙엽만 젖어 촉촉할 뿐 질퍽이지 않고 걷기에 상큼  합니다.

 

 

 

10:50 약수터를 지나고...

 

약수터 바로 뒤 조망이 트인 곳에서 도봉산 쪽을 건너다 봅니다. - 빠르게 흐르는 운무가 오늘도 내게 좋은 일이 있을 것 같은 예감......

 

약수터 뒤편으로 좀더 올라 조망바위 쉼터에 오릅니다.

 

수락산 정상은 운무에 쌓여 있고  매월당 정자가 있는 봉우리 밑 까지 운무가 차올라 넘실 댑니다. ㅎㅎㅎㅎ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군요.ㅎ~

 

매월정이 있는 봉우리 까지 차오른 운무를 당겨 담아 봅니다.

 

봉우리 꼭대기 매월정까지 운무가 넘실 댑니다.

 

 

 

건너편으론 도봉산이 흐릿하게 드러나고  .... 중앙 좌측 운무속에 뾰죽이 북한산 인수봉이 ...

 

 

 

도봉산 우측 등 너머의 사패산을 당겨 담은 모습

 

다시 도정봉을 향해 오릅니다.

 

 동막봉(의룡봉)쪽에 올라 도정봉을 담아 봅니다. - 잠시 기다려 봅니다만 운무는 걷혀 지질 않고 계속 밀고 올라갑니다.

 

도정봉 안부에서 계단을 올라갑니다.

 

계단을 오르다 뒤돌아 본 풍경

 

도정봉 조망데크에 오릅니다 만 운무에 쌓여 아무것도 볼수 없습니다.

 

11:39 도정봉 정상에 오릅니다.

 

너럭바위에서 태극기가 있는 정상 암봉을 마라보고...

 

암봉위에서 너럭바위 쪽을 바라 봅니다.

 

정상은 운무에 쌓여 아무것도 보이질 않습니다 .그러나 한가지 기대할 수 있는것은 기류가 빠르게 흐르고 있다는 것..... 기다려 봅니다.

 

 운무사이로 잠깐씩 아래가 보입니다..........와우 ~

 

 

 

 

11:57 운무가 쉬 벗어질것 같지 않아 만가대 능선 쪽으로 건너갑니다.

 

이쪽이 훨씬 좋습니다. 이곳 만가대 능선에서 운무가 휘감겨 정상 쪽은 운무가 더 덮히는 것 같습니다.

 

이곳에서 기다리며 운무의 변화를 담습니다.

 

 

 

 

 

 수락산 정상 방면 입니다.

 

삼각대를 세우고 운무를 배경으로 .....

 

기차바위가 운무로 부터 벗어나 당겨담습니다.

 

이제 최고의 풍경을 보여 주네요.

 

멀리 흐르는 운무를 당겨담아보고....

 

 

 

정상 쪽도 점점 운무가 겉혀 집니다.

 

 아직 좌측의 도정봉 정상은 운무속에 갇혀 있고...

 

 

12:15분 기차바위를 향해 걸음을 옮깁니다.

 

기차바위로 향하며....

 

기차바위 안부의 이정표

 

흑석능선에서 바라본 기차바위

 

기차바위(홈통바위)를 당겨봅니다. 기상 조건이 좋지 않아 아무도 안보이네요.

 

흑석능선 아래를 내려다 봅니다.

 

 그리고 반대편 도봉산 방면을 담아 보구요. - 우측 멀리 사패산 방면은 운무가 짙게 형성되어 있군요.

 

지나온 도정봉 능선

 

기차바위로 오릅니다.

 

 

기차바위 하단에 올라섭니다.

 

뒤돌아 도봉산 쪽을 담아보고...

 

도봉산 우측의 사패산을 당겨 담습니다. - 사진 좌측 운무에 쌓인곳 (높은곳)이 사패산 정상

 

내 앞의 팀이 기차바위를 올라가고 있습니다.

