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고마비'의 계절 ..... 어제는 비가 내리더니 오늘은 청명한 하늘을 보여준다.

오늘은 풍성한 가을의 결실을 자연으로 부터 얻어 오려고 마눌과 쌍암사 계곡을 찾는다.


토종알밤


언       제 : 2017년 9월 20일 수요일       날       씨 : 맑음 (청명)        기       온 : 서울 11:00 20.6℃(습도 43%)

누  구  랑 : 나의 마눌과 둘이

어  디  를 : 경기도 의정부시 장암동 '수락산 쌍암사 계곡'





어제 비가 내려 알밤을 줍기 쉬운날(내리는 빗방울에 더 많이 떨어졌을 테니까) ......

쌍암사는 집에서 가까운 거리 이지만 교통편이 불편한곳...

마눌의 불평(밤 주으러 가는데 택시를 타느냐 는 마눌의 힐난)을 감수하며 택시로 이동합니다.(버스비 나 택시비나 거기서 거기야 ! )


동일로 장암역 삼거리 쌍암사 입구 - 일년만에 오는곳 .....

들어가는 입구를 잘못 들어갔네요. 들어가고 보니 다른 골목..... 그냥 산으로 올라 갑니다.

벌써 산입구에는 밤을 주으러 오신 아주머니 들이 보입니다.

잠시 알바를 하며 산 구릉을 하나 넘어가니 아는 풍경.... 쌍암사 들어가는 길 입니다.


쌍암사 입구 밭이 있던 공터.......지난해엔 터를 고르는 공사를 하는것을 보았는데.....


가까이 가서 보니....


승마클럽 건물이 생겼습니다.




쌍암사로 오르는 승마클럽 옆의 길...... 길 오른쪽 숲에 야생 밤나무 들이 많이 있습니다.


늦밤은 아직은 덜 여물었고 올 밤나무만 알밤이 벌어 졌습니다.


벌써 앞에 사람들이 알밤을 줍고 지나가서 이삭줍기를 합니다.


야생 토종밤 이라 굵기가 잘지만 맛은 좋답니다.


한시간 이상 열심히 가을수확을 거두는 재미를 즐깁니다.


알밤도 먹을 만큼 주웠고..... 예까지 왔으니 쌍암사를 둘러보러 갑니다.


'쌍암사' ..... 같은 계곡에 같은 이름을 가진 두개의 작은 사찰이 길 아래 위로 붙어 있습니다.


길 좌측의 쌍암사는   현대식 건물의 현대불교 소속이구요.


길 위의 쌍암사는 조계종에 속한 작은 사찰입니다.


길 위쪽의 쌍암사로 올라 갑니다.


마눌이 법당에 들어간 동안 뒤편의 마애불이 있는 곳으로 가봅니다.

불상의 모습이 특이합니다. 손에 항아리를 든것으로 보아 약사여래 인듯.... 그 내력을 알지 못하니 ...


본 건물인 법당은 단청불사를 하고 있는중...... 그런데 처마끝 기와가 아슬아슬 합니다.


몇개는 떨어 졌구요. - 곧 보수가 이루어 지겠지요.


쌍암사에서 올려다 본 수락산 정상


계곡 건너 아랫쪽 쌍암사의 석불


쌍암사를 나와 쉬었다 가려고 승마클럽 뒤편의 숲길로 내려 갑니다.




도봉산을 배경으로 여유롭게 휴식중인 말의 모습을 담아 봅니다.


이 멍멍이는 아랫쪽 쌍암사의 소속인가 본데 올라갈 때 부터 친근한척 계속 따라 다닙니다. 무척 순둥이 이기도 하구요.


줄것이 마땅찮아 과자도 줘 보고 옥수수도 씹어 줘 봅니다만 먹을것은 입도 안대고 우리 주변에서 맴돕니다.


잠시 쉬어 갑니다.


우리가 내려온 승마클럽 뒤편길


내려가는 참나무 숲길 - 이곳은 바람도 잘 통하고 산책길로 좋은 장소....


예전 밭이 있고 농가가 있던곳... 멍멍이는 계속 우리를 안내 하듯 앞서서 내려 갑니다.


커다란 은행나무 두그루.....




두해 전만 하더라도 승마클럽 건물이 있는곳 까지가 공터와 밭이었고 아름들이 밤나무가 중간중간 있었답니다.


이 애는 입구까지 우리를 배웅하고 돌아 갑니다.


배초향


동일로 쌍암사 입구 버스정류장 까지 나왔습니다.(의정부 방면의 풍경)


우리는 버스를 타려다 오늘 제대로 걷지도 않았기에 중량천을 따라 회룡역까지 걸어 가기로 합니다.

동일로 장암역 삼거리에서 횡단보도를 건너 도봉산역,망월사역 방면으로 가는길...앞쪽에 보이는 건물은 오래전에 지어진 온천스파 건물인데 문제가 있는지 개장을 못한지 7~8년은 넘은듯..... 


중량천까지 나와 회룡역으로 중량천을 따라 올라가는 길 .... 온천 스파건물 옆 상가건물...

현재시간12:02  쭈꾸미 요리집앞..... '마눌 점심 때 인데 밥 한그릇 사먹고 갑시다.' 


도토리 전과 쭈꾸미볶음 묵사발이 함께 나오는 메뉴인데


불맛을 낸 쭈꾸미 볶음


야채와 함께 비벼 먹으니 맛이 괜찮군요. ㅎ~  매운맛은 시원한 묵사발 국물로 식혀가며 맛나게 먹습니다.


후식 써비스로 내려 주는 테이크아웃 커피를 들고


중량천을 따라 집으로 갑니다.


하천변의 억새는 하얗게 은빛 꽃을 피우고.....


우리는 벗나무 가 터널을 이루는 뚝방길로 걸어 집으로 돌아 옵니다.


오늘 자연의 혜택을 입은 알밤


깍아서 말릴 알밤은 골라 놓고 나머지는 벌레가 생기지 않게 뜨거운 물에 튀겨서 소쿠리에 담아 식힙니다. 냉장고에 넣어 놓고 시간날 때 까서 음식에 넣는 다고 합니다.(끝)


이놈들은 깍아서 말릴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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