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일 벌초를 하러 고향으로 향합니다.
형수님 댁에 당도하여 점심을 먹고나니 14:30 .... 벌초는 내일 아침에 하기로 하였으니
이곳까지 내려 왔는데 고향 뒷동산(두악산) 이라도 올랐다가 가야 겠기에 집을 나섭니다.
두악산 정상에서 내려다 본 풍경
언 제 : 2017년 10월 1일 일요일 날 씨 : 흐림 (저녁비) 기 온 : 제천 15:00 17.7 ℃(습도 74%)
누 구 랑 : 나 혼자
어 디 를 : 충북 단양군 단성면 상방리 '두악산'
산행 코스 : 성재 들머리 ~ 단봉사 삼거리 ~ 북하리 삼거리 ~ 두악산 정상 (원점 회귀)
날씨는 잔뜩 흐려 있지만 고향동네에서 2km 쯤 떨어진 성재(구 놋재)로 향합니다.
들국화
두악산 성재 (놋재)들머리의 등산 안내도
단봉사 삼거리로 향하는 초입 도로변 노지 화단에 심어진 다육식물
성재에서 정상까지는 2.2km , 단봉사 삼거리 까지는 포장이 된길을 따라 갑니다.
과수원을 지나 올라 들꽃들이 만발한 한적한 도로를 걷습니다.
미역취
나도송이풀
취
숙부쟁이
미역취
구단양 시가지와 충주호 - 멀리 적성면의 금수산이 보이고 남한강 충주호를 가로 지르는 두개의 다리중 높게 보이는 것은 중앙고속도로, 그리고 구단양 시가지 뒤편의 낮으막한 산에는 고속도로 단양휴게소가 위치해 있고 온달산성과 단양 적성비(진흥왕 순수비) 가 있습니다.
충주호 를 조망할수 있는 위치에 새로 조성된 전원주택 단지
꽃향유
숙부쟁이
단봉사 삼거리
민숭달팽이 - 낙엽속 습한곳에서 사는 녀석인데 크기가 대단히 큰 녀석들 입니다.
등로 초입의 숲은 잡목을 제거하여 숲이 시원스럽고 좋습니다.
첫번째 벤치쉼터의 나래가막살이 씨방
나래 가막살이의 특징은 줄기에 화살나무 처럼 날개가 붙어있는점이 특이하고 꽃은 돼지감자와 비슷한데 키가 낮습니다.
나래가막살이 군락지와 첫번째 벤치쉼터
길섶에 는 구절초들이 ....
좁은 숩길로 들어 섭니다
그런데........ 풀섶에 ...
이게 뭔가요. !!!! 수정란풀이 이곳에.......... ㅎㅎ 두악산에도 자생하고 있었군요.
수정란 풀
분류 | 노루발과 |
서식지 | 토양에 부엽질이 풍부한 반그늘 혹은 음지 |
꽃색 | 은빛이 도는 흰색 |
크기 | 키는 약 10~20㎝ 정도 |
학명 | Monotropa uniflora L. |
용도 | 전초는 약용 |
분포지역 | 우리나라와 일본, 사할린 섬 등지 |
생활사 | 여러해살이풀 |
개화기 | 7월 |
결실기 | 8~9월 |
하얗게 피는 부생식물
수정난풀은 햇볕을 직접 받으면 말라 죽는다. 광합성을 하지 못하므로 스스로 영양분을 만들지 못하고 다른 식물에 의지해야 살 수 있는데, 낙엽 속에서 사는 품종이다. 덩어리처럼 생긴 뿌리에서 엽록소가 없는 몇 개의 꽃자루가 하얗게 올라온다. 이런 식물을 흔히 부생식물이라고 한다.
꽃이 수정처럼 보여 수정난풀이라고 하는데, 전 세계적으로 3~4종밖에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구상난풀과 수정난풀 2종류가 서식하고 있다.
전국의 산속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토양에 부엽질이 풍부한 반그늘 혹은 음지에서 자라며, 키는 10~20㎝이다. 잎은 비늘과 같은 것이 퇴화되어 어긋나며 긴 줄기를 이루고 있다.
7월에 길이가 1.5~2.5㎝, 폭이 1.4~1.8㎝의 종 모양 꽃이 핀다. 색깔은 은빛이 도는 흰색이며 긴 줄기를 따라 끝에 1개씩 아래를 향해 달린다. 꽃받침 잎은 1~3개, 꽃잎은 3~5개이다. 8~9월에 둥근 열매가 익는다. 열매의 길이는 2.5㎝, 폭은 2㎝가량이며, 종자는 타원형으로 길이와 폭이 약 0.1㎝로 아주 작다.
