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한점
아찔한 절벽 위로 난 길
살아 있는 소나무와 죽은 소나무 사이로
안전로프가 매어진 길이 구불 구불 이어진다.
때론 아찔한 절벽 가장자리로
때론 조금덜한 절벽 중심으로....
울퉁불퉁 하고 날카로운 돌들이
변수가 되는 험한 길
한 순간의 방심과 부주의에도
생과 사가 갈릴 수 있는
단면을 보여 주는 이 길 ...
이 길을 따라 걷다 보니
내가 어쩔 수 없는
우리의 인생길과
많이 닮아 있다.
힘들고 험한 이 길이
끝나지 않을 것 같다 가도
언제 그러했냐는 듯이
평지가 눈앞에 펼쳐 질 수 있는 것이
인생길 이니까 !...........
2011.4.24
고대산 칼바위 능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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