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왕산(2020.12.19)

코로나 19로  휘둘리다 보니 어느새 연말이다.

이발도 할 겸 시내를 경유하여 인왕산을 찾는다.

 

인왕산의 기암과 명품송

 

언       제 : 2020년 12월 19일 토요일       날       씨 : 맑음            기       온 : 서울 13:00 -2.4℃

누  구  랑 : 나 혼자

산행 코스 : 3호선 독립문역 ~ 마애불 ~ 선바위 ~ 호랑이 바위 ~ 달팽이 바위 ~ 범바위 ~인왕산 정상 ~

               윤동주 시인의 언덕 (11:39 ~ 14:02 약 2시간 20분)

 

전철을 타고 시내로 이동.... 이발소에 들러 머리를 손질합니다.

감염병에 민감한 시기라 테이프를 이용하여 마스크를 얼굴에 붙이고...... 이발을 해 줍니다.

머리를 감을 때는 어쩔 수 없이 마스크를 벗어야 하므로 머리는 감지 않은 채 머리카락만 털고 이발소를 나옵니다.

 

11:39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 인왕산 등산 안내도

 

오늘도 여느 때와 같이 무악동주민센터를 지나 현대 아이파크 아파트 뒤편으로 올라가며 산행을 시작합니다.

 

아이파크 아파트 뒤편으로 올라서면 나오는 인왕사 일주문

 

일주문 왼편으로 난 길을 따라 마애불이 있는 곳으로 갑니다.

 

마애불로 가려면 좁은 지역이지만 미로처럼 얽혀있는 골목을 찾아가기가 힘들어 대부분 선바위로 바로 올라가는데

횡으로 나 있는 도로를 따라 주차장에서 무불 정사라 안내된 계단을 따라 내려가 갈림길에서 우측 길로 올라가면 되고

10여 미터쯤 올라가면 또다시 갈림길이 나오는데 왼편 길로 들어서면 마애불이 나옵니다.(4~5분 소요)

 

12:06 마애불에 당도합니다. 

 

언제나처럼 보일 듯 말듯한 미소로 중생을 맞아 어루만져주는 마애불

 

마애불에서 30여 미터쯤 떨어져 있는 선바위로 올라갑니다.

 

선바위에 대한 안내문

 

선바위

 

선바위 뒤편으로 돌아 오르며 바라보는 모습 - 마치 장삼자락을 둘러쓴 사람의 모습을 닮아있다.

 

선바위 뒤편의 호랑이 바위 전설을 품고 있는 바위 위로 올라갑니다.

(호랑이 바위 전설 : 호랑이가 마을 처자를 사모하여 매일 바위 위에  앉아서 마을 처자를 바라보던 장소라 하는데

바위 위에 올라 보면 움푹 파인 장소가 있다)

 

호랑이 바위 위에 올라 바라보는 풍경

 

바위 바로 아래로는 선바위와 국사당이 보입니다.

 

호랑이 바위에서 성곽 너머로 바라보는 시가지 풍경

 

조금 당겨 담아본 경복궁과 광화문

 

호랑이 바위에서 달팽이 바위로 올라갑니다.

 

달팽이 바위에서 바라보는 조망

 

달팽이 바위 뒤편의 범바위와 인왕산(우측 암봉)

 

달팽이 바위를 내려와 해골바위로 갑니다.

 

해골바위 - 해골바위는 지금은 이렇게 보이지만 일조각이 맞으면 (저녁 시간대) 해골바위의 이름에 걸맞은 형상을 띱니다.

 

해골바위에서 바라보는 얼굴바위(사람이 앉아 있는 형상)

 

성곽을 넘어 성곽 안쪽 길로 들어갑니다.

 

성곽길을 올라가며 성곽 밖의 달팽이 바위를 조금 당겨 담아봅니다.

 

 

군부대 옆의 범바위 봉으로 올라서고.....

 

범바위봉에서 바라보는 인왕산 정상부

 

정상의 암봉을 오르기 직전 기암과 기암에 자라는 명품송을 담아 봅니다.

 

겸재 정선의 그림 풍경이 되는  수성동 계곡에서도 뚜렷이 형체가 보이는 수직기암과 그틈에 자생하는 명품 노송

이곳에서는 나무에 가려 가까이에서는 담기가 어려워 사진을 크롭 해 봅니다.

 

비탈이 심한 암장을 타고 올라가 기암과 명품송을 시가지를 배경으로 뒤에서 담아 봅니다.

 

등로를 올라가다 뒤돌아 구불구불 이어진 성곽과 풍경을 담습니다.

 

바위를 깎아서 만든 이 계단길을 올라서면 바로 정상이 나옵니다.

 

13:23 인왕산의 정상에 오릅니다. - 지난해에만 하여도 없던 정상 표지목

 

정상 뒤편으로는 북한산 자락인 문수봉~족두리봉까지가 병풍을 두르듯이 둘러져 있습니다.

 

조금 당겨 담아본 기차바위 능선

 

인왕산 정상부의 갓바위 - 마치 갓을 엎어 놓은 것처럼 생겼다 하여 불려지는 이름

 

이제는 부암동  창의문 방향으로 하산로를 정하고 내려갑니다.

 

기차바위는 패스를 하고...... 창의문 언덕의 윤동주 시인의 언덕으로 성곽길을 따라서 내려갑니다.

 

윤동주 문학관과 시비 등이 있는 윤동주 시인의 언덕에 내려오며 인왕산 산행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