노루발과에 속하며 수정란풀, 석장초, 수정란, 수정초라고도 한다. 전초는 약용으로 쓰인다. 우리나라와 일본, 사할린 섬 등지에 분포한다. 학명인 모노트로파스트럼(Monotropastrum)은 그리스어로 ‘꽃이 한쪽으로 굽은 식물과 비슷하다’는 뜻으로 고개를 숙이며 피는 특성에서 유래한다. <야생화 백과사전 : 여름편>
처음으로 만난 진귀한 수정란 풀을 담아 봅니다.
수정란풀
두악산에 서식하는 새로운종을 알게되어 기분이 좋습니다.
구절초
분취
들꽃을 구경하며 오르다 보니 어느새 북하리 삼거리에 올라 왔습니다.
이 지점에는 참 배암 차즈기 꽃이 자생하고 있는데....
참배암 차즈기 전초
금년엔 추석이 10월에 있다보니 벌써 꽃이 지고 없습니다.
지난해 9월25일 산행에서 담은 '참배암차즈기' 꽃 - 마치 뱀이 혀를 내밀고 입을 벌린 모습처럼 보여 이름이 붙여졌답니다.
분취
분취
이제 정상이 한 200m 정도 남았습니다.
정상근처는 계단이 이어지고.....
계단을 다 오르면 정상데크가 나옵니다.
두악산(소금무지산)에 대한 안내
두악산 정상에 올랐습니다. - 하늘은 잔뜩 찌푸려져 있었지만 다행히 비를맞지 않고 정상까지 올라 왔습니다.
소금무지산 정상에는 지금도 세개의 단지가 묻혀 있습니다.
가운데 항아리에는 한강수(水)가..... 양쪽 항아리에는 소금이 담겨 있고 치성을 드리러 오는 사람들이 자주 찿는 영험한 곳이랍니다.
가운데 항아리에는 누군가 치성을 드리고 간 흔적이 있습니다.
이제 정상에서 보이는 풍경을 감상해 봅니다.
두악산 정상에서 내려다 보는 풍경 - 좌측 낙타등처럼 보이는 산이 얼음골로 유명한 '금수산 ' 그리고 가운데 보이는 호수는 충주호 우측편으로 멀리 보이는 호수 쪽이 단양역과 신단양 시가지가 있는곳
눈을 좌측으로 조금 돌리면 충주호 와 구담봉 제비봉이 있고 멀리 좌측에 월악산 영봉이 보입니다.
그리고 우측편 단양역 쪽의 호수를 조금 당겨 봅니다.
구담봉에서 구단양에 이르는 풍경
이제는 눈을 돌려 소백산을 조망해 봅니다.
잠시 과일도 깍아 먹으며 쉬었다가 내려가려 합니다만......
여즉 잘 참았던 비가 내리기 시작 합니다. - 오늘 많은비가 예보된 상태
좀더 머물고 싶지만 얼른 하산을 하는게 좋을듯 합니다.
우산을 쓰고 올라온 길을 되돌아 내려 갑니다.
시기적으로도 좀 늦었고 어둠이 내리기전에 오른 두악산 이지만 오늘 산행에서 수정란풀이 이곳 두악산에 자생하고있다는 사실을 안것 만으로도 큰 수확이 있었던 산행 이었습니다. (끝)
10월2일아침
어제 두악산 하산길부터 내리던 비는 아침까지 내립니다.
비가 내리더라도 나는 오늘 벌초를 끝내고 올라가야 합니다.
추석명절을 세기 위해 모인 조카 둘과 손자들을 데리고 우의를 준비해 벌초를 하러 올라가니 다행히도 비가 멎어 큰 불편없이 벌초를 끝냅니다.
열차시간 보다 조금 일찍 단양역으로 나와서 어제 보았던 단양역 건너편 절벽아래로 난 산책로를 걸어 봅니다.
상진대교와 철교(신단양 시가지에서 바라본 풍경)
절벽위의 구조물은 '만천하 스카이 워크 전망대'
느림보 강물길이라 이름붙여진 산책로는 충주호에 솟은 절벽에 길을 낸(마치 중국 장가계의 잔도 처럼....) 산책로 로서 최근 새롭게 만들어진 것이어서 배웅을 나온 조카와 손자들과 함께 걸어 봅니다.
느림보 강물길
조카
형님댁 손자 둘과
스카이워크 까지 걷고 싶지만 열차시간이 다 되어 이쯤에서 돌아 갑니다. 강물위 절벽길을 걷는 느낌은 아찔하고도 시원하여 단양관광의 명소로 자리잡을 것 같습니다.(감사 합니다. 즐겁고 넉넉한 한가위 보내세요. ^ ^)
'산행앨범'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평 보납산(2017.11.6~7) (0) | 2017.11.07 |
---|---|
소요산 가을(2017.11.1) (0) | 2017.11.01 |
고대산 가을 야생화(2017.9.26) (0) | 2017.09.27 |
꽃무릇 & 길상사(2017.9.21) (0) | 2017.09.22 |
쌍암사 알밤줍기 (수락산 2017.9.20) (0) | 2017.09.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