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퇴근하여 TV 유선 교체공사로 인한 인테리어 보완을 위해 시간을 소비하다 보니 어느새 오전이 지나간다.오데로 갈까나. 오늘은 시계가 좋지 않으니 북한산 영봉 자락이나 슬슬 다녀와야 겠다는 생각을 하고 우이동으로 향합니다.
지장암 능선의 '합궁바위'
합궁바위 옆에 세트로 있는 '자궁바위'
하늘을 향해 포효하는 '괴수(뒤에서 보면 염소)바위'
언 제 : 2014년 11월 11일 날 씨 : 흐림(스모그) 기 온 : 서울 14:00 8.5℃
누 구 랑 : 나 혼자
어 디 를 : 서울시 강북구 우이동 과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에 경계에 있는 '북한산 영봉'
산행 코스 : 우이동 버스종점 ~지장암 능선 ~ 코끼리바위 ~ 합궁바위 ~ 영봉정상 ~ 괴수(염소)바위 ~우이동 버스종점
산행 시간 : 14:05 우이동 버스종점 출발 ~ 15:11 코끼리바위 ~ 15:35 합궁바위 ~ 16:34 영봉정상 ~ 17:44 하산 완료
오늘은 합궁바위를 찾아 가려고 도선사 방향으로 오르다 지장암이 있는곳으로 방향을 틀어 계곡을 건너 갑니다.
북한산 진달래능선으로 오르는 길이 좌측 능선으로 나 있는 곳 우측으로 계곡을 건너는 곳으로 (지장암 간판이 있는 곳)건너 갑니다.
지장암은 일반 가정집과 별반 달라 보이지 않는데 연등이 달려 있어구별이 됩니다.
오늘 오르는 합궁바위는 이웃 블로그에서 가는 길들을 찾아 보았으나 자세한 길을 안내 받을 수는 없어서 "까짓것 영봉자락인데 어떻게 가면 못가겠는가" 싶어 지장암 능선이라는 것만 알고 무작정 찾아 나선길 입니다. 지장암 에서 어디로 가야 할지...... 나 있는 길은 가정집 마당으로 나있고 지장암 뒤 처마 밑으로 난 길로 가는건가 ? 아리송 하네요. 그냥 쉽게 왼쪽 언덕으로 방향을 틀어 능선을 타기로 합니다. 모든길은 정상에서 만나게 되어 있으니까요.
낙엽이 내려 앉아 길의 흔적을 지우고 있지만 누군가가 걸어간 흔적을 따라 능선을 찾아 오릅니다.
조금 걷다보니 묘지가 한기가 나오고... 길은 자꾸만 좌측으로 휘어져 갑니다.- 좌측으로 자꾸가면 제2공원지킴터 길로 연결되는 길이 아닌가 싶어 정상 방향으로 길을 선택해 올라갑니다.
정상방향으로 가다가 이번엔 우측 계곡 쪽으로 길은 휘어지고 ......
이같이 약수터를 지나 가팔라 지는 능선으로 붙게 됩니다. 내가 잘 가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시야가 트인곳에 올라서면 지침이 될 수 있는 바위들이 나오겠지 "하는 생각에 별 걱정 없이 암릉길을 찾으며 올라갑니다.
갈참나무 단풍
뒤늦은 진달래도 피어 있구요.
시야가 트인 암릉으로 올라 왔습니다.
이제 흔들바위라 불리는 바위가 보이면 제대로 온 것일 텐데.... 보이지를 않습니다. 일단 이 능선의 꼭대기까지 올라가서 봐야 겠습니다.암릉은 제법 험하지만 암벽사이로 길이라 할수있는 흔적은 뚜렷이 있습니다.
능선의 끝 가까이 올랐나 봅니다.
커다란 바위 몇개가 쪼개지듯 서있고.....
굴러 떨어지지 않을까 아슬아슬 중심을 잡고 서 있네요.
이 능선의 위치를 파악코자 바위군 뒤로 돌아 능선의 우측을 살펴봅니다.
어랍쇼?....좌측 뾰죽이 솟아오른 봉우리는 상장능선의 왕관봉 같은데...코끼리바위가 보이지를 않네요.
그렇다면 이 바위군이 코끼리바위 인가? 이바위군을 지나니 길이 제법 넓고 사람이 다닌 흔적이 짙어 집니다.
영봉에서 육모정 공원 지킴터로 가는 능선에 올랐습니다.
내가 올랐던 아까의 바위군이 코끼리바위 였었습니다. 능선을 하나더 건너서 올랐었나 봅니다.
이제는 합궁바위를 찾아 보려면 옆의 능선을 내려 가야 합니다.
