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눌이 TV프로를 보다가

생새우를 사다 새우젓을 담겠다며 소래포구를 가자 하네요.


소래포구는 습지가 곁에 있어 예전 두번정도 다녀 온적이 있지만

감염병 환경에 답답해진 마음도 힐링을 할 겸 멀지만(의정부 에서는 전철로 약 3시간 소요) 소래포구를 다녀오기로 합니다.


소래습지의 풍차


언       제 : 2020년 4월 26일 일요일           날       씨 : 맑음            기       온 : 인천 12:00 15.2

누  구  랑 : 나의마눌과 나 둘이

어  디  를 :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소래포구 어시장'


의정부에서 소래포구를 가려면

인천가는 지하철 1호선을 타고 부평에서 인천지하철을 갈아 탄 뒤

원인재 역에서 또다시 수인선을 갈아타고 소래포구 역에서 하차 하여야 합니다.


장거리 라서 좀 이른시간인 07:03분 집을 나섰는데 소래포구역에 도착하니 09:58이네요.


10:15 소래포구 재래시장에 도착 합니다.

시장엔 그동안 외출을 하지 못했던 시민들이 한꺼번에 몰려 북적거립니다.


시장은 3년전 화재로 공사가 진행중이라 제한적인 공간에서 상인들이 장사를 하고 있지만

지난주 다큐 3일 프로그램이 방영 된 후 시장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 졌다고 하는 군요.


마눌과 나는 오늘 소래습지를 한바퀴 돌아보고

돌아갈 때 새우를 사서 돌아갈 예정으로 시장구경에 나선길....... 시장을 한바퀴 둘러 봅니다.


생선회를 떠서 파는곳.......  개시를 못했다며 2만원에 파는 것인데 두개를 사면 3만원에 주겠다하여 1만5천원을 주고 한팩을 사들고 시장을 마저 돌아 봅니다.


새우를 사려면 파란색 건물인 소래포구 어시장 뒷편의 부둣가로 가야 하기에 미리 새우 싯가도 알아 볼 겸 어시장 뒷편으로 갑니다.

 



새우가 싱싱하기는 한데 가격은 예상보다 좀 세군요. 1말(4kg)에 4만원.....


마눌과 나는 포구를 빠져나와 소래습지로 향합니다.


습지로 향하는 길은 예전과 같이 우측편에 보이는 저 굴다리를 빠져 지나가면 됩니다.








소염교


소염교 건너의 생태공원으로 들어갑니다.


물이 빠지는 시간이라 갯골엔 물이 도랑을이루어 흐르고 .....


소래습지의 안내도......  이곳 습지는 넓기 때문에 한바퀴를 돌아보려면 자전거라도 있어야 해서 자전거로 돌아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우리는 풍차가있는 곳 까지만 들어갔다가 나올 예정.....


쾌청한 날씨에 염전의 풍경이 좋습니다.




우리가 가 보고자 하는 곳은 풍차가 있는 저곳인데.....


아쉽게도 감염병 때문인지 이 데크길은 막아 놓았네요.


하는수 없이 이곳에서 갯벌만이라도 즐기고 나가야 겠네요.


바람을 피하여 사가지고 왔던 회나 한점 먹고 나가기로 합니다.


그러나 회 포장을 뜯고보니.......  ㅠ ㅠ

초장을 회 위에다 얹어 놓은 줄 알았는데 초장 밑에는 회도 없고.....

2만원에 파는 회 라하여 먹을 만 할줄 알았는데. 회는 힘없이 물컹이고 ....동네시장에서 파는 1만원짜리 만도 못하네요. 

네기 손님 취급을 받은것 같아 좀 불쾌합니다. (마눌에게는 나가서 제철인 숭어를 다시사서 먹자며 상황을 수습 합니다.)


그런데 염전 건너편으로 사람들이 돌아가는 것이 보여 우리도풍차가 있는곳으로 따라 들어 갑니다.


꽃잔디


소래습지의 상징적인 풍차 - 공사 중이라 들어가지 못하게 줄을 쳐 놓아 둔덕에서 사진만 담아 봅니다.



되돌아 나오는길.....


이곳은 소금기가 있는  갯벌이라  하얗게 결정이 되어 있네요.


염생식물인 칠면초도 자라고 있어 담아 봅니다.


갯벌이 소금결정으로 하얗게 변하여 독특한 풍경을 보여 줍니다.


칠면초






염전건물 옆의 작은 습지엔 숭어떼가..... ㅎ~ 먹을것을 얻어먹으려는지 다리밑에모여있습니다.


이제는 소래포구로 되돌아 나가는 길.......

해당화 그루터기엔 노란 민들레들이 많이 보이는데 그중엔 토종 노란민들레도 보이는 군요.


토종의 노란민들레는 색상이 외래종 보다 좀 엷은 노란색.......


외래종과 구별하는 방법은 꽃받침을 보면 - 토종 민들레는 이렇게 꽃받침이 꽃잎을 감싸고 있지만


외래종은 노란 색상이 좀더 짙고


꽃받침은 이렇게 뒤집어져 있는 특징을 보이지요.


다시 소래포구로 나옵니다.


식사를 하기위해 회를 떠주는 수족관이 있는 점포를 찾아 숭어가격을 물어 봅니다.

숭어는 1kg에 얼마 합니까? -

밖에있던 점원에게 물었는데 안쪽에서 나오는 대답이 3만원 이란다!!!!!  ........ 이거 뭐 완전히 호구 취급받는 느낌......

불쾌하면 안사야 되겠지요. (1kg에 3만원이면 횟집에서 비교적 양질의 횟고기를 제대로 먹을수 있는가격)


한블럭 건너의 상가에서다시 물어 봅니다. 숭어 1kg에 얼마 하나요.?

1kg에 15,000원 - 2kg 가까이 되는데 2만5천원만 내라합니다. 그것도 매운탕거리 삼식이를 한마리 덤으로 주겠다며.....

고기값을 지불하고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식당으로 들어갑니다.


어느정도야 비쌀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소래포구로 바람도 쒤겸 왔지만 바가지 상혼에 씁쓸함이 크네요.


숭어회 - 제철이라 육질이 단단하여 식감이 좋습니다.


삼식이 매운탕


그래도 양심적으로 장사를 하시는 분을 만나

맛있게 숭어회와 삼식이 매운탕을 먹고 다시 어시장으로 나옵니다.


새우젖을 담글 생새우를 한말(4kg)사서 집으로 돌아 옵니다.


어딜가나 양심없는 소수의 사람들로 인해

선량하고 양심적으로 장사하는 지역전체의 좋은 이미지를 깍아 내리게 됩니다.

양심적으로 장사를 해도 이문이 남는것 아닌가요.???????


감사 합니다.

'여행.기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두물머리 강변을 따라...(2020.5.3)  (0) 2020.05.05
야생 뽕잎 채취(2020.4.30)  (0) 2020.05.02
조개나물(2020.4.16)  (0) 2020.04.16
잡목 제거작업(2020.4.4)  (0) 2020.04.05
돌배꽃(2020.3.24)  (0) 2020.03.24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