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딸 내외가 지방출장과 스튜디오 일정으로 외손을 하루 봐주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요즈음 날씨도 좋고 특히 전투놀이를 좋아하는 손주에게 딱 놀기좋은 장소인
도봉산역 옆 예전 대전차 방호진지였던 자리에 있는 '평화 문화 진지'가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평화문화진지*
원래 이곳은 대전차 방호 진지로 구축된 진지로 (1969년) 위로는 위장용 군인아파트가 세워져 있었는데
2004년 노후된 아파트가 철거되고 1층에 자리했던 대전차 진지만 상당기간 흉물로 남아 있었는데
2016년 리모델링을 통해 '평화문화진지'로 탈바꿈합니다.
1층은 대전차 진지의 뼈대를 그대로 남기고 젊은 예술가들의 창작공간과 전시실로 이루어져 있고
야외에는 전차와 장갑차를 잔디밭에 전시해 놓고 있어 어린이와 유아들의 나들이 장소로 적합한 곳입니다.
언 제 : 2026년 4월 18일 토요일 날 씨 : 맑음 기 온 : 서울 13:00 24.3℃
누 구 랑 : 외손과 우리 부부
어 디 를 : 서울시 도봉구 마들로 932(1,7호선 도봉산 역)
엄마 아빠가 모두 자리를 비우는 날 (토요일) 탱크를 보러 간다는 말에
손주 녀석은 며칠 전부터 신이 나 있었다고 합니다.
전에 입던 얼룩무늬 T셔츠가 작아 새로 준비를 하고.......
소풍준비(김밥과 과일 간식들을 챙겨)를 하여 손주와 함께 전철을 타고 평화문화진지로 이동을 합니다.

도봉산역(1호선 7호선) 1-1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평화문화진지의 잔디밭이 나옵니다.

중랑천 방향으로 조금 들어가 탱크전시물이 있는 곳 가까이에 자리를 잡습니다.(12:05)

외손은 과일만 몇 조각 먹고는 눈은 탱크에 꽂혀 있습니다.
요즈음 밀리터리 장난감에 푹 빠져 있고
군가를 좋아하고
영상도 전투영상을 즐겨보는
밀리터리덕후인 손주 녀석은
빨리 탱크를 보러 가자고 합니다.

소총에 선글라스까지 쓰고 얼굴표정은 근엄하게......
좀 웃어보라는 말에는 "군인은 웃지 않아야 해" 라며 입은 일자로 꾹 다물고 폼을 잡습니다.

탱크 앞에서....

장갑차 앞에서.....

1차로 탱크부터 구경시켜 주고 과일과 다과를 먹여주는 동안
나는 전망대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갑니다.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평화문화진지 전경

대전차 방호벽은 뼈대를 남겨 두었습니다.

전시된 탱크와 장갑차
손주 녀석이 과일과 과자만 먹어서 점심을 먹여야 하는데
별도로 준비해 간 김밥은 안 먹겠다고 합니다.
그래서 역사 건너편 자장면 집이 생각나서
자장면을 사 오면 먹겠냐고 물어보니 먹겠다고 하네요.
결국 마눌이 자장면을 사가지고 옵니다.

밥은 안 먹고 자장면은 좋아합니다.

52개월 된 장난꾸러기 외손 오늘 아주 신이 나 있습니다.

점심을 먹고 나서 총을 가지고 엎드려 쏴! 무릎 쏴! 등 사격자세를 취하니
옆에 있던 사람들도 구경하며 잘한다고 격려해 주니 더 신이 나서 잘 뛰어놉니다.
이렇게 손주가 좋아하는 장소에 데려왔더니 우리가 힘이 덜 드는군요.
(혼자서도 잘 노니까요. 집에서는 아이의 텐션에 맞춰 놀아줘야해서......)

엎드려쏴! 조준하는 자세가 제법 그럴싸합니다.



아까는 전망대에 올라가지 않겠다 하더니 전망대도 올라가 보겠다 합니다.

전망대로 올라왔습니다.



오늘 아주 신이 나서 즐겁게 뛰어놉니다.


장난감 소총을 자유자재로 가지고 노는 모습을 보니 많이 컸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할아버지신발을 신어보고 싶었나 보네요. ㅎ
오후 16:50 사위가 집에 도착할 시간이 가까워져서 자리를 정리하고 집으로 가려는데
녀석은 안 가겠다고 더 놀겠다고 하는데 다음에 또 데려온다고 달래서 겨우 짐을 정리하고 일어섭니다.

그렇게 뛰어놀았으니....... 전철을 타자마자 잠들어버렸네요.

석계역에서 전철을 갈아타러 가는 길.......
이쁜 손주지만 마눌이 업고 가느라 쌩고생......(나는 업어 보려니 안되어서..... ^ ^)
손주와 즐겁게 보낸 하루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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