능선을 내려가며 아까 내가 올랐던 코끼리바위가 있는 능선을 바라 봅니다.
그리고 저~ 아래 우이동의 계곡까지....아까 우측으로 난 길로 계곡을 건너온 것이 능선을 잘못 타게된 원인이 되었었네요.
시야가 트인 암릉위라 영봉 일대를 조망해 봅니다. 백운대 방면의 북한산 정상 쪽이구요.
저 꼭대기 바위가 붙어있는 쌍바위 우측이 영봉의 정상 입니다.
저기 가운데 동그랗게 바위가 올라앉은 바위가 합궁바위 능선를 찾는기준점 흔들바위입니다.
그러면 흔들바위 맞은편 능선의 이 바위군 중간쯤에 합궁바위와 그의 짝지 자궁바위가 있겠네요.
15:35 능선을 내려오는 길이라 '자궁바위'를 먼저 찾았습니다
자궁바위 - 인체를 볼때 아기가 자라는 자궁의 단면과 같다하여 자궁바위라 부른답니다.이것은 아랫쪽에서 올려다본 사진 이구요.
자궁바위를 통과하여 위에서 내려다 본 사진 입니다.
그러면 이 너머에 합궁바위가 있을 터인데....ㅋㅋㅋㅋ 찾았습니다. 이건 19금인데...ㅎㅎㅎ
'합궁바위' - 성기를 질 내에 삽입한 리얼한 모습 입니다. ㅎㅎ
오늘의 미션 하나를 완료했습니다.합궁바위를 담아 봅니다.
실제로 보면 사진보다는 리얼 하지는 않지만 이같이 재미난 이야기 거리를 찾아가며 산행을 하면 즐거움이 더 커지겠지요. ^ ^
미션을 완수 했으니 이제는 포토 타임을 가져 봅니다. 자궁바위 위에서내려다 보며
아래에서 올려다 보며
바윗등에서
제가 서있는 뒤쪽 우묵하게 들어간 곳이 자궁바위
이제 두번째 미션을 위해 내려왔던 능선길을 다시 올라가야 겠습니다.
능선으로 올라가기전 자궁바위를 제대로 한번 더 담아 봅니다.둥근 곳에 태아가 웅크리고 누워 있다는 상상을 해 보면 영락없는 자궁의 모양 입니다.
능선길로 올라 섭니다.능선 조망 바위등에서 합궁바위가 있는 암릉을 당겨 담아 봅니다.
합궁바위 자궁바위가 있는 암릉
그리고 두번째 미션을 위해 암릉에서 괴수바위의 특징이 있는 바위를 찾아 봅니다.
아! 저곳인가 봅니다. 당겨담은 사진 이구요.
저리로 가려면 이곳에서 직접 갈수는 없을테고 ..... 영봉 정상으로 올라서 내려갈 길을 찾아 보아야 겠습니다.
16:34분 영봉의 정상을 지납니다.해는 인수봉 너머로 넘어 가는군요.
영봉의 정상을 내려가는 암릉에서 괴수바위로 추정되는 바위를 내려다 봅니다.
저 바위는 영봉에 오를적 마다 고사목이 있는 풍경에서 바라보던 기암인데....오늘 가까이로 가서 감상해 봐야 겠습니다.
고사목이 있는 지점에서 풍경을 담으며 내려갈 수 있는 길을 찾아 봅니다.
고사목 아래로 등로를 따라 20여미터 쯤 내려가서 능선으로 빠질 만한 길의 흔적이 있습니다.
하루재 방면으로 있는 이 바위 옆을 지나 능선으로 길이 나 있습니다.
16:48 괴수바위를 찾아왔습니다.
'괴수바위' - 이마에는 작은 뿔이 돋아 있고 하늘을 향해 울부짖는 듯한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마치 조각품을 얹어 놓은 듯이...
괴수 바위를 뒤 쪽으로 돌아가며 담아 봅니다.
좀더 뒤쪽의 언덕으로 올라가서 담습니다.
이곳에서 바라 보이는 괴수바위는 뿔이있는 염소의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바위는 '괴수바위' 또는 '염소바위'로 불리고 있습니다.
오늘의 미션 두가지를 완수하고 능선을 따라 하산을 합니다
영봉을 내려가며 북한산 정상부를 조망해 봅니다.
뒤돌아 영봉도 올려다 보구요.
도선사 입구의 주차장이 내려다 보입니다.
17:29 도선사 입구 주차장에 내려서고 17:44 우이동 버스종점에 도착하여 산행을 마칩니다.
오늘 산행에서는 북한산 영봉의 숨은 볼거리를 찾아 미션을 수행하는 형태의 산행으로, 설레임과 찾아가는 즐거움이 컸었던 산행 이었습니다.감사합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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