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새숲 그리고 청춘‘
은빛으로 반짝이는 억새사이로
젊은 커플들의 다정한 모습이 아름답다.
함께만 있어도 한없이 즐거운 청춘들 ........
어느새 억새의 갈기 처럼 희어져가는 내 모습이
새삼 세월의 흐름을 실감케 한다.
뒤 돌아 보면
쫓기듯 쉬임없이 달리기만 하였던 나의 삶
그래서 가슴 한켠엔 허전한 빈자리가 남아 있었고
어감과는 달리 솜털처럼 포근히 다가오는 억새숲을 바라보며
아련한 추억거리들을 하나 둘 헤아려 본다
젊음이라는 이름만으로도
아름다웠던 시절이 분명 내게도 있었다.
단지 그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아니 즐겨보지 못하고 지나보냈을 뿐 이었겠지만
그래서 아쉬움이 더욱 남는 건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빈자리 만큼 아름다움으로 채울 구석이 더 남아 있음이 아닐까 ...........
2012. 11. 3.
난지도 하늘공원에서 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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