 

또 다른 팀이 내려오는 모습

 

 

비가 이제 멎기는 하였으나 바윗길이 미끄러워 힘이 두배 이상 듭니다.

 

힘겹게 기차바위(홈통바위)를 올라 도정봉 능선을 내려다 봅니다.

 

기차바위를 올라 주봉 정상으로 가는 길을 걷다 여인상이 있는 곳에 멈춥니다.

 

여인상 바로 옆의 쌍바위 - 쌍바위 사이로 넘어 가면 나의 식당?(두세명이 앉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답니다.

 

쌍바위 넘어에서 바라본 정상 -주봉 좌측으로는 운무가 없이 맑으나 우측편은 운무가 휘감기고 있네요.

 

이곳에서 식빵 한쪽으로 간단히 요기를 하고

 

다시 바위틈을 빠져 나와 주봉 정상으로 오릅니다.

 

13:22 주봉 정상에 올라 바라본 도정봉 방향

 

수락산 정상

 

 

 

정상 옆의 바윗등으로 건너 갑니다.

 

 바윗등으로 건너가 바라 본 정상

 

매월정으로 내려가는 깔딱고개를 담아 봅니다.

 

저 능선 아래의 매월정을 당겨담고....

 

북한산(사진 중앙)과 도봉산(사진 좌)을 담아 봅니다.

 

 

 

다시 건너와 도정봉 방면을 담아 보고 온 길을 되돌아 하산합니다. 수락산의 겨우살이 안부가 궁금 하지만 다음에 살펴보아 주기로 하고

 

주봉을 내려가는 계단 길에서.

 

올라오며 들리지 않았던 외계인 바위를 들러서 가려고 주봉 능선길에서 조금 내려 갑니다.

 

 이 바위 너머에 외계인이 도봉산을 바라보며 있거든요.

 

헬로우 ! 방가방가 ~   인사를 건네자  ~#$@* ~ ^/#$&  ㅋㅋㅋ  찾아주어 반갑다고 외계어로 말하네요.ㅋㅋㅋ

 

도봉산과 북한산이 바라다 보이는 절벽위 아지트에 운무까지 피어 오르니 분위기가 나네요.

 

외계인 바위에서 올라와 능선을 따라 내려 갑니다.

 

기차(홈통)바위는 우회하여 내려가려 헬기장 쪽으로 갑니다.

 

기차(홈통)바위를 우회하여 한번 올려다 보고 ....  미끄러운 때는 무리할 필요가 없답니다.

 

 

 

흑석능선이 갈라지는 계단에서 .... 도정봉 능선을 봅니다. 아직 운무는 계속 차 오르고.....

 

 도정봉 조망데크로 건너와 건너편 도봉산을 건너다 봅니다.

 

그리고 왼편의 수락산 정상쪽도 바라보고

 

동막봉(의룡봉)으로 건너 갑니다. - 이제 그쳤던 비가 부슬부슬 다시 내립니다.

 

약수터 위쪽 조망바위 쉼터 못미친 곳인데 도봉산 쪽이 하늘이 벗겨 지는것이 보입니다.

 

조망바위 쉼터에서 바라본 도봉 북한산의 풍경- 하늘이 벗겨지며 멋진 풍경을 보여 주네요.

 

조망바윗등에서 뒤편의 수락산 정상쪽도 당겨 담아 봅니다.

 

약수터를 지나 내려 가는데 비는 약하게 내리나 햇살이 비칩니다.  어 ! 그러면 무지개가 뜰텐데....

 

수목에 가려 지지만 무지개를 담아 봅니다.

 

'무지개'

15:15 동막골 초소를 지나고 15:40 회룡역앞에 무사히 도착하여 비오는 날의 수락산 산행을 마칩니다.

 

비오는날 좋은 기억이 있는 수락산 , 오늘도 산길을 걷는내내 변화 무쌍한 운무가 어우러진 풍경을 보여주고 무지개 까지 보여 주네요. 좋은기억 하나를 추가해 둡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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