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 날......
산행을 하지 못하니 갈 곳이 마땅치 않다.
세정사 계곡을 찾아 얼레지 씨앗이나 좀 받아오기로 합니다.
언 제 : 2021년 5월 19일 화요일(부처님 오신 날) 날 씨 : 쾌청 기 온 : 양평 12:00 22.7 ℃
누 구 랑 : 나 혼자
어 디 를 :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진중리 '세정사 계곡'
10:59 운길산역에 도착하여 자전거로 세정사 계곡으로 들어갑니다.
전일까지 내린 비로 가시거리도 좋고 쾌청하고 상큼합니다.
세정사 계곡으로 들어가는 길..... 묘지 주변에는 여름꽃 붓꽃이 화사하게 반겨 줍니다.
길 가에 기린초도 보이구요.
세정사 계곡에 당도하여 계곡을 천천히 살피며 올라갑니다.
찾는 이가 없어 조용한 계곡...... 흐르는 물소리와 불경 소리만 들리고........
혹시나 하며 살펴봅니다만 녹음이 짙어진 계곡에 야생화는 보이지 않습니다.
이틀여를 내린 비로 계곡물 많아 청량감이 더해진 계곡.....
그저 이 싱그런 풍경 만으로도 계곡을 찾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이 계곡을 찾은 주 목적인 얼레지 종자를 조금 채취합니다.
다른 봄꽃들은 모두 삭아져서 없어졌고 이 얼레지 꽃대만 종자를 달고 남아 있습니다.
계곡에선 새 생명도 태어나고 있네요. - 이제 막 우화를 마친 잠자리..... 아직 날 힘은 없습니다.
계곡을 흐르는 물과 사람들의 발길에 드러난 나무뿌리..... 마치 커다란 뱀처럼....ㅎ
중간 임도를 지나 계곡을 한참 더 올라 보았지만 특별한 소득은 없었고....
그렇지만 계곡을 흐르는 작은 폭포들과 숲의 내음에 기분이 상쾌해집니다.
계곡 탐방을 끝내고 자전거를 세워둔 곳으로 내려옵니다.
큰 꽃 으아리 씨방
찔레꽃
복분자 꽃과 나비
골무꽃
꿀풀( 일명 '하고초'라 불리며 염증을 다스리는데 효과가 커 한약재로 사용)
시기가 지나 야생화 꽃은 없어도
계곡은 싱그럽고 상큼한 내음으로
나의 마음을 다독여 주고
다시 세속으로 돌려보내 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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